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김영우 “최재형, 7월 내 대선 출마 선언할 것…이젠 범생이가 대통령 돼야 하는 시대”

입력 2021.07.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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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형 전 원장과는 개인적 친분 없어... 깊이 있는 대화 후 홀딱 빠졌다
- 최재형 일가는 ‘병역 명문가’
- 사퇴 17일 만에 야당 입당, 자연스런 과정은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결과
- 명확한 메시지 없다? “솔직한 정치”가 최재형의 정치 철학
- 윤석열 행보, 우여곡절 있으나 잘 해낼 것... 힘을 합쳐야 할 시기 빨리 오길 바라
- 부모 찬스 논란? 법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것 없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7월 21일 (수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영우 전 의원 (최재형 캠프 상황실장)



▷ 오태훈 : 대선 레이스 시작되면서 야권 유력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잔여 임기 6개월 남겨 놓고 감사원장직에서 사퇴를 했던 최재형 전 원장.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해서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캠프에서 상황실장 맡고 계십니다. 김영우 전 의원 연결해 최근 상황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최재형 전 원장의 캠프가 구성돼 가고 있고 명칭이 ‘최재형의 열린 캠프’ 이렇게 정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이 활동하고 계십니까?

▶ 김영우 : 그렇죠. 최재형의 열린 국민 캠프인데요. 저희는 정말 이제 바닥에서 시작을 하고 있어요. 감사원장직에 있다가 사퇴를 한 지 뭐 17일 만에 입당도 하고 이렇게 됐는데 그동안 뭐 정치인과의 접촉이 없었잖아요, 원장님이. 그러다 보니까 제가 최초로 들어와서 보니 이제 캠프를 만들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열려 있고요. 훌륭한 분들 많이 모시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초기 단계입니까? 아니면 일정 정도 구성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까?

▶ 김영우 : 아주 초보적인 단계예요. 그래서 대외언론 공보 메시지 같은 거 이런 최소한의 팀으로 지금 운영이 되고 있는데 이제 앞으로 경선 대비해서, 또 이제 여러 가지 출마 선언이라든가 후원회 조직이라든지 등등등. 대선이라고 하는 게 얼마나 큰 프로젝트입니까, 사실. 그런 거 하다 보니까 좋은 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 오태훈 : 김영우 의원께서는 최재형 전 원장과는 어떤 이전부터 관계가 좀 있으셨나요?

▶ 김영우 : 특별히 없었어요. 없었고 하지만 최근에 이제 한 두 차례 정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주 최재형 감사원장님에게 홀딱 반했습니다.

▷ 오태훈 : 빠지셨어요?

▶ 김영우 : 네.

▷ 오태훈 : 어떤 부분에 빠지셨습니까?

▶ 김영우 : 그러니까 말씀을 나눌수록 보통 정치인들은 다른 사람 얘기 잘 안 듣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정말 제 얘기에 경청해주시고 그리고 이제 여러 가지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는데 어려운 분들에 대해서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 그리고 평생을 봉사해오시고 헌신해오신 분이더라고요. 그리고 뭐 할아버님도 훌륭하시고 아버님, 작은아버님들 또 가족들 모두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뭐 장교, 부사관. 정말 병역을 너무나 훌륭하게 잘, 너무나. 사실은 당연한 건데 병역 이행이라는 게. 그런데 병역 명문가고요. 그다음에 아버님은 특히 최영섭 대령님은 뭐 많이 알려지셨습니다만 6.25전쟁 때 바다를 지키신 분인데요. 훌륭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이런 정도의 투철한 애국심이 있으시고 그다음에 또 헌법정신이나 법치주의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과 또 실력이 있으시고 또 어려운 분들에 대한 이런 배려 이런 게 있으시면 이제는 이런 분들이 정말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대통령감이다. 뭐 범생이, 범생이 그래서 많은 분들은 범생이가 대통령 될 수 있냐 그러는데 범생이가 대통령이 되어야 되는 시대입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런 만남 자리를 가질 때가 감사원장직 유지하실 때 이미 만나셨습니까?

▶ 김영우 :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기 직전에는 세상 얘기할 수 있는 사적인 모임이 있었어요. 그때는 뭐 대통령의 대 자도 말씀을 못 했죠. 그리고 이제 또 상 당하시고 나서 그때 이제 본격적으로 많은 말씀이 있었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감사원장인데 잔여 임기 남겨 놓고 사퇴를 했고 또 사퇴한 지 17일 만에 야당으로 가더라. 이거는 좀 여러 가지 감사원의 중립이라든가 독립으로 판단해봤을 때는 문제가 있는 행보가 아니냐라는 지적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실까 궁금합니다.

