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토 탱크 뚜껑 벗겨져 방사성 물질 유출

입력 2021.07.21 (11:40) 수정 2021.07.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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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구역 내 오염된 흙을 보관 중인 강철제 탱크 뚜껑이 일부 벗겨지면서 유입된 빗물이 넘쳐 흐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2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오염토에 닿아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빗물이 원전 구역내 수로를 따라 바다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내용을 원자력규제청에 보고했습니다.

해당 탱크 2기는 폭 2.1미터, 깊이 9미터, 높이 2미터 정도의 강철로 제작된 탱크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를 제염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염토가 보관돼 있습니다.

지난 6월 29일 탱크 주변 배수구에서 채취한 물에서 스트론튬90 등 방사성 물질 농도가 정상치보다 높게 측정된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탱크 뚜껑이 제대로 덮여있지 않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뚜껑이 상판과 어긋난 경위는 불분명하지만, 지난 2월 13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 강진이 영향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

탱크 내부 물에서는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이 최대 리터당 7만 9천 베크렐이 검출됐으며, 배수구는 원전 구역을 지나는 하천으로 이어져 방사성물질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하구 근처 바닷물 방사성 물질 농도에 이번 유출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환경에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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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토 탱크 뚜껑 벗겨져 방사성 물질 유출
    • 입력 2021-07-21 11:40:16
    • 수정2021-07-21 11:43:11
    국제
후쿠시마 제1원전 구역 내 오염된 흙을 보관 중인 강철제 탱크 뚜껑이 일부 벗겨지면서 유입된 빗물이 넘쳐 흐른 것으로 밝혀졌다고 2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 도쿄전력은 오염토에 닿아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빗물이 원전 구역내 수로를 따라 바다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 내용을 원자력규제청에 보고했습니다.

해당 탱크 2기는 폭 2.1미터, 깊이 9미터, 높이 2미터 정도의 강철로 제작된 탱크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를 제염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염토가 보관돼 있습니다.

지난 6월 29일 탱크 주변 배수구에서 채취한 물에서 스트론튬90 등 방사성 물질 농도가 정상치보다 높게 측정된 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탱크 뚜껑이 제대로 덮여있지 않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뚜껑이 상판과 어긋난 경위는 불분명하지만, 지난 2월 13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 강진이 영향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

탱크 내부 물에서는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물질이 최대 리터당 7만 9천 베크렐이 검출됐으며, 배수구는 원전 구역을 지나는 하천으로 이어져 방사성물질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하구 근처 바닷물 방사성 물질 농도에 이번 유출이 원인인 것으로 보이는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환경에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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