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23년 만에 확 바뀐다!

입력 2021.07.21 (09:56) 수정 2021.07.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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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이 훌쩍 넘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대표 미술관답지 않게 비가 새는 상황인데요,

오는 2023년, 시민 일상 속으로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합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8년 파도를 형상화해 건축한 부산시립미술관입니다.

지은 지 20년이 넘다 보니 비만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샙니다.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기능도 떨어져 전시실 구석엔 대형 항습기를 따로 갖춰야 합니다.

시립미술관이 23년 만에 대규모 개조 작업에 들어갑니다.

올해 안에 설계 공모를 하고, 2023년, 260억 원을 들여 전체 면적의 70%가량을 뜯어고칩니다.

[김민숙/부산시 문화예술과장 : "항온 항습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시공간을 개선해서 국제 관광도시 부산에 걸맞은 대표 미술관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조 작업의 목표는 미래지향적 첨단 미술관입니다.

전시공간이 너무 좁아 복도까지 활용해야 하는 어린이 갤러리를 30% 이상 더 넓히고, 교육 공간도 늘립니다.

3천여 점에 달하는 소장품은 3D 촬영과 자료 구축으로 디지털화하고, 가상현실 기반의 작품 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혜경/부산시립미술관장 : "여유공간이 없다라고 보여지는 상황이라서 200평 정도 되는 규모의 새로운 수장고를 마련해서 향후 10년 정도를 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미술관을 만드는 것도 목표 중 하나입니다.

옆으로 돌아앉은 정문을 재배치하고 로비에 디지털 장치 등을 설치해 미술관 첫 인상을 바꿀 계획입니다.

카페 등 휴식 공간도 40% 확충하고 현대화합니다.

[기혜경/부산시립미술관장 : "10년 정도 전에 해외에서는 이미 '맛있는 커피 마시러 미술관에 간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나왔을 정도였거든요. 그러니까 시민들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연동이 되면서 미술관이 거듭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조 공사가 진행되는 2023년부터 1년 동안은 미술관 문을 닫고 온라인 플랫폼만 운영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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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립미술관 23년 만에 확 바뀐다!
    • 입력 2021-07-21 09:56:41
    • 수정2021-07-21 10:20:37
    930뉴스(부산)
[앵커]

20년이 훌쩍 넘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대표 미술관답지 않게 비가 새는 상황인데요,

오는 2023년, 시민 일상 속으로 다가가는 미술관으로 탈바꿈합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8년 파도를 형상화해 건축한 부산시립미술관입니다.

지은 지 20년이 넘다 보니 비만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샙니다.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기능도 떨어져 전시실 구석엔 대형 항습기를 따로 갖춰야 합니다.

시립미술관이 23년 만에 대규모 개조 작업에 들어갑니다.

올해 안에 설계 공모를 하고, 2023년, 260억 원을 들여 전체 면적의 70%가량을 뜯어고칩니다.

[김민숙/부산시 문화예술과장 : "항온 항습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시공간을 개선해서 국제 관광도시 부산에 걸맞은 대표 미술관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조 작업의 목표는 미래지향적 첨단 미술관입니다.

전시공간이 너무 좁아 복도까지 활용해야 하는 어린이 갤러리를 30% 이상 더 넓히고, 교육 공간도 늘립니다.

3천여 점에 달하는 소장품은 3D 촬영과 자료 구축으로 디지털화하고, 가상현실 기반의 작품 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기혜경/부산시립미술관장 : "여유공간이 없다라고 보여지는 상황이라서 200평 정도 되는 규모의 새로운 수장고를 마련해서 향후 10년 정도를 대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민 일상에 스며드는 미술관을 만드는 것도 목표 중 하나입니다.

옆으로 돌아앉은 정문을 재배치하고 로비에 디지털 장치 등을 설치해 미술관 첫 인상을 바꿀 계획입니다.

카페 등 휴식 공간도 40% 확충하고 현대화합니다.

[기혜경/부산시립미술관장 : "10년 정도 전에 해외에서는 이미 '맛있는 커피 마시러 미술관에 간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나왔을 정도였거든요. 그러니까 시민들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연동이 되면서 미술관이 거듭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조 공사가 진행되는 2023년부터 1년 동안은 미술관 문을 닫고 온라인 플랫폼만 운영합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전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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