▶ 김영우 : 자연스러운 과정은 아닙니다, 분명히. 그러나 윤석열 전 총장도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하고 지금 야권의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가 돼 있고요.

▷ 오태훈 : 그렇죠.

▶ 김영우 : 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받았던, 현 정부에서 임명받았던 공직자인데 또 무슨 여로 갈지 야로 갈지는 모릅니다만 어쨌거나 대통령 선거에 나올 듯하고 또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지금 야권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나오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분들도 있으나 과연 이런 상황이 왜 벌어졌을까. 오히려 사실 저는 문재인 정부와 여권에 계신 분들은 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먼저 좀 자성을 해봐야 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고민은 있었죠. 임기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느냐. 그런데 그거보다는 오히려 감사원의 중립성, 독립성을 앞으로 지키기 위해서도 오히려 자리를 그만두고 이 무너지고 있는,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는 법치, 또 헌법정신을 바로잡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죠.

▷ 오태훈 : 그 판단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현재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런데 그 감사원장 사퇴할 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이렇게 밝혔는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 역할이 대통령으로 바로 되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을 통해서 어떤 정권 교체에 힘을 싣는 부분까지 가야 하는 건지 여러 가지 방향성이 좀 안 보이거든요. 어떤 쪽으로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김영우 : 그러니까 고민이 많았죠. 그 큰 역할, 더더군다나 작고하셨습니다만 아버님께서 “대한민국을 밝혀라”라는 유언도 남기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셨지만 지금 볼 때는 이미 대한민국이 지금 어떤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말이죠. 경제 정책, 뭐 여러 가지 부동산 정책 그다음에 탈원전 정책 그다음에 여러 가지 복지 정책, 교육 정책. 그리고 그런 모든 세부적인 정책 이전에 국정 운영 시스템이 무너져 있다는 걸 본 거죠, 감사원장 쭉 하시면서.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뭔가 정상화하는 게 굉장히 급하다. 그런데 그러면 왜 꼭 최재형이라고 하는. 내가 해야겠냐는 말이죠. 그거는 이분이 이제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국가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의 통치 행위가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됐으면 좋겠다. 그 어느 누구도 헌법이나 법률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 통치 행위가. 그런 것은 그래도 그런 일은 내가 좀 잘할 수 있겠다. 다른 분들도 훌륭하시지만 그런 면이라면, 국가를 정상화시키는 일이라면 내가 할 수 있겠다. 좋은 분들하고 함께라면요. 그래서 이제 나서시게 됐고 또 당에 입당한 것은 뭐 정치라고 하는 것은 정치 경험이 없습니다만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같이해야 되는 거 아니냐. 지금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고 아쉬운 점은 있지만 또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변화를 한다고 하니 그러면 뜻을 보태서 국민의힘을 구심점으로 해서 정권 교체를 해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은 거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입당 이후에 이제 기사량이라든가 언론 보도가 좀 많이 늘고 있어요.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요. 엊그제 오세훈 서울시장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신 것도 봤고 또 지난주 토요일이었습니다. 부산 찾으셨는데 하천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 이런 것들 이제 민생 행보로 활동하시는 것도 보도가 좀 나갔는데 입당이라든가 봉사활동이라든가 캠프 구성 이런 움직임들이 가시화는 되고 있지만 최재형 정치인으로서 앞으로의 무슨 여러 가지 어떤 공약이라든가 계획, 메시지 같은 것들은 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김영우 의원께서 워낙 공보 전문가시고 또 3선의 정치인이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입장이나 조언 같은 것들도 해주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쪽으로 갈 계획이십니까?

▶ 김영우 : 많은 얘기 나누고 있고요. 뭐 저뿐만 아니라 같이 함께하는 분들하고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최재형 원장님은 지금 이제 정치 경험이 없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이제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정치 경험은 없지만 지금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풀어야 할 그 숙제들, 과제들 있잖아요. 그거는 뭐 경제 문제도 있고요. 정치 개혁의 문제도 있고요. 산업 구조 개혁의 문제도 있을 거고 또 여러 가지 그런 개혁의 과제가 있을 텐데 이런 과제를 풀기 위한 정치 철학 중요하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치 경험보다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정치 개혁이고 그 정치 개혁의 핵심은 국민의 의사에 따르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이제 지금 보면 우리가 다들 국민들을 위한다는 정치를 하지만 사실 상당 부분 국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그 진영으로 나뉘어서 또 포퓰리즘 정치를 하고 있는 게 현실 정치거든요. 그런데 그거보다 이분이, 최재형 원장님 생각은 좀 더 솔직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 오태훈 : 솔직한 정치요?

