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지금까지 이런 올림픽은 없었다…도쿄올림픽 순항할까

입력 2021.07.21 (17:53) 수정 2021.07.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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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7월21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7.21

[김연경 배구 국가대표 (어제)]
도쿄 맨날 올림픽, 올림픽 했었는데 어려운 시기에 많은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쿄올림픽 응원 영상]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그동안 흘린 땀만큼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앵커]
전례 없이 1년 연기된 올림픽, 역대 최초의 무관중 올림픽, 도쿄올림픽이 이틀 뒤에 개막합니다. 개막을 목전에 놓고도 여전히 취소냐 강행이냐 의견이 분분한 상황. 한일 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함께 도쿄올림픽 현지 움직임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한국인으로 귀화하셨지만, 항상 안테나는 일본을 향해 두고 계시고 무엇보다 올림픽 소식통들과 접촉 많이 하실 텐데, 일단 예정대로 가는 거죠, 올림픽은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사실 오늘부터 경기는 시작됐고요. 오늘 일본하고 호주의 소프트볼 경기가 있었고 일본이 이겼습니다. 그런 식으로 스타트 됐습니다, 사실상. 이틀 뒤에 개막식이지만 경기는 시작됐습니다.

[앵커]
보시는 것처럼 무관중으로 진행됐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내일도 일본 경기 하나 예정된 게 있잖아요?

[답변]
일본하고 남아공의 축구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남아공 축구 대표팀에서 확진자 나오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나왔습니다. 2명 나와서 팀 23명 전체가 지금 격리되어 있고요. 이게 실제로 내일 경기할 수 있는지 조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는 선수촌에서도 지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 보건당국은 지금 코로나 상황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답변]
지금 이대로 가면요, 올림픽 기간에 상당히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 아닌가,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한 4,000명에 육박해 있잖아요.

[답변]
그러나 그게 7,000명, 8,000명 정도 갈 가능성이 있고.

[앵커]
언제요? 올림픽 기간 중에요?

[답변]
예,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도쿄에서만 3,000명 이상 혹은 4,000명까지 나오지 않을까, 이러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상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이렇게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또 양성 판정을 받는 선수들이 늘어난다면 경기가 중단되거나 하는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겠네요.

[답변]
네, 충분히. 올림픽은 사실상 시작되었기 때문에 올림픽 전체가 취소되거나 그런 것은 좀 어렵다고 할 수가 있는데, 예를 들면 경기마다 결승전이 취소되거나 혹은 준결승에서 사람이 없거나 이러한 상황이 충분히 일어날 수가 있어서요, 그래서 그 경기마다 사라지는 경기가 있지 않을까, 이러한 우려가 좀 나오는 거죠.

[앵커]
여러 가지 면에서 사상 초유의 올림픽이 될 것 같은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풍경들이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예를 들면 100m 결승전에서 3번, 4번, 7번 레인에서 사람이 없다, 이런 것도 충분히 가능하고요. 수영하는데 역시 라인에 선수들이 많이 빠져 있는 그러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선수들 인생 최고의 순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에서 많이들 이런 세리머니 하잖아요. 메달 깨무는 거.

[답변]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이거 이번에 못 보게 된다면서요?

[답변]
이번에는 다 마스크를 착용해서 시상식도 참여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시상식에서 마스크를 벗고 그 메달을 깨물면 이거는 위반, 이번에 방역 수칙이 있어서요. 위반돼서 그 자리에서 추방당할 우려도 있는 것입니다.

[앵커]
추방을 당할 수 있다?

[답변]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도쿄올림픽에서 상당히 지금 엄격하게 하고 있어서 이런 장면을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선수들이 포옹하거나 악수하거나 하이파이브, 이런 거 있죠? 다 금지입니다.

[앵커]
이런 방역 수칙 위반하면 어떻게 됩니까?

[답변]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냥 나가야 합니다. 그만큼 지금 경고하고 있는 거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이 입촌한 선수촌,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지금 경기보다 방역이 이슈가 된 상황이라서, 내부 시설 같은 건 잘 갖춰져 있나요?

[답변]
공개되었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두 사람씩 들어갈 수 있는 그러한 시설입니다.

[앵커]
방 하나에 2인.

[답변]
2인, 트윈, 트윈룸으로 되어 있어서 그것도 좀 불만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개인, 개인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보통 올림픽 선수촌은 개인이 쓰는 방이 지금까지 많았는데요. 도쿄올림픽은 두 사람씩 들어가고 또 거기에 TV라든가 냉장고도 없다.

