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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정재훈 교수 “백신예약 오류 본질은 수급 불안감, 공급 일정 확약 있어야”
입력 2021.07.21 (18:44) 수정 2021.07.21 (19:58) 사회
-"백신 예약 오류 현상 본질은 백신 수급 불안감, 백신 공급 일정에 대한 확약 있어야"
-"접종 후 확진 '돌파감염' 647명 중 1회 접종 얀센 백신이 364명, 한번 더 해서 2회 접종할 필요"
-"풍선효과 유발하는 거리 두기 격차 줄여야…비수도권 대도시라도 거리 두기 상향해야"
-"당분간 확진자 더 늘어날듯… ▲ 델타 변이 전파력 높고 ▲ 비수도권 확산세 거세"
-"짧고 굵은 4단계 사실상 어려워져, 변이 심각해 고위험군 접종 완료 때까지 시간 지연하는 의미"
-"자가검사키트 '가짜 음성' 나와 방역에 부담, 허가됐더라도 정말 필요한 곳에만 사용을"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21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https://youtu.be/qAsJYQmqiyY

◎박찬형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거리 두기 효과는 언제쯤 거둘 수 있는지,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되는 건지 전문가 모시고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가천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재훈 안녕하세요?

◎박찬형 오늘 신규 확진자 숫자를 봤더니 1,784명, 이게 역대 최다 규모인데, 이전부터 사실 우려했던 상황, 교수님이 우려했던 상황으로 지금 온 겁니다. 거리 두기 4단계 조치 내렸는데, 이거 효과 보려면 더 기다려야 되나요?

▼정재훈 저는 당분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요. 첫 번째 이유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서 전파 능력이 매우 높아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조치로는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고요. 두 번째는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매우 거세다는 점인데 수도권은 4단계 조치가 적용이 되면서 어느 정도 확산세가 억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봐서는 당분간 확산세는 이어질 것이다, 그다음에 확진자 숫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긴 어렵다,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형 지금 방금 말씀하실 때 당분간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그 당분간이 언제냐, 이게 사실 국민들 관심이에요. 4단계 수도권 거리 두기가 25일까지, 그리고 그때 아마도 연장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연장만 해서 됩니까? 더 강력한 조치를 그 위에 더 얹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정재훈 이런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4단계 조치가 가지는 의미를 좀 생각해봐야 됩니다. 4단계 조치라고 하는 것은 확진자 숫자를 억제한다는 가치를 가지기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볼 수 있고요.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가 될 때까지 시간을 지연시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워낙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4단계 조치를 완화하게 될 경우에는 확진자가 늘어나지만, 여기에서 조치를 더 강화한다고 해서 확진자가 억제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번 주의 추이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게 짧고 굵게 4단계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사실상 좀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수도권은 그렇고 사실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게, 여름 휴가철 다가오다 보니까 많이들 이제 지역으로 내려가는 상황입니다. 또 처음으로 500명 비수도권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비수도권의 거리 두기는 더 올려야 되는 것 아닌가요?

▼정재훈 저는 비수도권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한 달 전만 해도 비수도권에서 5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 정말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셨을 거예요. 그런데 수도권의 유행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비수도권의 유행이 심각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하지만 일부 대도시에서는 하루 평균 10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사례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대도시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일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격차가 커지게 되면 풍선 효과가 유발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박찬형 교수님, 계속해서 말씀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이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죠. 자가 검사 키트, 최근에 코로나 확산 속에서 자가 검사 키트 판매량이 굉장히 늘었다고 했는데, 자가 검사 키트라는 게 본인이 혼자 하는 거라 아무래도 정확도도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이전부터 있어 왔는데, 이게 코로나 확산에 일조했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훈 자가 검사 키트가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위음성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위음성 문제가 방역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런 의견들이 있습니다.

◎박찬형 위음성이라는 말은 가짜 음성이라는 말인가요?

