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송구’ 윤석열에, 이준석 “그 강에 빠지지 마오”…민주 “아무말대잔치”

입력 2021.07.21 (18:52) 수정 2021.07.2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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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한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의 강으로 다시 들어가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님아, 그 강에 빠지지 마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SBS 여야 대표 토론에서 “저는 탄핵에 대해 대구 연설에서 나중에 윤 전 총장이 오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 강을 내가 건너자’하고 치고 나가서 그 강을 건넜다고 생각했는데,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다시 그 강으로 들어가는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달 3일 대구 합동 연설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널 것을 호소했습니다.

어제(20일) 대구를 찾은 윤 전 총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할 만한 부분이 다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선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치적 표현이라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이해가 간다”며 “윤 전 총장이 장외에 머무는 이유가 중도 확정성을 가지려고 입당을 늦춘다는 것이 공통의 이해인데, 그 발언은 저희 중에서도 오른쪽으로 가는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을) 연상시키는 발언은 저희 당에 입당하고자 하는 주자들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 아무 말 대잔치”, 정세균 “우리공화당 가라”

윤 전 총장의 대구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검사 시절 수사의 공정성마저 의심케 한다”며 “지지율 하락세에 다급해진 윤석열 예비 후보가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촛불혁명을 기반으로 검찰총장까지 오른 분의 지극히 기회주의적인 태세 전환”이라며 “수십 년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해온 지역갈등과 이념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로 대선 예비후보로서의 자질마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SNS에서 “열공하신다더니 대체 무슨 공부를 하신 건지요”라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SNS를 통해 “곧 최순실에게도 사과하시겠군요. 우리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십시오”라면서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현직 후배 검사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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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송구’ 윤석열에, 이준석 “그 강에 빠지지 마오”…민주 “아무말대잔치”
    • 입력 2021-07-21 18:52:44
    • 수정2021-07-21 20:02:51
    정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한 데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탄핵의 강으로 다시 들어가는 취지의 발언”이라며 “‘님아, 그 강에 빠지지 마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SBS 여야 대표 토론에서 “저는 탄핵에 대해 대구 연설에서 나중에 윤 전 총장이 오실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 강을 내가 건너자’하고 치고 나가서 그 강을 건넜다고 생각했는데,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다시 그 강으로 들어가는 취지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인 지난달 3일 대구 합동 연설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널 것을 호소했습니다.

어제(20일) 대구를 찾은 윤 전 총장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존경할 만한 부분이 다 있다”며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해선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치적 표현이라서 왜 그런 말을 했는지는 이해가 간다”며 “윤 전 총장이 장외에 머무는 이유가 중도 확정성을 가지려고 입당을 늦춘다는 것이 공통의 이해인데, 그 발언은 저희 중에서도 오른쪽으로 가는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을) 연상시키는 발언은 저희 당에 입당하고자 하는 주자들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 아무 말 대잔치”, 정세균 “우리공화당 가라”

윤 전 총장의 대구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검사 시절 수사의 공정성마저 의심케 한다”며 “지지율 하락세에 다급해진 윤석열 예비 후보가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구·경북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촛불혁명을 기반으로 검찰총장까지 오른 분의 지극히 기회주의적인 태세 전환”이라며 “수십 년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해온 지역갈등과 이념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로 대선 예비후보로서의 자질마저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SNS에서 “열공하신다더니 대체 무슨 공부를 하신 건지요”라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SNS를 통해 “곧 최순실에게도 사과하시겠군요. 우리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십시오”라면서 “광화문에서 촛불을 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고 국정농단을 수사했던 현직 후배 검사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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