▶ 김영우 : 네, 솔직한 정치. 그건 뭐냐.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얘기하자. 또 국민들의 고통을 나눠져야 될 사안에 대해서는 이것은 우리가 고통을 나눠 집시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하자. 하지만 모든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면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진다는 그 확신을 갖게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 시스템 이런 것을 좀 정상화시켜서 이제 기회를 드려야 된다는 거죠. 그런 게 이제 가장 큰 핵심이 될 텐데 이런 내용들은 이제 출마 선언문에 잘 담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특히 청년들은 지금도 어렵지만 지금 정도의 이런 여러 가지 재정 건전성의 문제, 또 이런 거 국가 부채 문제 이런 걸 볼 때는 청년들은 미래에도 커다란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래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 또 청년들에게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거조차 없단 말이죠. 특히 어려운 측면들은 더 하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데 관심이 많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입당한 상황인 당원이고 아무래도 이제 구체적인 정치적 메시지 같은 것들은 대선 출마 선언, 출마 선언문 자리에서 아마 공식적으로 발표가 될 것 같은데 이 시기는 언제쯤으로 지금 예정하고 있습니까?

▶ 김영우 : 지금 사실 걱정입니다. 올림픽 또 시작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관심 받기도 참 어렵고 한데.

▷ 오태훈 : 주목도가 좀 있어야 되니까?

▶ 김영우 : 네, 저희가 아주 그냥 후발 주자라 시간은 없고 그래서 걱정은 됩니다만 늦지 않도록 7월 안에는 해야 되는 게 이제 내부적인 목표입니다만 뭐 최선을 다해서 좀 준비해보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앞서서 이제 정치권으로 나서는 여러 가지 인물들을 비교해주시면서 윤석열 전 총장이라든가 김동연 부총리를 언급해주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현 정부에서 직책을 갖고 있었던 분들이었고 또 다들 정치는 처음 이제 시작하시는 부분인데 김영우 의원께서 보셨을 때 지금 아무래도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경쟁이라고 할 수 있으면 또 윤석열 전 총장이 아닐까 싶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일찌감치 출마 선언도 하고 활동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당에는 아직 안 들어가 있는 상황인데 최근에 여러 가지 메시지 같은 것들이 좀 삐걱댄다는 분석들도 나오고는 있습니다. 김영우 의원께서는 이 행보들을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 김영우 : 워낙 정치가 어렵죠.

▷ 오태훈 : 그러니까요.

▶ 김영우 : 이게 무슨 공조직도 아니고요. 의사소통, 의견의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이 너무나 어렵죠. 그런데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은 뭐 그래도 저희에 비해서 일찍 출발을 한 셈이기 때문에 우여곡절은 있으나 앞으로 뭐 또 잘하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가운데 그래도 먼저 치고 나오셔서 정권 교체의 깃발을 들었기 때문에 저희는 뭐 잘하고 계시다. 또 힘을 합쳐야 될 시기가 오겠죠, 저희가.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 오태훈 : 아무래도 뭐 각자의 위치에서 가장 전문적인 활동들을 오래 하신 분들이기는 하지만 정치적인 입장에서는 좀 초보의 느낌이 있기 때문에. 게다가 정치인 같은 경우에는 발언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사진 하나하나가 다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뭐 조언 같은 거라든가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좀 공유가 되고 있으세요?

▶ 김영우 : 지금 그래서 이제 저희가 좋은 분들 많이 모시려고 하고. 그런데 이제 이게 어떤 최재형이라고 하는 인물에 대해서 그것을 화장하고 분칠하고 이렇게 해서 될 문제는 아니고 우리 또 최재형 원장님 스스로도 얘기합니다만 “저는 남들하고 이렇게 비교하고 비교당하는 것도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냥 제 인생 살아온 그대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저한테 지침을 주신 게 왜 보통 이제 최재형 캠프에 누가 합류하나, 어떤 의원들이 합류하나 이런 거 매일 기사화되지 않습니까?

▷ 오태훈 : 또 기사로 내려고도 또 하잖아요, 많이.