▼정재훈 네, 그렇습니다. 가짜 음성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이 방역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런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가 진단 키트를 사용한 게 4차 대유행의 주요한 원인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주요한 원인이 될 만한 근거가 아직까지는 없는 상태이고요. 하지만 이게 자가 진단 키트가 효과가 있느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약에 이런 자가 진단 검사 키트가 방역에 있어서 효과가 떨어진다고 본다면 반드시 비용 효과의 개념에서 접근을 해야 되고요.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고 비용이 더 적은 방법, 접근성이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쪽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지금 일부 방역 전문가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 나와서 스캔들 가능성까지도 언급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서 이거를 너무 권장 사용하고 하는 것들이 문제다, 지금이라도 허가 취소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내곤 하는데 그 부분은 어느 말이 맞습니까?

▼정재훈 방역에 있어서 많은 업체들과 산업적인 영역이 결부가 되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로 비춰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허가와 정책적인 사용은 분리해야 된다고 보고요. 허가는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허가를 하더라도 정책적으로 자가 진단 키트를 더 많이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사용의 비율을 좀 줄일 것인가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자가 진단 키트가 그렇게 현장에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곳에서만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겠죠.

◎박찬형 백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지금 50대 사전 예약받고 있는데, 지금 며칠째 혼란이고 어제 또 혼란이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서 들은 얘기는 2시간 기다려서 하려고 했더니 또 에러 나서 2시간 더 기다렸더니 또 에러 나더라. 몇 시간, 6시간, 7시간 계속 에러만 났다는 소리도 지금 들리고 있는데, 관련해서 대통령도 참모를 질책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50대가 그렇고 이제 40대 이하로 내려갔을 때는 이제 사람이 더 많아지잖아요? 이때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금 시스템 그대로 이용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더 뭔가 큰 변화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정재훈 현상만을 보면 접속자가 많이 늘어나서 인터넷의 트래픽이 늘어나서 접속이 지연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저는 본질적인 원인을 봐야 된다고 보고요. 본질적인 원인은 국민들께서 백신 수급에 대해서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신 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예약하지 않으면 나의 접종 일정이 많이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접속해서 예약을 잡고 싶어 하시는 건데요. 이런 백신 공급 일정에 대한 국민들의 안심이 좀 있어야지 이런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 같고요. 현상으로 봐서는 홈페이지의 서버를 증설한다거나 아니면 이제 예약하는 날짜를 분리하거나 이런 대안들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본질적으로 공급 일정에 대한 확약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박찬형 백신을 맞는 사람 입장에서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하루, 이틀이라도 더 빨리 맞고 싶기 때문에 당연히 문 열자마자 들어가서 클릭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그 사람들이 조금만 분산해서 여러분이 나중에 좀 접속해 주십시오, 하고 그냥 거기에만 기대서는 또 안 될 것 같아요.

▼정재훈 접속을 분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언제 예약을 하셔도 원하는 날짜에 접종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오늘 들어온 뉴스 중에 돌파 감염, 해서 자료가 들어왔습니다. 돌파 감염 사례가 647명이라고 지금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백신 접종을 맞았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됐다는 거죠? 그런데 자료를 봤더니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이 감염이 많이 됐는데, 그러면 얀센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정재훈 얀센 백신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1회 접종 백신입니다. 1회 접종만으로는 접종 완료자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다른 백신들과 다르게 돌파 감염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돌파 감염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인데요. 저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 최근에 들어서 돌파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이건 반대로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얀센 백신도 추가적으로 한 번 더 접종을 해서 2회 접종 완료를 해드리는 것이 중요할 수 있고요. 다른 백신에 대해서도 꼭 2회까지 접종을 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청해부대 얘기를 좀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귀국했어요, 301명이. 그랬더니, 검사를 해봤더니 270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이후에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보면, 선상에서 매뉴얼도 있었다고는 하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청해부대에서 저렇게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정재훈 근본적인 원인은 함상 환경이고요. 우리가 해군 함정이라고 하는 것은 3밀 환경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밀접한 접촉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요. 한 번 유입이 됐을 때는 백신 접종이나 조기 격리가 없다면 이런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박찬형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상황 지금까지 정재훈 교수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정재훈 감사합니다.


