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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14.6% 줄어”
입력 2021.07.21 (09:09) 수정 2021.07.21 (09:25) 문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메세나협회가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695곳을 대상으로 '2020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1,778억 4,900만 원으로 한 해 전보다 14.6% 줄었습니다. 지원 기업 수와 지원 건수도 각각 28.7%, 33.4% 감소했습니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많이 감소한 이유는 2020년부터 확산한 코로나19의 여파로 풀이됩니다.

순수예술 분야에서 지원 규모가 가장 컸던 클래식 분야는 전년보다 42.9%(76억 1,500만 원) 줄었고, 뮤지컬(-44.6%), 비주류·다원예술(-49.8%), 무용(-50.1%) 분야에서 감소 폭이 컸습니다. 국악·전통예술(+5.8%)과 문학(+41.9%) 분야의 지원 규모는 증가했지만, 전체 지원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협회는 설명했습니다.

개별기업 부문에선 KT&G가 전년에 이어 지원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KT&G는 대표 문화 플랫폼 'KT&G 상상마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문화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기존의 서울, 논산, 춘천 외에 'KT&G 상상마당 부산'을 새로 설립했습니다.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는 삼성미술관 리움, 호암미술관 운영과 지속적인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고 기업들의 경영 활동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막연히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확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기업들이 시대 변화에 대응하며 물리적·재정적 한계를 마주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해 기업들이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14.6% 줄어”
    • 입력 2021-07-21 09:09:25
    • 수정2021-07-21 09:25:24
    문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메세나협회가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695곳을 대상으로 '2020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1,778억 4,900만 원으로 한 해 전보다 14.6% 줄었습니다. 지원 기업 수와 지원 건수도 각각 28.7%, 33.4% 감소했습니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많이 감소한 이유는 2020년부터 확산한 코로나19의 여파로 풀이됩니다.

순수예술 분야에서 지원 규모가 가장 컸던 클래식 분야는 전년보다 42.9%(76억 1,500만 원) 줄었고, 뮤지컬(-44.6%), 비주류·다원예술(-49.8%), 무용(-50.1%) 분야에서 감소 폭이 컸습니다. 국악·전통예술(+5.8%)과 문학(+41.9%) 분야의 지원 규모는 증가했지만, 전체 지원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고 협회는 설명했습니다.

개별기업 부문에선 KT&G가 전년에 이어 지원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KT&G는 대표 문화 플랫폼 'KT&G 상상마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전시, 문화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기존의 서울, 논산, 춘천 외에 'KT&G 상상마당 부산'을 새로 설립했습니다.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는 삼성미술관 리움, 호암미술관 운영과 지속적인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고 기업들의 경영 활동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막연히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확대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기업들이 시대 변화에 대응하며 물리적·재정적 한계를 마주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해 기업들이 문화예술 후원 활동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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