▶ 김영우 : 네, 내려고도 하죠. 그래서 이제 대세다 그래가지고. 그런데 오늘 저한테 따끔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캠프에서는 어떤 인사가 합류한다 이런 거를 캠프 스스로 공개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지금 많은 의원님들 사이에 그런 것은 좀 불편함이나 위화감을 조성하는 거고 이거 뭐 줄 세우기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오히려 스스로 공개적으로 지지 성명을 낸다든지 뭐 그런 분들이면 괜찮지만 그냥 연락하고 도와주겠다고 하는 분들 이름이 그냥 언론에 나가는 일은 없도록 하자. 그래서 제가 ‘확실히 이분은 과거 정치, 솔직히 말하면 구태 정치하고는 다른 분이구나. 솔직하고 좋은 정치를 하실 분이구나.’ 오늘 아침에 이제 그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도 이제 검증 관련된 보도들을 서서히 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게 최 전 원장이 부인 명의의 아파트를 둘째 딸에게 시세보다 싸게 임대했다 이 의혹이 있었고요. 어제는 큰딸도 어머니로부터 4억 원 빌려서 강남의 아파트를 샀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물론 이제 캠프발 해명 같은 것들은 나온 것 같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 뭐 좀 미흡하다, 부모 찬스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어떤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김영우 : 글쎄요. 뭐 대출이 막혀 있는 상태에서 부모에게 돈을 빌리고. 그것도 이제 따박따박 상환 중에 있고요. 상환 중에 있었고 그다음에 또 그 집을 전세 줬다고 그러는데 이제 방 2개 감사원장 하시면서 감사원에 들어가면 관저에 가구들이 또 있거든요, 기본적인 가구들이. 그러다 보니까 집에 있는 가구들을 가지고 들어갈 수도 없고 또 집이 없는 둘째 딸보고 그 집에 와서 비어 있는 방 2개에 좀 살아라. 그런데 그거를 이제 반전세로 해서 매달 100만 원씩 받으신 거란 말이에요, 자동 이체로. 오히려 다른 부모 같으면 돈을 안 받았겠죠. 그런데 이거는 다 그렇게 반전세 받는 거 그다음에 또 딸과의 그런 부채 이런 것도 다 재산신고, 공직자 재산신고를 하는 문제고 해서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오히려 이런 건 다른 부모들 같으면 이런 것도 안 했을 텐데 이거를 뭐 어떻게 보면 철저한 분이니까 이런 걸 다 이제 공직자 재산신고 할 때 신고를 했던 거고 관보에 또 다 게재가 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전혀 문제는 안 돼요. 그런데 이거를 이제 부모 찬스다라고 비판하면 저희로서는 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거는 보는 분의 시각에 따라서 다른 거니까.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어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입당한 이후에 이제 최 원장의 이름이 많이 알려지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인지도 면에서는 다른 여타 후보들보다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 어떤 뭐 지지율 추세라든가 이런 것과 비교해 봐서 어떻게 앞으로 계획하실 생각이신지요.

▶ 김영우 : 사실 걱정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올림픽도 다가오고 이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너무나 많은데, 스토리도 많고 뭐 좋은 생각, 바른 생각도 가지고 계시고. 그런데 무슨 뭐 한두 가지 쇼를 한다고 그래서 이게 극복이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우리 캠프에 사실 실질적인 어떤 고민거리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생각했듯이 원장님이 가지고 있는 그 생각 이런 걸 아마 현장에서 좀 많이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계기들, 일정을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고 그럽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30초 정도 남아 있는 것 같은데 청취자 여러분께 좀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요.

▶ 김영우 : 우리 시청자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정말 지금 훌륭한 많은 여야의 대선 주자들이 나와 있습니다. 열심히 경쟁하고 있는데요. 제가 볼 때 우리 최재형 캠프의 상황실장인 저의 시선으로 볼 때 이제야 비로소 안정감 있고 믿을 수 있고 국가관도 투철하고 어려운 분들을 잘 생각할 수 있는 이런 분들이 국정 운영을 하면 저는 대한민국이 정상화되고 정상화되고 난 다음에는 톱클래스의 최고 정상의 나라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재형 캠프의 상황실장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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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김영우 “최재형, 7월 내 대선 출마 선언할 것…이젠 범생이가 대통령 돼야 하는 시대”
    • 입력 2021-07-21 14:30:11
    최영일의 시사본부
- 최재형 전 원장과는 개인적 친분 없어... 깊이 있는 대화 후 홀딱 빠졌다
- 최재형 일가는 ‘병역 명문가’
- 사퇴 17일 만에 야당 입당, 자연스런 과정은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가 초래한 결과
- 명확한 메시지 없다? “솔직한 정치”가 최재형의 정치 철학
- 윤석열 행보, 우여곡절 있으나 잘 해낼 것... 힘을 합쳐야 할 시기 빨리 오길 바라
- 부모 찬스 논란? 법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것 없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7월 21일 (수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김영우 전 의원 (최재형 캠프 상황실장)



