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업우주관광 성공…부호들의 경쟁 시작

입력 2021.07.21 (10:45) 수정 2021.07.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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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고의 부호로 꼽히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우주 관광에 성공했습니다.

수백억 원을 낸 유료 관광객을 태운 첫 상업 우주관광이기도 했는데요.

최근 불붙은 세계 부호들의 우주관광 경쟁이 곧 사업화로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제 곧 우주로 날아갑니다."]

민간 우주관광 로켓 '뉴 셰퍼드'호가 우주를 향해 올라갑니다.

시야 밖으로 사라지는 우주선 안에서, 탑승한 관광객들이 탄성을 지릅니다

["창문 밖을 좀 봐요!"]

106km 상공, 우주 가장자리까지 날아오른 로켓은 무중력에 가까워지는 체험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한 뒤 이륙 10분 만에 착륙했습니다.

우주 관광의 기획자이자 탑승자는 세계 최고 부호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로켓 개발은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 관광기업 '블루 오리진'이 맡았습니다.

어린 시절 우주비행사 시험에 붙고도 여성이어서 꿈을 이루지 못한 80대 여성, 푯값으로 수천만 달러를 내고 첫 유료 우주 관광객이 된 네덜란드 부호의 10대 아들이 함께 우주 관광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 "가장 엄청난 순간은 창문 밖으로 지구, 그리고 대기권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우주에 올라간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요."]

9일 전 역시 우주 관광에 나섰던 영국의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에 선수를 뺏기긴 했지만, 조종사 없는 자동 제어 비행, 20km 더 높았던 비행 고도 등을 자랑했습니다.

여행 전 과정은 생중계됐습니다.

우주 관광 산업의 새 역사를 썼다, 미국 언론들의 평가입니다.

블루오리진은 곧 우주 관광 티켓 판매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고, 9월엔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민간인 우주 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주관광산업 선점을 위한 부호들의 경쟁에 불이 붙은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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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상업우주관광 성공…부호들의 경쟁 시작
    • 입력 2021-07-21 10:45:54
    • 수정2021-07-21 11:01:15
    지구촌뉴스
[앵커]

세계 최고의 부호로 꼽히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우주 관광에 성공했습니다.

수백억 원을 낸 유료 관광객을 태운 첫 상업 우주관광이기도 했는데요.

최근 불붙은 세계 부호들의 우주관광 경쟁이 곧 사업화로도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제 곧 우주로 날아갑니다."]

민간 우주관광 로켓 '뉴 셰퍼드'호가 우주를 향해 올라갑니다.

시야 밖으로 사라지는 우주선 안에서, 탑승한 관광객들이 탄성을 지릅니다

["창문 밖을 좀 봐요!"]

106km 상공, 우주 가장자리까지 날아오른 로켓은 무중력에 가까워지는 체험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한 뒤 이륙 10분 만에 착륙했습니다.

우주 관광의 기획자이자 탑승자는 세계 최고 부호이자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로켓 개발은 베이조스가 세운 우주 관광기업 '블루 오리진'이 맡았습니다.

어린 시절 우주비행사 시험에 붙고도 여성이어서 꿈을 이루지 못한 80대 여성, 푯값으로 수천만 달러를 내고 첫 유료 우주 관광객이 된 네덜란드 부호의 10대 아들이 함께 우주 관광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창업자 : "가장 엄청난 순간은 창문 밖으로 지구, 그리고 대기권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우주에 올라간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요."]

9일 전 역시 우주 관광에 나섰던 영국의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에 선수를 뺏기긴 했지만, 조종사 없는 자동 제어 비행, 20km 더 높았던 비행 고도 등을 자랑했습니다.

여행 전 과정은 생중계됐습니다.

우주 관광 산업의 새 역사를 썼다, 미국 언론들의 평가입니다.

블루오리진은 곧 우주 관광 티켓 판매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고, 9월엔 테슬라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민간인 우주 비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주관광산업 선점을 위한 부호들의 경쟁에 불이 붙은 모양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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