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주점 ‘델타 변이’…휴가철 비상

입력 2021.07.21 (07:37) 수정 2021.07.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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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수성구 헬스장에서 열흘도 안 돼 누적 확진자가 90명에 육박하며 급속도로 확산한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헬스장 관련 확진자 중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데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델타 변이가 지역 사회 곳곳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성구의 한 헬스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1일.

이후 종사자와 회원 등 연쇄감염으로 이어지면서 9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 검사 결과 헬스장 집단감염자들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 속도가 2배 가량 높은 델타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델타 변이가 우리 지역에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최대한 접촉자의 범위를 넓혀서 자가격리를 하고, 검사를 독려해서 최대한 지역 감염고리를 차단하는게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델타 변이는 또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한 주점 관련 확진자들 사이에서도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검사 10건 가운데 4건이 델타 변이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 사이에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지 않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20~40대가 아직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이 획득이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조금만 더 잘 실천해 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구미에서도 최근 유흥시설발 감염이 확산하면서 구미시가 유흥과 단란 주점을 대상으로 오늘(21일)부터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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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장·주점 ‘델타 변이’…휴가철 비상
    • 입력 2021-07-21 07:37:33
    • 수정2021-07-21 08:07:21
    뉴스광장(대구)
[앵커]

대구 수성구 헬스장에서 열흘도 안 돼 누적 확진자가 90명에 육박하며 급속도로 확산한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헬스장 관련 확진자 중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건데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델타 변이가 지역 사회 곳곳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성구의 한 헬스장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11일.

이후 종사자와 회원 등 연쇄감염으로 이어지면서 9일 만에 누적 확진자는 86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관리청 검사 결과 헬스장 집단감염자들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 속도가 2배 가량 높은 델타 변이가 확인됐습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델타 변이가 우리 지역에 확인이 되었기 때문에 최대한 접촉자의 범위를 넓혀서 자가격리를 하고, 검사를 독려해서 최대한 지역 감염고리를 차단하는게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델타 변이는 또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한 주점 관련 확진자들 사이에서도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검사 10건 가운데 4건이 델타 변이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젊은 층 사이에서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지 않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신우/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20~40대가 아직 예방접종을 통한 면역이 획득이 안 되어 있는 상황이라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조금만 더 잘 실천해 주시는 게 필요할 것 같아요."]

구미에서도 최근 유흥시설발 감염이 확산하면서 구미시가 유흥과 단란 주점을 대상으로 오늘(21일)부터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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