▷ 오태훈 : 대선 레이스 시작되면서 야권 유력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잔여 임기 6개월 남겨 놓고 감사원장직에서 사퇴를 했던 최재형 전 원장.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해서 세 불리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캠프에서 상황실장 맡고 계십니다. 김영우 전 의원 연결해 최근 상황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영우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오태훈 : 최재형 전 원장의 캠프가 구성돼 가고 있고 명칭이 ‘최재형의 열린 캠프’ 이렇게 정해졌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분들이 활동하고 계십니까?

▶ 김영우 : 그렇죠. 최재형의 열린 국민 캠프인데요. 저희는 정말 이제 바닥에서 시작을 하고 있어요. 감사원장직에 있다가 사퇴를 한 지 뭐 17일 만에 입당도 하고 이렇게 됐는데 그동안 뭐 정치인과의 접촉이 없었잖아요, 원장님이. 그러다 보니까 제가 최초로 들어와서 보니 이제 캠프를 만들어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말 그대로 열려 있고요. 훌륭한 분들 많이 모시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지금 초기 단계입니까? 아니면 일정 정도 구성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까?

▶ 김영우 : 아주 초보적인 단계예요. 그래서 대외언론 공보 메시지 같은 거 이런 최소한의 팀으로 지금 운영이 되고 있는데 이제 앞으로 경선 대비해서, 또 이제 여러 가지 출마 선언이라든가 후원회 조직이라든지 등등등. 대선이라고 하는 게 얼마나 큰 프로젝트입니까, 사실. 그런 거 하다 보니까 좋은 분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 오태훈 : 김영우 의원께서는 최재형 전 원장과는 어떤 이전부터 관계가 좀 있으셨나요?

▶ 김영우 : 특별히 없었어요. 없었고 하지만 최근에 이제 한 두 차례 정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아주 최재형 감사원장님에게 홀딱 반했습니다.

▷ 오태훈 : 빠지셨어요?

▶ 김영우 : 네.

▷ 오태훈 : 어떤 부분에 빠지셨습니까?

▶ 김영우 : 그러니까 말씀을 나눌수록 보통 정치인들은 다른 사람 얘기 잘 안 듣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정말 제 얘기에 경청해주시고 그리고 이제 여러 가지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하는데 어려운 분들에 대해서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 그리고 평생을 봉사해오시고 헌신해오신 분이더라고요. 그리고 뭐 할아버님도 훌륭하시고 아버님, 작은아버님들 또 가족들 모두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뭐 장교, 부사관. 정말 병역을 너무나 훌륭하게 잘, 너무나. 사실은 당연한 건데 병역 이행이라는 게. 그런데 병역 명문가고요. 그다음에 아버님은 특히 최영섭 대령님은 뭐 많이 알려지셨습니다만 6.25전쟁 때 바다를 지키신 분인데요. 훌륭하신 분이에요. 그래서 이런 정도의 투철한 애국심이 있으시고 그다음에 또 헌법정신이나 법치주의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과 또 실력이 있으시고 또 어려운 분들에 대한 이런 배려 이런 게 있으시면 이제는 이런 분들이 정말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대통령감이다. 뭐 범생이, 범생이 그래서 많은 분들은 범생이가 대통령 될 수 있냐 그러는데 범생이가 대통령이 되어야 되는 시대입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런 만남 자리를 가질 때가 감사원장직 유지하실 때 이미 만나셨습니까?

▶ 김영우 :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기 직전에는 세상 얘기할 수 있는 사적인 모임이 있었어요. 그때는 뭐 대통령의 대 자도 말씀을 못 했죠. 그리고 이제 또 상 당하시고 나서 그때 이제 본격적으로 많은 말씀이 있었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감사원장인데 잔여 임기 남겨 놓고 사퇴를 했고 또 사퇴한 지 17일 만에 야당으로 가더라. 이거는 좀 여러 가지 감사원의 중립이라든가 독립으로 판단해봤을 때는 문제가 있는 행보가 아니냐라는 지적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실까 궁금합니다.

▶ 김영우 : 자연스러운 과정은 아닙니다, 분명히. 그러나 윤석열 전 총장도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하고 지금 야권의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가 돼 있고요.

