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판 앞둔 김학범 감독 “뉴질랜드, A대표급 구성…쉽지 않아”

입력 2021.07.21 (15:41) 수정 2021.07.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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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메달 도전의 첫 관문을 앞둔 김학범 감독은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가 '국가대표팀급 구성'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필승을 다짐했다.

김학범 감독은 21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는 설레고, 긴장된다.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니 기대감도 크다"며 "이번 뉴질랜드와의 경기도 마찬가지"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범호'는 22일 오후 5시부터 이 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공식 경기다.

김 감독은 "내일 첫 경기를 하게 됐는데,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께 꼭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도록 약속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뉴질랜드에 앞서는 만큼 낙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김 감독은 '공격 축구', '다득점' 등 전망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재 뉴질랜드 팀의 구성은 (성인) 대표팀급 구성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12명이고, 미국, 호주 등에서 뛰는 선수도 있어 구성이 좋다"며 "청소년 시절부터 오랜 시절부터 발을 맞춘 선수들이 포진해 팀 워크도 뛰어난 좋은 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다는 건 성급한 판단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뉴질랜드 국가대표팀과 대결한다고 했을 때 어떻게 접근할까 하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큰 경기를 앞두고 경직되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러지 않을 거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풀어갈 것"이라며 "'긴장하고 움츠릴 필요 없다. 즐기고, 멋지게 놀아보자'는 게 주된 주문 사항"이라고 전했다.

대표팀 중앙 수비진의 한 축을 이루는 '캡틴' 이상민(서울 이랜드)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뉴질랜드의 주요 득점원은 크리스 우드다. 경기를 많이 보며 어느 위치를 좋아하고 많이 득점하는지 분석하고 있다"며 "수비진끼리 협력 수비 전략 등을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출국 전날 합류한 중앙 수비수) 박지수 형과도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잘 맞춰가자고 약속한 부분이 있으니 호흡에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세트피스도 상세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잘 맞춰서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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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1 15:41:29
    • 수정2021-07-21 21:33:16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메달 도전의 첫 관문을 앞둔 김학범 감독은 1차전 상대인 뉴질랜드가 '국가대표팀급 구성'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필승을 다짐했다.

김학범 감독은 21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는 설레고, 긴장된다. 어떤 일이 펼쳐질지 아무도 모르니 기대감도 크다"며 "이번 뉴질랜드와의 경기도 마찬가지"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범호'는 22일 오후 5시부터 이 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을 통틀어 첫 공식 경기다.

김 감독은 "내일 첫 경기를 하게 됐는데, 코로나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국민께 꼭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도록 약속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객관적 전력에서도 뉴질랜드에 앞서는 만큼 낙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김 감독은 '공격 축구', '다득점' 등 전망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재 뉴질랜드 팀의 구성은 (성인) 대표팀급 구성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12명이고, 미국, 호주 등에서 뛰는 선수도 있어 구성이 좋다"며 "청소년 시절부터 오랜 시절부터 발을 맞춘 선수들이 포진해 팀 워크도 뛰어난 좋은 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다는 건 성급한 판단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뉴질랜드 국가대표팀과 대결한다고 했을 때 어떻게 접근할까 하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큰 경기를 앞두고 경직되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러지 않을 거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풀어갈 것"이라며 "'긴장하고 움츠릴 필요 없다. 즐기고, 멋지게 놀아보자'는 게 주된 주문 사항"이라고 전했다.

대표팀 중앙 수비진의 한 축을 이루는 '캡틴' 이상민(서울 이랜드)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뉴질랜드의 주요 득점원은 크리스 우드다. 경기를 많이 보며 어느 위치를 좋아하고 많이 득점하는지 분석하고 있다"며 "수비진끼리 협력 수비 전략 등을 얘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출국 전날 합류한 중앙 수비수) 박지수 형과도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잘 맞춰가자고 약속한 부분이 있으니 호흡에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세트피스도 상세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잘 맞춰서 들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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