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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서 몸 덜 풀렸던 와일드카드…‘이제는 실전’
입력 2021.07.21 (10:03) 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 올림픽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가 다소 아쉬웠던 모의고사를 뒤로 하고 완성도 높은 실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부터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으로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시작한다.

올림픽 출전 가능 연령대인 24세 이하의 정예 멤버에 김학범 감독이 고심 끝에 고른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수비수 박지수(김천상무)가 메달을 향한 여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림픽 메달로 가는 길의 관건은 역시 와일드카드의 활약이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대체로 지역 예선의 첫 관문 격인 2019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을 시작으로 2년 넘게 대회와 훈련을 거듭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올림픽 1년 연기로 최종 엔트리 경쟁과 기량 점검의 기회가 그만큼 더 있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사정이 다르다.

황의조와 권창훈은 올림픽 엔트리가 확정된 뒤 이달 초 최종 소집훈련 때야 들어와 13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 후반 교체 출전하고 16일 프랑스를 상대로는 선발로 나서서 리허설을 치렀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지만, 권창훈이 프랑스전에서 페널티킥 득점만 한 차례 기록했을 뿐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진 못한 가운데 일본에 입성했다.

첫판에서 승점 3을 따고 넘어가지 못한다면 이후 다가올 경기들의 부담감이 커지는만큼 뉴질랜드 수비진을 상대로 활로를 열어야 할 황의조와 권창훈의 어깨가 무겁다.

김학범호 막차를 탄 박지수는 출국 직전 급히 합류하는 바람에 다른 두 선수만큼의 시간조차 갖지 못했다.

기존 중앙 수비진을 이룬 정태욱(대구), 이상민(서울 이랜드) 등과 발을 맞추는 기간이 첫 경기 전까지 나흘 정도다.

프랑스전에선 리드를 잡고도 후반 막바지 연속 실점해 역전패하는 등 두 차례 평가전에서 '멀티 실점'을 기록한 대표팀으로선 수비 안정도 공을 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박지수와 후배들의 조화가 중요해졌다.

올림픽 남자 축구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의 연령 제한이 도입됐고, 그다음 대회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3명까지 23세 초과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 있게 됐다.

한국 축구는 역대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와 관련해선 굴곡을 겪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부상으로 도중 교체된 이임생,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합류가 불발됐던 홍명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교체나 제외됐던 김남일, 송종국 등 스타 선수들이 빛을 보지 못했다.

정성룡, 박주영, 김창수가 와일드카드로 활약했던 2012년 런던 대회 땐 사상 첫 메달이 나왔으나 대회에 앞서 박주영의 병역 문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5년 전 리우에선 8강에서 고배를 든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의 눈물이 마지막 장면으로 남았는데, 이번엔 황의조, 권창훈, 박지수가 함께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모의고사서 몸 덜 풀렸던 와일드카드…‘이제는 실전’
    • 입력 2021-07-21 10:03:57
    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 올림픽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가 다소 아쉬웠던 모의고사를 뒤로 하고 완성도 높은 실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부터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으로 2020 도쿄올림픽 일정을 시작한다.

올림픽 출전 가능 연령대인 24세 이하의 정예 멤버에 김학범 감독이 고심 끝에 고른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보르도),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수비수 박지수(김천상무)가 메달을 향한 여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올림픽 메달로 가는 길의 관건은 역시 와일드카드의 활약이다.

이번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대체로 지역 예선의 첫 관문 격인 2019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을 시작으로 2년 넘게 대회와 훈련을 거듭하며 호흡을 맞춰왔다. 올림픽 1년 연기로 최종 엔트리 경쟁과 기량 점검의 기회가 그만큼 더 있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선수들은 사정이 다르다.

황의조와 권창훈은 올림픽 엔트리가 확정된 뒤 이달 초 최종 소집훈련 때야 들어와 13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 후반 교체 출전하고 16일 프랑스를 상대로는 선발로 나서서 리허설을 치렀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지만, 권창훈이 프랑스전에서 페널티킥 득점만 한 차례 기록했을 뿐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이진 못한 가운데 일본에 입성했다.

첫판에서 승점 3을 따고 넘어가지 못한다면 이후 다가올 경기들의 부담감이 커지는만큼 뉴질랜드 수비진을 상대로 활로를 열어야 할 황의조와 권창훈의 어깨가 무겁다.

김학범호 막차를 탄 박지수는 출국 직전 급히 합류하는 바람에 다른 두 선수만큼의 시간조차 갖지 못했다.

기존 중앙 수비진을 이룬 정태욱(대구), 이상민(서울 이랜드) 등과 발을 맞추는 기간이 첫 경기 전까지 나흘 정도다.

프랑스전에선 리드를 잡고도 후반 막바지 연속 실점해 역전패하는 등 두 차례 평가전에서 '멀티 실점'을 기록한 대표팀으로선 수비 안정도 공을 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박지수와 후배들의 조화가 중요해졌다.

올림픽 남자 축구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의 연령 제한이 도입됐고, 그다음 대회인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부터 3명까지 23세 초과 선수를 와일드카드로 뽑을 수 있게 됐다.

한국 축구는 역대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와 관련해선 굴곡을 겪었다.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 부상으로 도중 교체된 이임생,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합류가 불발됐던 홍명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으로 교체나 제외됐던 김남일, 송종국 등 스타 선수들이 빛을 보지 못했다.

정성룡, 박주영, 김창수가 와일드카드로 활약했던 2012년 런던 대회 땐 사상 첫 메달이 나왔으나 대회에 앞서 박주영의 병역 문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5년 전 리우에선 8강에서 고배를 든 와일드카드 손흥민(토트넘)의 눈물이 마지막 장면으로 남았는데, 이번엔 황의조, 권창훈, 박지수가 함께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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