▷ 오태훈 : 그렇죠.

▶ 김영우 : 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받았던, 현 정부에서 임명받았던 공직자인데 또 무슨 여로 갈지 야로 갈지는 모릅니다만 어쨌거나 대통령 선거에 나올 듯하고 또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지금 야권 대선 후보가 되겠다고 나오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분들도 있으나 과연 이런 상황이 왜 벌어졌을까. 오히려 사실 저는 문재인 정부와 여권에 계신 분들은 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는지 먼저 좀 자성을 해봐야 되지 않는가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고민은 있었죠. 임기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느냐. 그런데 그거보다는 오히려 감사원의 중립성, 독립성을 앞으로 지키기 위해서도 오히려 자리를 그만두고 이 무너지고 있는,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는 법치, 또 헌법정신을 바로잡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죠.

▷ 오태훈 : 그 판단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현재 말씀을 해주시는데 그런데 그 감사원장 사퇴할 때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이렇게 밝혔는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이 역할이 대통령으로 바로 되는 것인지 아니면 국민의힘을 통해서 어떤 정권 교체에 힘을 싣는 부분까지 가야 하는 건지 여러 가지 방향성이 좀 안 보이거든요. 어떤 쪽으로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 김영우 : 그러니까 고민이 많았죠. 그 큰 역할, 더더군다나 작고하셨습니다만 아버님께서 “대한민국을 밝혀라”라는 유언도 남기셨고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이 많으셨지만 지금 볼 때는 이미 대한민국이 지금 어떤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다 말이죠. 경제 정책, 뭐 여러 가지 부동산 정책 그다음에 탈원전 정책 그다음에 여러 가지 복지 정책, 교육 정책. 그리고 그런 모든 세부적인 정책 이전에 국정 운영 시스템이 무너져 있다는 걸 본 거죠, 감사원장 쭉 하시면서.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뭔가 정상화하는 게 굉장히 급하다. 그런데 그러면 왜 꼭 최재형이라고 하는. 내가 해야겠냐는 말이죠. 그거는 이분이 이제 그런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국가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의 통치 행위가 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됐으면 좋겠다. 그 어느 누구도 헌법이나 법률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 통치 행위가. 그런 것은 그래도 그런 일은 내가 좀 잘할 수 있겠다. 다른 분들도 훌륭하시지만 그런 면이라면, 국가를 정상화시키는 일이라면 내가 할 수 있겠다. 좋은 분들하고 함께라면요. 그래서 이제 나서시게 됐고 또 당에 입당한 것은 뭐 정치라고 하는 것은 정치 경험이 없습니다만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같이해야 되는 거 아니냐. 지금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있고 아쉬운 점은 있지만 또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변화를 한다고 하니 그러면 뜻을 보태서 국민의힘을 구심점으로 해서 정권 교체를 해야겠다 그렇게 마음을 먹은 거죠.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입당 이후에 이제 기사량이라든가 언론 보도가 좀 많이 늘고 있어요. 관심도 높아지고 있고요. 엊그제 오세훈 서울시장 만나서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신 것도 봤고 또 지난주 토요일이었습니다. 부산 찾으셨는데 하천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 이런 것들 이제 민생 행보로 활동하시는 것도 보도가 좀 나갔는데 입당이라든가 봉사활동이라든가 캠프 구성 이런 움직임들이 가시화는 되고 있지만 최재형 정치인으로서 앞으로의 무슨 여러 가지 어떤 공약이라든가 계획, 메시지 같은 것들은 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거든요. 김영우 의원께서 워낙 공보 전문가시고 또 3선의 정치인이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입장이나 조언 같은 것들도 해주셨을 것 같습니다. 어떤 쪽으로 갈 계획이십니까?

▶ 김영우 : 많은 얘기 나누고 있고요. 뭐 저뿐만 아니라 같이 함께하는 분들하고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최재형 원장님은 지금 이제 정치 경험이 없다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분은 이제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정치 경험은 없지만 지금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풀어야 할 그 숙제들, 과제들 있잖아요. 그거는 뭐 경제 문제도 있고요. 정치 개혁의 문제도 있고요. 산업 구조 개혁의 문제도 있을 거고 또 여러 가지 그런 개혁의 과제가 있을 텐데 이런 과제를 풀기 위한 정치 철학 중요하다고 보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정치 경험보다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정치 개혁이고 그 정치 개혁의 핵심은 국민의 의사에 따르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이제 지금 보면 우리가 다들 국민들을 위한다는 정치를 하지만 사실 상당 부분 국민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그 진영으로 나뉘어서 또 포퓰리즘 정치를 하고 있는 게 현실 정치거든요. 그런데 그거보다 이분이, 최재형 원장님 생각은 좀 더 솔직한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

▷ 오태훈 : 솔직한 정치요?

