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압력솥’ 더위…태풍도 밀어낸 ‘폭염’

입력 2021.07.21 (19:17) 수정 2021.07.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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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폭염의 기세에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육박했는데요.

위, 아래로 더위를 만드는 열돔 현상 때문에 이번 주 내내 말 그대로 '압력솥'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타는 듯한 폭염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서울 등 중부 대부분 지역과 호남, 대구 등 영남 일부에는 폭염 경보가,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낮 동안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면서 춘천과 청주 등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자동 기상관측 장비(AWS)에선 서울 수유동과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의 최고 기온이 37.9도를 기록했습니다.

뜨거운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고 열대야로 이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우리나라로 본격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 열돔에 둘러싸인 것처럼 나날이 폭염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고기압에 막혀 태풍도 줄줄이 중국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은 거대한 구름대, 바로 태풍입니다.

7호 태풍 '츰파카'는 오늘 오전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문제는 6호 태풍 '인파'입니다.

세력을 키운 채 역시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엄청난 양의 뜨거운 수증기를 한반도로 밀어 보내고 있습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높아지는 효과가 더해지는 서쪽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 38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올 여름 누적 온열 질환자는 어제(20일) 기준 510명,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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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내내 ‘압력솥’ 더위…태풍도 밀어낸 ‘폭염’
    • 입력 2021-07-21 19:17:06
    • 수정2021-07-21 19:50:07
    뉴스 7
[앵커]

오늘 폭염의 기세에 깜짝 놀라신 분들 많으시죠?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8도에 육박했는데요.

위, 아래로 더위를 만드는 열돔 현상 때문에 이번 주 내내 말 그대로 '압력솥'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타는 듯한 폭염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서울 등 중부 대부분 지역과 호남, 대구 등 영남 일부에는 폭염 경보가,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낮 동안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면서 춘천과 청주 등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기온이 35도를 넘어섰습니다.

자동 기상관측 장비(AWS)에선 서울 수유동과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의 최고 기온이 37.9도를 기록했습니다.

뜨거운 열기는 밤에도 식지 않고 열대야로 이어지는 곳이 많겠습니다.

우리나라로 본격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 열돔에 둘러싸인 것처럼 나날이 폭염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고기압에 막혀 태풍도 줄줄이 중국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은 거대한 구름대, 바로 태풍입니다.

7호 태풍 '츰파카'는 오늘 오전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문제는 6호 태풍 '인파'입니다.

세력을 키운 채 역시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엄청난 양의 뜨거운 수증기를 한반도로 밀어 보내고 있습니다.

[김영준/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높아지는 효과가 더해지는 서쪽 일부 지역에서는 낮 최고기온 38도 이상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올 여름 누적 온열 질환자는 어제(20일) 기준 510명, 사망자는 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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