늘어난 5주, 길어지는 비방전…후보들 활용방안 고심

입력 2021.07.21 (07:24) 수정 2021.07.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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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5주 연기하면서 이 기간 지지율을 지키고, 끌어올리기 위한 후보들의 고민이 치열합니다.

선거 운동이 어렵다 보니 서로간의 비방이 더 가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후보들의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선 연기로 경쟁 시간이 길어진 건 앞선 후보에겐 부담, 뒤쫓는 후보들에겐 기회일 수 있습니다.

도지사로서 방역에 우선 집중하고, 정책과 비전을 강조하겠다.

영남, 충청으로 행보를 넓히고 정책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하지만, 정책을 내세울 기회가 없는 시간만 계속되면서, 후보들의 상호 비방전만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SNS 비방 의혹' 등을 둘러싸고 두 후보가 직접 나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작은 잘못인 걸 알면서도 이낙연 후보측이 일부러 물을 흐려 본인들을 숨기기 위한 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옵티머스 의혹과 이낙연 후보의 연관성도 검증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KBS 라디오 : "본인들의 그 큰 문제, 더 심각한 문제들은 다 감추고 일종의 침소봉대해서..."]

이낙연 후보는 수사기관 판단이 끝났다며 검찰이 자신을 봐줬겠냐고 반박했습니다.

자신의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 논란도 그랬으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MBC 라디오 : "뭔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하시는 거다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두 후보가 치고 받는 사이 정세균 후보는 충청 지역 등을 찾아 정책 차별화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충남의 선택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태풍의 눈이 될 것입니다."]

추미애 후보는 SNS를 활용한 지지층 결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매주 두 차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고, 김두관 후보는 선명성 강조로 판을 뒤집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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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어난 5주, 길어지는 비방전…후보들 활용방안 고심
    • 입력 2021-07-21 07:24:56
    • 수정2021-07-21 07: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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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대통령 후보 선출을 5주 연기하면서 이 기간 지지율을 지키고, 끌어올리기 위한 후보들의 고민이 치열합니다.

선거 운동이 어렵다 보니 서로간의 비방이 더 가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 후보들의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선 연기로 경쟁 시간이 길어진 건 앞선 후보에겐 부담, 뒤쫓는 후보들에겐 기회일 수 있습니다.

도지사로서 방역에 우선 집중하고, 정책과 비전을 강조하겠다.

영남, 충청으로 행보를 넓히고 정책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하지만, 정책을 내세울 기회가 없는 시간만 계속되면서, 후보들의 상호 비방전만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SNS 비방 의혹' 등을 둘러싸고 두 후보가 직접 나서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작은 잘못인 걸 알면서도 이낙연 후보측이 일부러 물을 흐려 본인들을 숨기기 위한 작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옵티머스 의혹과 이낙연 후보의 연관성도 검증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KBS 라디오 : "본인들의 그 큰 문제, 더 심각한 문제들은 다 감추고 일종의 침소봉대해서..."]

이낙연 후보는 수사기관 판단이 끝났다며 검찰이 자신을 봐줬겠냐고 반박했습니다.

자신의 박정희 전 대통령 찬양 논란도 그랬으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공천을 받았겠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MBC 라디오 : "뭔가 조급했거나 불안하니까 그런 말씀하시는 거다 이렇게 받아들입니다."]

두 후보가 치고 받는 사이 정세균 후보는 충청 지역 등을 찾아 정책 차별화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충남의 선택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태풍의 눈이 될 것입니다."]

추미애 후보는 SNS를 활용한 지지층 결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매주 두 차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고, 김두관 후보는 선명성 강조로 판을 뒤집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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