▶ 김영우 : 네, 솔직한 정치. 그건 뭐냐.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얘기하자. 또 국민들의 고통을 나눠져야 될 사안에 대해서는 이것은 우리가 고통을 나눠 집시다라고 솔직하게 얘기하자. 하지만 모든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면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오늘보다 내일이 나아진다는 그 확신을 갖게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 시스템 이런 것을 좀 정상화시켜서 이제 기회를 드려야 된다는 거죠. 그런 게 이제 가장 큰 핵심이 될 텐데 이런 내용들은 이제 출마 선언문에 잘 담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특히 청년들은 지금도 어렵지만 지금 정도의 이런 여러 가지 재정 건전성의 문제, 또 이런 거 국가 부채 문제 이런 걸 볼 때는 청년들은 미래에도 커다란 짐을 짊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래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 또 청년들에게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데 그거조차 없단 말이죠. 특히 어려운 측면들은 더 하고요. 그래서 이제 그런 데 관심이 많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는 입당한 상황인 당원이고 아무래도 이제 구체적인 정치적 메시지 같은 것들은 대선 출마 선언, 출마 선언문 자리에서 아마 공식적으로 발표가 될 것 같은데 이 시기는 언제쯤으로 지금 예정하고 있습니까?

▶ 김영우 : 지금 사실 걱정입니다. 올림픽 또 시작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관심 받기도 참 어렵고 한데.

▷ 오태훈 : 주목도가 좀 있어야 되니까?

▶ 김영우 : 네, 저희가 아주 그냥 후발 주자라 시간은 없고 그래서 걱정은 됩니다만 늦지 않도록 7월 안에는 해야 되는 게 이제 내부적인 목표입니다만 뭐 최선을 다해서 좀 준비해보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앞서서 이제 정치권으로 나서는 여러 가지 인물들을 비교해주시면서 윤석열 전 총장이라든가 김동연 부총리를 언급해주셨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현 정부에서 직책을 갖고 있었던 분들이었고 또 다들 정치는 처음 이제 시작하시는 부분인데 김영우 의원께서 보셨을 때 지금 아무래도 거론되는 인물 가운데 경쟁이라고 할 수 있으면 또 윤석열 전 총장이 아닐까 싶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일찌감치 출마 선언도 하고 활동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당에는 아직 안 들어가 있는 상황인데 최근에 여러 가지 메시지 같은 것들이 좀 삐걱댄다는 분석들도 나오고는 있습니다. 김영우 의원께서는 이 행보들을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 김영우 : 워낙 정치가 어렵죠.

▷ 오태훈 : 그러니까요.

▶ 김영우 : 이게 무슨 공조직도 아니고요. 의사소통, 의견의 합의를 이뤄내는 과정이 너무나 어렵죠. 그런데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은 뭐 그래도 저희에 비해서 일찍 출발을 한 셈이기 때문에 우여곡절은 있으나 앞으로 뭐 또 잘하시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가운데 그래도 먼저 치고 나오셔서 정권 교체의 깃발을 들었기 때문에 저희는 뭐 잘하고 계시다. 또 힘을 합쳐야 될 시기가 오겠죠, 저희가.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 오태훈 : 아무래도 뭐 각자의 위치에서 가장 전문적인 활동들을 오래 하신 분들이기는 하지만 정치적인 입장에서는 좀 초보의 느낌이 있기 때문에. 게다가 정치인 같은 경우에는 발언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 사진 하나하나가 다 메시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뭐 조언 같은 거라든가 여러 가지 이런 것들이 좀 공유가 되고 있으세요?

▶ 김영우 : 지금 그래서 이제 저희가 좋은 분들 많이 모시려고 하고. 그런데 이제 이게 어떤 최재형이라고 하는 인물에 대해서 그것을 화장하고 분칠하고 이렇게 해서 될 문제는 아니고 우리 또 최재형 원장님 스스로도 얘기합니다만 “저는 남들하고 이렇게 비교하고 비교당하는 것도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냥 제 인생 살아온 그대로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저한테 지침을 주신 게 왜 보통 이제 최재형 캠프에 누가 합류하나, 어떤 의원들이 합류하나 이런 거 매일 기사화되지 않습니까?

