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개최…“한반도 비핵화 위한 대화 중요성 공감”

입력 2021.07.21 (14:56) 수정 2021.07.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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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오늘(21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외교부는 협의회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정세 등 한미일 3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일 3국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현 상황의 진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얀마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누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지역을 넘어 기후변화·보건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3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역시 협의 이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기후 위기와 팬데믹 대응, 경제 회복 등 21세기 국제사회 도전 과제들을 다루는 데 있어 3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에선 중국 관련 사안도 논의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3국 차관이 국제질서에 기반한 규칙을 위협하거나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활동에 대한 반대를 재확인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남중국해와 타이완해협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또 셔먼 부장관은 성 평등과 성소수자 인권과 평등을 강조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보도자료를 통해 "3자(한미일)는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미국의 정책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한 향후 방침을 면밀히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자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행동, 타이완 해협, 미얀마 정세 등 지역 정세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향한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종건 차관은 협의회가 끝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한미일 간, 특히 한일 간 협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양측이 만들어 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진전된 결과를 만드는 것은 지금부터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는 긴 게임"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일의 전략적 공조가 중요하다고 본다. 바이든 정부가 외교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북한의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모리 사무차관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번 협의를 통해 이뤄진 한미일 3국의 공조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고 평가했으며, 미국의 대화 메시지에 북한이 전향적으로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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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7-21 17:34:35
    정치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오늘(21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열었습니다.

외교부는 협의회 이후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서 한반도 문제와 지역·글로벌 정세 등 한미일 3국간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일 3국 차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와 관여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현 상황의 진전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얀마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누고,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으며, 지역을 넘어 기후변화·보건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서도 3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 역시 협의 이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기후 위기와 팬데믹 대응, 경제 회복 등 21세기 국제사회 도전 과제들을 다루는 데 있어 3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회에선 중국 관련 사안도 논의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3국 차관이 국제질서에 기반한 규칙을 위협하거나 불안정하게 하는 모든 활동에 대한 반대를 재확인하고,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남중국해와 타이완해협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또 셔먼 부장관은 성 평등과 성소수자 인권과 평등을 강조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습니다.

일본 외무성도 보도자료를 통해 "3자(한미일)는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미국의 정책 검토 결과를 토대로 한 향후 방침을 면밀히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자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행동, 타이완 해협, 미얀마 정세 등 지역 정세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향한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교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최종건 차관은 협의회가 끝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와 관련해 "한미일 간, 특히 한일 간 협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양측이 만들어 놓은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진전된 결과를 만드는 것은 지금부터의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는 긴 게임"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일의 전략적 공조가 중요하다고 본다. 바이든 정부가 외교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북한의 반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모리 사무차관도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한국 측과 의사소통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이번 협의를 통해 이뤄진 한미일 3국의 공조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줬다고 평가했으며, 미국의 대화 메시지에 북한이 전향적으로 대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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