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입력 2021.07.21 (09:53) 수정 2021.07.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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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반려했습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처음부터 밟아야 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반려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초안을 제출한 지 2년여.

환경부의 세 차례 보완 요청에 따라 지난달 11일 재보완서를 제출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 의견을 검토한 결과,

협의에 필요한 중요 사항이 누락되거나 보완 내용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예정지 주변 조류에 따른 비행안전 확보와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가 미흡했고,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에서도 최악의 조건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다는 겁니다.

또 맹꽁이 등 멸종위기야생생물에 대한 영향 예측 결과나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을 다시 추진하려면 반려 사유를 해소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도 2년 넘는 시간이 걸린만큼 사업 추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어 지금으로선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의 이번 결정이 6년 가깝게 이어져 온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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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 입력 2021-07-21 09:53:54
    • 수정2021-07-21 10:48:02
    930뉴스(제주)
[앵커]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반려했습니다.

사업 추진을 위해선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처음부터 밟아야 해 사업 추진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최종 반려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초안을 제출한 지 2년여.

환경부의 세 차례 보완 요청에 따라 지난달 11일 재보완서를 제출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 의견을 검토한 결과,

협의에 필요한 중요 사항이 누락되거나 보완 내용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예정지 주변 조류에 따른 비행안전 확보와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한 검토가 미흡했고,

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에서도 최악의 조건에 대한 고려가 미흡했다는 겁니다.

또 맹꽁이 등 멸종위기야생생물에 대한 영향 예측 결과나 숨골에 대한 보전 가치도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토부가 제주 제2공항을 다시 추진하려면 반려 사유를 해소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에서도 2년 넘는 시간이 걸린만큼 사업 추진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어 지금으로선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의 이번 결정이 6년 가깝게 이어져 온 제주지역 최대 갈등 현안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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