▷ 오태훈 : 또 기사로 내려고도 또 하잖아요, 많이.

▶ 김영우 : 네, 내려고도 하죠. 그래서 이제 대세다 그래가지고. 그런데 오늘 저한테 따끔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캠프에서는 어떤 인사가 합류한다 이런 거를 캠프 스스로 공개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지금 많은 의원님들 사이에 그런 것은 좀 불편함이나 위화감을 조성하는 거고 이거 뭐 줄 세우기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오히려 스스로 공개적으로 지지 성명을 낸다든지 뭐 그런 분들이면 괜찮지만 그냥 연락하고 도와주겠다고 하는 분들 이름이 그냥 언론에 나가는 일은 없도록 하자. 그래서 제가 ‘확실히 이분은 과거 정치, 솔직히 말하면 구태 정치하고는 다른 분이구나. 솔직하고 좋은 정치를 하실 분이구나.’ 오늘 아침에 이제 그런 생각이 좀 들었어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도 이제 검증 관련된 보도들을 서서히 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온 게 최 전 원장이 부인 명의의 아파트를 둘째 딸에게 시세보다 싸게 임대했다 이 의혹이 있었고요. 어제는 큰딸도 어머니로부터 4억 원 빌려서 강남의 아파트를 샀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물론 이제 캠프발 해명 같은 것들은 나온 것 같습니다만 여기에 대해서 뭐 좀 미흡하다, 부모 찬스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는데 어떤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김영우 : 글쎄요. 뭐 대출이 막혀 있는 상태에서 부모에게 돈을 빌리고. 그것도 이제 따박따박 상환 중에 있고요. 상환 중에 있었고 그다음에 또 그 집을 전세 줬다고 그러는데 이제 방 2개 감사원장 하시면서 감사원에 들어가면 관저에 가구들이 또 있거든요, 기본적인 가구들이. 그러다 보니까 집에 있는 가구들을 가지고 들어갈 수도 없고 또 집이 없는 둘째 딸보고 그 집에 와서 비어 있는 방 2개에 좀 살아라. 그런데 그거를 이제 반전세로 해서 매달 100만 원씩 받으신 거란 말이에요, 자동 이체로. 오히려 다른 부모 같으면 돈을 안 받았겠죠. 그런데 이거는 다 그렇게 반전세 받는 거 그다음에 또 딸과의 그런 부채 이런 것도 다 재산신고, 공직자 재산신고를 하는 문제고 해서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오히려 이런 건 다른 부모들 같으면 이런 것도 안 했을 텐데 이거를 뭐 어떻게 보면 철저한 분이니까 이런 걸 다 이제 공직자 재산신고 할 때 신고를 했던 거고 관보에 또 다 게재가 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게 전혀 문제는 안 돼요. 그런데 이거를 이제 부모 찬스다라고 비판하면 저희로서는 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거는 보는 분의 시각에 따라서 다른 거니까.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어요.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입당한 이후에 이제 최 원장의 이름이 많이 알려지기는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인지도 면에서는 다른 여타 후보들보다는 좀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 어떤 뭐 지지율 추세라든가 이런 것과 비교해 봐서 어떻게 앞으로 계획하실 생각이신지요.

▶ 김영우 : 사실 걱정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올림픽도 다가오고 이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너무나 많은데, 스토리도 많고 뭐 좋은 생각, 바른 생각도 가지고 계시고. 그런데 무슨 뭐 한두 가지 쇼를 한다고 그래서 이게 극복이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 우리 캠프에 사실 실질적인 어떤 고민거리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생각했듯이 원장님이 가지고 있는 그 생각 이런 걸 아마 현장에서 좀 많이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계기들, 일정을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저희는 최대한 열심히 해보려고 그럽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30초 정도 남아 있는 것 같은데 청취자 여러분께 좀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요.

▶ 김영우 : 우리 시청자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 정말 지금 훌륭한 많은 여야의 대선 주자들이 나와 있습니다. 열심히 경쟁하고 있는데요. 제가 볼 때 우리 최재형 캠프의 상황실장인 저의 시선으로 볼 때 이제야 비로소 안정감 있고 믿을 수 있고 국가관도 투철하고 어려운 분들을 잘 생각할 수 있는 이런 분들이 국정 운영을 하면 저는 대한민국이 정상화되고 정상화되고 난 다음에는 톱클래스의 최고 정상의 나라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재형 캠프의 상황실장 맡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김영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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