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솥 더위’ 낮 최고 38도…“고수온·자외선 지수·최고전력 올들어 최고치”

입력 2021.07.21 (12:10) 수정 2021.07.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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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폭염은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 강하게 나타날 거로 전망되는데요.

자세한 폭염 상황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로 다시 갑니다.

김용준 기자!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38도까지 오를 거로 예보돼 있는데 폭염 상황 다각적으로 분석해보죠.

[기자]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서울이 가장 덥습니다.

먼저 KBS 재난감시 CCTV로 서울 현재 모습 몇 곳 보겠습니다.

서울역 광장입니다.

이어서 서울 시청 앞 광장입니다.

계속해서 청계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최신 폭염 특보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과 호남 일부 지역, 경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 외 지역도 강원 영동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폭염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왜 이렇게 더운지, 특히 서쪽 지역 폭염이 기승인 이유를 일기도로 살펴보겠습니다.

한반도는 이미 이렇게 뜨겁고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하늘에서 강한 햇볕이 그대로 지표면으로 내리쬐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더욱 데워지기 때문에 서쪽으로 갈수록 더 더운 거고요.

그래서 서쪽 지역 위주로 폭염 경보인 곳이 많습니다.

폭염은 태풍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 해상에는 6호 태풍 '인파'가 세력을 키우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둘러싼 고기압의 영향이 태풍까지 타이완 부근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 시각 현재 어느 지역이 가장 덥습니까?

[기자]

네, 우선 KBS 재난미디어센터가 별도로 구축한 자료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 질환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기준 13명의 온열 질환자가 추가됐습니다.

한해 전 같은 날보다 6배 이상 많은 숫자입니다.

올 여름 누적 환자는 4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미 100명 이상 많고요.

사망자도 벌써 6명이나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자외선 지수입니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자외선 지수를 보면, 전국이 이미 뻘겋게 변해있죠.

모든 지역이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살갗이 수십 분만 햇볕에 노출되더라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외출을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양산, 모자를 꼭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폭염이 오면 앞서 살펴본 내륙뿐 아니라 어민들 피해도 우려됩니다.

고수온 현상이 일어나면 특히 양식업을 하는 분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어장정보시스템을 보니, 이미 이 시간 현재 고수온 경고가 뜬 지역이 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전남 해역인 함평 석두 지역의 경우, 실시간 수온변화 그래프를 보니까 지난해 같은 시간과 비교했을 때 5도 이상 수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마지막으로 전력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예비 전력이 7MW로 떨어졌습니다.

올여름 최저인데요.

물론 5.5MW를 웃돌고 있어서 정상상태이긴 하지만, 발전기 고장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려면 예비전력은 10MW가 돼야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최대 전력은 91.4MW로 전망되는데, 역시 올 들어 최고치입니다.

111년 만에 폭염이었던 2018년 7월 24일에 92.5MW였던 것과 비교하면 그리 안심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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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1 12:10:35
    • 수정2021-07-21 13: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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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폭염은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 강하게 나타날 거로 전망되는데요.

자세한 폭염 상황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로 다시 갑니다.

김용준 기자!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38도까지 오를 거로 예보돼 있는데 폭염 상황 다각적으로 분석해보죠.

[기자]

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서울이 가장 덥습니다.

먼저 KBS 재난감시 CCTV로 서울 현재 모습 몇 곳 보겠습니다.

서울역 광장입니다.

이어서 서울 시청 앞 광장입니다.

계속해서 청계 광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최신 폭염 특보 현황 살펴보겠습니다.

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과 호남 일부 지역, 경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 외 지역도 강원 영동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폭염 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왜 이렇게 더운지, 특히 서쪽 지역 폭염이 기승인 이유를 일기도로 살펴보겠습니다.

한반도는 이미 이렇게 뜨겁고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름이 거의 없는 맑은 하늘에서 강한 햇볕이 그대로 지표면으로 내리쬐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더욱 데워지기 때문에 서쪽으로 갈수록 더 더운 거고요.

그래서 서쪽 지역 위주로 폭염 경보인 곳이 많습니다.

폭염은 태풍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한반도 남쪽 해상에는 6호 태풍 '인파'가 세력을 키우고 있는데, 우리나라를 둘러싼 고기압의 영향이 태풍까지 타이완 부근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 시각 현재 어느 지역이 가장 덥습니까?

[기자]

네, 우선 KBS 재난미디어센터가 별도로 구축한 자료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 질환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기준 13명의 온열 질환자가 추가됐습니다.

한해 전 같은 날보다 6배 이상 많은 숫자입니다.

올 여름 누적 환자는 4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미 100명 이상 많고요.

사망자도 벌써 6명이나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자외선 지수입니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자외선 지수를 보면, 전국이 이미 뻘겋게 변해있죠.

모든 지역이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음 단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날에는 살갗이 수십 분만 햇볕에 노출되더라도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외출을 삼가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양산, 모자를 꼭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폭염이 오면 앞서 살펴본 내륙뿐 아니라 어민들 피해도 우려됩니다.

고수온 현상이 일어나면 특히 양식업을 하는 분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어장정보시스템을 보니, 이미 이 시간 현재 고수온 경고가 뜬 지역이 보이는데요.

대표적으로 전남 해역인 함평 석두 지역의 경우, 실시간 수온변화 그래프를 보니까 지난해 같은 시간과 비교했을 때 5도 이상 수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마지막으로 전력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예비 전력이 7MW로 떨어졌습니다.

올여름 최저인데요.

물론 5.5MW를 웃돌고 있어서 정상상태이긴 하지만, 발전기 고장 등 돌발상황에 대비하려면 예비전력은 10MW가 돼야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전력을 가장 많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오후 4시에서 5시 사이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최대 전력은 91.4MW로 전망되는데, 역시 올 들어 최고치입니다.

111년 만에 폭염이었던 2018년 7월 24일에 92.5MW였던 것과 비교하면 그리 안심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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