  • [사사건건] 정재훈 교수 “백신예약 오류 본질은 수급 불안감, 공급 일정 확약 있어야”
    • 입력 2021-07-21 18:44:41
    • 수정2021-07-21 19:58:56
    사회
-"백신 예약 오류 현상 본질은 백신 수급 불안감, 백신 공급 일정에 대한 확약 있어야"<br />-"접종 후 확진 '돌파감염' 647명 중 1회 접종 얀센 백신이 364명, 한번 더 해서 2회 접종할 필요"<br />-"풍선효과 유발하는 거리 두기 격차 줄여야…비수도권 대도시라도 거리 두기 상향해야"<br />-"당분간 확진자 더 늘어날듯… ▲ 델타 변이 전파력 높고 ▲ 비수도권 확산세 거세"<br />-"짧고 굵은 4단계 사실상 어려워져, 변이 심각해 고위험군 접종 완료 때까지 시간 지연하는 의미"<br />-"자가검사키트 '가짜 음성' 나와 방역에 부담, 허가됐더라도 정말 필요한 곳에만 사용을"<br />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21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https://youtu.be/qAsJYQmqiyY

◎박찬형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거리 두기 효과는 언제쯤 거둘 수 있는지, 백신 접종은 순조롭게 되는 건지 전문가 모시고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가천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재훈 안녕하세요?

◎박찬형 오늘 신규 확진자 숫자를 봤더니 1,784명, 이게 역대 최다 규모인데, 이전부터 사실 우려했던 상황, 교수님이 우려했던 상황으로 지금 온 겁니다. 거리 두기 4단계 조치 내렸는데, 이거 효과 보려면 더 기다려야 되나요?

▼정재훈 저는 당분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요. 첫 번째 이유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서 전파 능력이 매우 높아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조치로는 충분하지 못할 수도 있고요. 두 번째는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매우 거세다는 점인데 수도권은 4단계 조치가 적용이 되면서 어느 정도 확산세가 억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수도권에서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봐서는 당분간 확산세는 이어질 것이다, 그다음에 확진자 숫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긴 어렵다, 이런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찬형 지금 방금 말씀하실 때 당분간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그 당분간이 언제냐, 이게 사실 국민들 관심이에요. 4단계 수도권 거리 두기가 25일까지, 그리고 그때 아마도 연장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연장만 해서 됩니까? 더 강력한 조치를 그 위에 더 얹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정재훈 이런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4단계 조치가 가지는 의미를 좀 생각해봐야 됩니다. 4단계 조치라고 하는 것은 확진자 숫자를 억제한다는 가치를 가지기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볼 수 있고요.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가 될 때까지 시간을 지연시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워낙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4단계 조치를 완화하게 될 경우에는 확진자가 늘어나지만, 여기에서 조치를 더 강화한다고 해서 확진자가 억제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번 주의 추이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게 짧고 굵게 4단계 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사실상 좀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수도권은 그렇고 사실 비수도권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게, 여름 휴가철 다가오다 보니까 많이들 이제 지역으로 내려가는 상황입니다. 또 처음으로 500명 비수도권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는데, 비수도권의 거리 두기는 더 올려야 되는 것 아닌가요?

▼정재훈 저는 비수도권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가 한 달 전만 해도 비수도권에서 5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면 정말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이셨을 거예요. 그런데 수도권의 유행이 워낙 심각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비수도권의 유행이 심각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하지만 일부 대도시에서는 하루 평균 100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사례도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대도시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높일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국가 전체적으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의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격차가 커지게 되면 풍선 효과가 유발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박찬형 교수님, 계속해서 말씀 나눠야 될 것 같습니다. 이 얘기를 좀 해보도록 하죠. 자가 검사 키트, 최근에 코로나 확산 속에서 자가 검사 키트 판매량이 굉장히 늘었다고 했는데, 자가 검사 키트라는 게 본인이 혼자 하는 거라 아무래도 정확도도 떨어진다는 목소리도 이전부터 있어 왔는데, 이게 코로나 확산에 일조했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정재훈 자가 검사 키트가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위음성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위음성 문제가 방역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런 의견들이 있습니다.

◎박찬형 위음성이라는 말은 가짜 음성이라는 말인가요?

