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이물질에 치아 다쳤다” 속여 수천만 원 뜯어내

입력 2021.07.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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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경찰서는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와 치아를 다쳤다고 속여 식당 업주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49살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과 경기, 경북 등의 휴게소 식당과 마트 입점 식품업체에서 빵, 호두과자, 젓갈 등을 구매한 뒤 호두나 굴 껍데기를 조각 내 넣고 ‘음식을 먹던 중 치아가 깨졌으니 치료비를 달라’며 업주들을 협박해 40개 업체에서 모두 2천7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업주들을 속이기 위해 진단서나 치과 진료 비용이 기록된 문자 메시지를 허위로 꾸며 보여줬으며, 대기업 임원을 사칭해 해당 업체에 불이익을 주거나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데다 A씨가 민원을 제기할 경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금품을 건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직이라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시흥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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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이물질에 치아 다쳤다” 속여 수천만 원 뜯어내
    • 입력 2021-07-21 14:30:31
    사회
경기 시흥경찰서는 음식에서 이물질이 나와 치아를 다쳤다고 속여 식당 업주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49살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2019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과 경기, 경북 등의 휴게소 식당과 마트 입점 식품업체에서 빵, 호두과자, 젓갈 등을 구매한 뒤 호두나 굴 껍데기를 조각 내 넣고 ‘음식을 먹던 중 치아가 깨졌으니 치료비를 달라’며 업주들을 협박해 40개 업체에서 모두 2천7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업주들을 속이기 위해 진단서나 치과 진료 비용이 기록된 문자 메시지를 허위로 꾸며 보여줬으며, 대기업 임원을 사칭해 해당 업체에 불이익을 주거나 고소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운데다 A씨가 민원을 제기할 경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금품을 건네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직이라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시흥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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