[앵커]
냉장고가 없어요? 도쿄 굉장히 덥지 않나요?

[답변]
그런데도 개개인의 그러한 방에는 냉장고도 없기 때문에 러시아 선수단이 항의해서 조직위원회 쪽에서 설치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어제 했습니다.

[앵커]
숙소 침대를 또 골판지로 만들어서 말이 많이 나오고 있던데 이건 어떻게 된 얘기인가요?

[답변]
골판지는, 사실 이 선수촌은 올림픽이 끝나면 분양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뭐라고 할까, 리사이클을 하기 쉬운 그러한 침대를 준비했는데요.

[앵커]
빨리 폐기해서 처분하기 쉬운 쪽으로?

[답변]
예, 폐기하고 그렇게 할 수 있게. 그러나 이게 무너질 우려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앵커]
이게 한 200kg까지는 버틸 수 있다고 하던데, 안 그런가요?

[답변]
그래도 역도 선수면 굉장히 몸무게가 많고 그 위에서 움직이면요, 200kg 이상의. 그래서 체조 선수, 아일랜드의 체조 선수가 실제로 괜찮은지, 이렇게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이게 선수촌의 침대 위에서 점핑하는 모습인데요. 괜찮다, 이런 식으로 이 선수가 트위터에 올렸어요.

[앵커]
선수촌 안에서 식사 같은 거, 이런 거는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일단 다이닝룸이 있어서 이게 다 뷔페 형식으로 굉장히 좀 넓은 데에서 제공하는데, 여기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접촉하니까 감염 위험이 좀 있고요. 그리고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제공한다고 하니까 이게 또 문제가 있죠, 사실상. 방사능의 문제. 그래서 한국 쪽에서는 가까운 호텔에 한국 사람들을 위한 식자재를 제공하는 그러한 시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일본 국민들은 평소에 감정을 잘 안 드러내잖아요?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도 스가 정권이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의도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34조 원 정도 지금까지 경비 면에서 투입했고, 아무래도 취소보다는 진행하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효과도 있고 또 지금까지는 반대가 60% 이상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시작하면 메달도 따고 또 사람들이 열광하기 시작해서 결과적으로는 성공해서 자신의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 아닌가,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최근 또 우리나라에서 크게 논란됐던 소식 중의 하나가 한국 선수촌에 걸린 현수막 있잖아요? 이순신 관련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이 논란돼서 이거를 교체했어요. 범 내려온다 현수막으로. 그런데 이걸 또 일본에서 문제 삼고 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겁니까?

[답변]
그렇죠. 사실상 처음부터 한국말로 쓴 메시지이기 때문에 이거 읽을 수 있는 일본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사실상 한국 선수에 대한 메시지였던 거죠. 그러나 일본의, 특히 극우 쪽에서 문제로 삼았습니다. 이순신은 전쟁으로 사실 일본을 이긴 사람이기 때문에 전쟁 메시지는 올림픽 헌장에 대해서 위배된다, 이러한 이유를 내세운 거죠.

[앵커]
올림픽 헌장에 위배된다?

[답변]
올림픽 헌장에 그러니까 전쟁이라든가 이런 것을 연상시키는 것을 조금 평화의 체전이기 때문에 쓰면 안 된다, 이러한 게 있긴 합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그 문제는 아닌데, 그런 식으로 약간 문제화시킨 게 일본 극우 쪽이었습니다.