▼정재훈 네, 그렇습니다. 가짜 음성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이 방역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런 의견들이 나왔는데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자가 진단 키트를 사용한 게 4차 대유행의 주요한 원인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주요한 원인이 될 만한 근거가 아직까지는 없는 상태이고요. 하지만 이게 자가 진단 키트가 효과가 있느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약에 이런 자가 진단 검사 키트가 방역에 있어서 효과가 떨어진다고 본다면 반드시 비용 효과의 개념에서 접근을 해야 되고요. 다른 더 좋은 방법이 있고 비용이 더 적은 방법, 접근성이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쪽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지금 일부 방역 전문가 같은 경우에는 언론에 나와서 스캔들 가능성까지도 언급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일부 지역에서 이거를 너무 권장 사용하고 하는 것들이 문제다, 지금이라도 허가 취소해야 된다는 목소리를 내곤 하는데 그 부분은 어느 말이 맞습니까?

▼정재훈 방역에 있어서 많은 업체들과 산업적인 영역이 결부가 되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로 비춰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허가와 정책적인 사용은 분리해야 된다고 보고요. 허가는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허가를 하더라도 정책적으로 자가 진단 키트를 더 많이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사용의 비율을 좀 줄일 것인가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금 보시는 것처럼 자가 진단 키트가 그렇게 현장에서의 활용 가치가 높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곳에서만 사용하는 전략이 필요하겠죠.

◎박찬형 백신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지금 50대 사전 예약받고 있는데, 지금 며칠째 혼란이고 어제 또 혼란이 있었습니다. 제 주변에서 들은 얘기는 2시간 기다려서 하려고 했더니 또 에러 나서 2시간 더 기다렸더니 또 에러 나더라. 몇 시간, 6시간, 7시간 계속 에러만 났다는 소리도 지금 들리고 있는데, 관련해서 대통령도 참모를 질책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50대가 그렇고 이제 40대 이하로 내려갔을 때는 이제 사람이 더 많아지잖아요? 이때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금 시스템 그대로 이용하는 거 아닌가요? 그러면 더 뭔가 큰 변화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정재훈 현상만을 보면 접속자가 많이 늘어나서 인터넷의 트래픽이 늘어나서 접속이 지연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데요. 저는 본질적인 원인을 봐야 된다고 보고요. 본질적인 원인은 국민들께서 백신 수급에 대해서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신 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예약하지 않으면 나의 접종 일정이 많이 밀릴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접속해서 예약을 잡고 싶어 하시는 건데요. 이런 백신 공급 일정에 대한 국민들의 안심이 좀 있어야지 이런 문제가 본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 같고요. 현상으로 봐서는 홈페이지의 서버를 증설한다거나 아니면 이제 예약하는 날짜를 분리하거나 이런 대안들을 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본질적으로 공급 일정에 대한 확약이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박찬형 백신을 맞는 사람 입장에서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하루, 이틀이라도 더 빨리 맞고 싶기 때문에 당연히 문 열자마자 들어가서 클릭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그 사람들이 조금만 분산해서 여러분이 나중에 좀 접속해 주십시오, 하고 그냥 거기에만 기대서는 또 안 될 것 같아요.

▼정재훈 접속을 분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언제 예약을 하셔도 원하는 날짜에 접종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오늘 들어온 뉴스 중에 돌파 감염, 해서 자료가 들어왔습니다. 돌파 감염 사례가 647명이라고 지금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백신 접종을 맞았는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이 됐다는 거죠? 그런데 자료를 봤더니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이 감염이 많이 됐는데, 그러면 얀센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정재훈 얀센 백신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1회 접종 백신입니다. 1회 접종만으로는 접종 완료자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다른 백신들과 다르게 돌파 감염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돌파 감염이라고 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오는 것인데요. 저는 우려가 되는 부분이, 최근에 들어서 돌파 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인데, 이건 반대로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얀센 백신도 추가적으로 한 번 더 접종을 해서 2회 접종 완료를 해드리는 것이 중요할 수 있고요. 다른 백신에 대해서도 꼭 2회까지 접종을 하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청해부대 얘기를 좀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어제 귀국했어요, 301명이. 그랬더니, 검사를 해봤더니 270명이 확진이 됐습니다. 이후에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보면, 선상에서 매뉴얼도 있었다고는 하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청해부대에서 저렇게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정재훈 근본적인 원인은 함상 환경이고요. 우리가 해군 함정이라고 하는 것은 3밀 환경의 집합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밀접한 접촉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고요. 한 번 유입이 됐을 때는 백신 접종이나 조기 격리가 없다면 이런 상황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죠.

◎박찬형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상황 지금까지 정재훈 교수였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정재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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