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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해설] 군의 오판·태만이 부른 청해부대 사태
입력 2021.07.21 (07:44) 수정 2021.07.21 (07:51)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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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문무대왕함 청해부대원들이 어제 전원 귀국했습니다.

지난 15일 6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닷새 만입니다.

그사이 확진 장병은 함장, 부함장을 포함해 전체 부대원의 80%가 넘는 247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증 환자 등 일부는 국군병원에 입원하고 다른 부대원들은 생활치료센터로 갔습니다.

장병들이 돌아오면서 국민들, 특히 가족들은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악의 군부대 집단감염에 대한 따가운 질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파병부대 백신 접종 문제와 관련해 방역 당국과 구두 협의했지만, 청해부대를 특정해서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제반 여건상 청해부대원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만 내렸을 뿐, 별도의 후속 대책을 강구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3백명 분 백신 보내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코로나 발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군의 초동 대처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 장병의 가족은 병사들의 열이 40도까지 오르는 상황인데도 해열진통제만 제공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상대적으로 판별력이 떨어지는 코로나 진단 키트를 갖고 출항한 경위도 논란입니다.

서욱 장관은 국방부가 유감 표명을 한 지 나흘 만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부임 이후 벌써 6번째 대국민 사괍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외파병부대가 감염병으로 작전불능에 빠져 전원 귀국한 것은 우리 군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귀국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이 우선이지만 발생부터 대처까지 철저하게 짚어봐야 합니다.

무엇을 잘못 판단했고, 무엇이 소홀했는지 찾아내 책임을 물을 일이 있으면 물어야 합니다.

대통령도 말했듯이 장병들의 안전은 곧 국가 안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 [뉴스해설] 군의 오판·태만이 부른 청해부대 사태
    • 입력 2021-07-21 07:44:32
    • 수정2021-07-21 07: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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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주 해설위원

코로나 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문무대왕함 청해부대원들이 어제 전원 귀국했습니다.

지난 15일 6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닷새 만입니다.

그사이 확진 장병은 함장, 부함장을 포함해 전체 부대원의 80%가 넘는 247명으로 늘었습니다.

중증 환자 등 일부는 국군병원에 입원하고 다른 부대원들은 생활치료센터로 갔습니다.

장병들이 돌아오면서 국민들, 특히 가족들은 일단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사상 최악의 군부대 집단감염에 대한 따가운 질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파병부대 백신 접종 문제와 관련해 방역 당국과 구두 협의했지만, 청해부대를 특정해서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제반 여건상 청해부대원에게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만 내렸을 뿐, 별도의 후속 대책을 강구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3백명 분 백신 보내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지,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코로나 발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군의 초동 대처도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한 장병의 가족은 병사들의 열이 40도까지 오르는 상황인데도 해열진통제만 제공했다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상대적으로 판별력이 떨어지는 코로나 진단 키트를 갖고 출항한 경위도 논란입니다.

서욱 장관은 국방부가 유감 표명을 한 지 나흘 만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부임 이후 벌써 6번째 대국민 사괍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면서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외파병부대가 감염병으로 작전불능에 빠져 전원 귀국한 것은 우리 군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귀국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이 우선이지만 발생부터 대처까지 철저하게 짚어봐야 합니다.

무엇을 잘못 판단했고, 무엇이 소홀했는지 찾아내 책임을 물을 일이 있으면 물어야 합니다.

대통령도 말했듯이 장병들의 안전은 곧 국가 안봅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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