[앵커]
스가 정권의 운명이 어쨌든 이번 올림픽에 달린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번 올림픽이 위기가 될까요, 기회가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사실상 그 올림픽을 하면서 확진자가 엄청나게 늘어나 버리면 이게 실패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스가 총리의 지지율도 계속 떨어질 것이고요. 그러면 대실패가 되는 것이고, 그러나 확진자를 막아놓고 올림픽도 성공시켰다. 그러면 어느 정도 스가 정권의 지지율이 올라가서, 사실 10월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도 뭐라고 할까, 자민당이 다시 집권할 수 있는 그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확진자가 어떻게 하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승전결까지 코로나 올림픽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ET WHY,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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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1 17:53:05
    • 수정2021-07-21 18: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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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배구 국가대표 (어제)]
도쿄 맨날 올림픽, 올림픽 했었는데 어려운 시기에 많은 국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쿄올림픽 응원 영상]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그동안 흘린 땀만큼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앵커]
전례 없이 1년 연기된 올림픽, 역대 최초의 무관중 올림픽, 도쿄올림픽이 이틀 뒤에 개막합니다. 개막을 목전에 놓고도 여전히 취소냐 강행이냐 의견이 분분한 상황. 한일 관계 전문가인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함께 도쿄올림픽 현지 움직임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한국인으로 귀화하셨지만, 항상 안테나는 일본을 향해 두고 계시고 무엇보다 올림픽 소식통들과 접촉 많이 하실 텐데, 일단 예정대로 가는 거죠, 올림픽은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사실 오늘부터 경기는 시작됐고요. 오늘 일본하고 호주의 소프트볼 경기가 있었고 일본이 이겼습니다. 그런 식으로 스타트 됐습니다, 사실상. 이틀 뒤에 개막식이지만 경기는 시작됐습니다.

[앵커]
보시는 것처럼 무관중으로 진행됐네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내일도 일본 경기 하나 예정된 게 있잖아요?

[답변]
일본하고 남아공의 축구 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남아공 축구 대표팀에서 확진자 나오지 않았습니까?

[답변]
네, 나왔습니다. 2명 나와서 팀 23명 전체가 지금 격리되어 있고요. 이게 실제로 내일 경기할 수 있는지 조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는 선수촌에서도 지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일본 보건당국은 지금 코로나 상황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답변]
지금 이대로 가면요, 올림픽 기간에 상당히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 아닌가, 이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한 4,000명에 육박해 있잖아요.

[답변]
그러나 그게 7,000명, 8,000명 정도 갈 가능성이 있고.

[앵커]
언제요? 올림픽 기간 중에요?

[답변]
예, 맞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도쿄에서만 3,000명 이상 혹은 4,000명까지 나오지 않을까, 이러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최악의 상황을 미리 상정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이렇게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또 양성 판정을 받는 선수들이 늘어난다면 경기가 중단되거나 하는 그런 상황도 있을 수 있겠네요.

[답변]
네, 충분히. 올림픽은 사실상 시작되었기 때문에 올림픽 전체가 취소되거나 그런 것은 좀 어렵다고 할 수가 있는데, 예를 들면 경기마다 결승전이 취소되거나 혹은 준결승에서 사람이 없거나 이러한 상황이 충분히 일어날 수가 있어서요, 그래서 그 경기마다 사라지는 경기가 있지 않을까, 이러한 우려가 좀 나오는 거죠.

[앵커]
여러 가지 면에서 사상 초유의 올림픽이 될 것 같은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여러 가지 풍경들이 경기장에서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예를 들면 100m 결승전에서 3번, 4번, 7번 레인에서 사람이 없다, 이런 것도 충분히 가능하고요. 수영하는데 역시 라인에 선수들이 많이 빠져 있는 그러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앵커]
선수들 인생 최고의 순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에서 많이들 이런 세리머니 하잖아요. 메달 깨무는 거.

[답변]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이거 이번에 못 보게 된다면서요?

[답변]
이번에는 다 마스크를 착용해서 시상식도 참여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시상식에서 마스크를 벗고 그 메달을 깨물면 이거는 위반, 이번에 방역 수칙이 있어서요. 위반돼서 그 자리에서 추방당할 우려도 있는 것입니다.

[앵커]
추방을 당할 수 있다?

[답변]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은 도쿄올림픽에서 상당히 지금 엄격하게 하고 있어서 이런 장면을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선수들이 포옹하거나 악수하거나 하이파이브, 이런 거 있죠? 다 금지입니다.

[앵커]
이런 방역 수칙 위반하면 어떻게 됩니까?

[답변]
그러니까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냥 나가야 합니다. 그만큼 지금 경고하고 있는 거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우리 선수들이 입촌한 선수촌,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지금 경기보다 방역이 이슈가 된 상황이라서, 내부 시설 같은 건 잘 갖춰져 있나요?

[답변]
공개되었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두 사람씩 들어갈 수 있는 그러한 시설입니다.

[앵커]
방 하나에 2인.

[답변]
2인, 트윈, 트윈룸으로 되어 있어서 그것도 좀 불만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개인, 개인의 생활이 있기 때문에 보통 올림픽 선수촌은 개인이 쓰는 방이 지금까지 많았는데요. 도쿄올림픽은 두 사람씩 들어가고 또 거기에 TV라든가 냉장고도 없다.

[앵커]
냉장고가 없어요? 도쿄 굉장히 덥지 않나요?

[답변]
그런데도 개개인의 그러한 방에는 냉장고도 없기 때문에 러시아 선수단이 항의해서 조직위원회 쪽에서 설치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어제 했습니다.

[앵커]
숙소 침대를 또 골판지로 만들어서 말이 많이 나오고 있던데 이건 어떻게 된 얘기인가요?

[답변]
골판지는, 사실 이 선수촌은 올림픽이 끝나면 분양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뭐라고 할까, 리사이클을 하기 쉬운 그러한 침대를 준비했는데요.

[앵커]
빨리 폐기해서 처분하기 쉬운 쪽으로?

[답변]
예, 폐기하고 그렇게 할 수 있게. 그러나 이게 무너질 우려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거든요.

[앵커]
이게 한 200kg까지는 버틸 수 있다고 하던데, 안 그런가요?

[답변]
그래도 역도 선수면 굉장히 몸무게가 많고 그 위에서 움직이면요, 200kg 이상의. 그래서 체조 선수, 아일랜드의 체조 선수가 실제로 괜찮은지, 이렇게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이게 선수촌의 침대 위에서 점핑하는 모습인데요. 괜찮다, 이런 식으로 이 선수가 트위터에 올렸어요.

[앵커]
선수촌 안에서 식사 같은 거, 이런 거는 어떻게 됩니까?

[답변]
일단 다이닝룸이 있어서 이게 다 뷔페 형식으로 굉장히 좀 넓은 데에서 제공하는데, 여기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접촉하니까 감염 위험이 좀 있고요. 그리고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제공한다고 하니까 이게 또 문제가 있죠, 사실상. 방사능의 문제. 그래서 한국 쪽에서는 가까운 호텔에 한국 사람들을 위한 식자재를 제공하는 그러한 시설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사실 일본 국민들은 평소에 감정을 잘 안 드러내잖아요?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데도 스가 정권이 올림픽을 강행하려는 의도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아무래도 34조 원 정도 지금까지 경비 면에서 투입했고, 아무래도 취소보다는 진행하면 어느 정도의 경제적인 효과도 있고 또 지금까지는 반대가 60% 이상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나 시작하면 메달도 따고 또 사람들이 열광하기 시작해서 결과적으로는 성공해서 자신의 지지율도 올라갈 것이 아닌가,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최근 또 우리나라에서 크게 논란됐던 소식 중의 하나가 한국 선수촌에 걸린 현수막 있잖아요? 이순신 관련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이 논란돼서 이거를 교체했어요. 범 내려온다 현수막으로. 그런데 이걸 또 일본에서 문제 삼고 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라는 겁니까?

[답변]
그렇죠. 사실상 처음부터 한국말로 쓴 메시지이기 때문에 이거 읽을 수 있는 일본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사실상 한국 선수에 대한 메시지였던 거죠. 그러나 일본의, 특히 극우 쪽에서 문제로 삼았습니다. 이순신은 전쟁으로 사실 일본을 이긴 사람이기 때문에 전쟁 메시지는 올림픽 헌장에 대해서 위배된다, 이러한 이유를 내세운 거죠.

[앵커]
올림픽 헌장에 위배된다?

[답변]
올림픽 헌장에 그러니까 전쟁이라든가 이런 것을 연상시키는 것을 조금 평화의 체전이기 때문에 쓰면 안 된다, 이러한 게 있긴 합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그 문제는 아닌데, 그런 식으로 약간 문제화시킨 게 일본 극우 쪽이었습니다.

[앵커]
스가 정권의 운명이 어쨌든 이번 올림픽에 달린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번 올림픽이 위기가 될까요, 기회가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답변]
사실상 그 올림픽을 하면서 확진자가 엄청나게 늘어나 버리면 이게 실패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스가 총리의 지지율도 계속 떨어질 것이고요. 그러면 대실패가 되는 것이고, 그러나 확진자를 막아놓고 올림픽도 성공시켰다. 그러면 어느 정도 스가 정권의 지지율이 올라가서, 사실 10월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도 뭐라고 할까, 자민당이 다시 집권할 수 있는 그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래서 확진자가 어떻게 하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승전결까지 코로나 올림픽이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ET WHY,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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