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내내 ‘압력솥’ 더위…태풍도 밀어낸 ‘폭염’

입력 2021.07.21 (19:20) 수정 2021.07.21 (20: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염의 기세가 나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는데요.

위, 아래로 더위를 만드는 열돔 현상 때문에 이번 주 내내 말 그대로 '압력솥'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타는 듯한 폭염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등 중부 대부분 지역과 호남, 대구 등 영남 일부에는 폭염 경보가,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낮 동안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면서 청주와 춘천,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자동 기상관측 장비(AWS)에선 서울 수유동과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의 최고 기온이 37.9도를 찍었습니다.

뜨거운 열기는 오늘 밤에도 식지 않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이번 폭염의 특징은 서쪽 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밀려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대륙에서 확장해온 티베트 고기압이 강한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고기압에 막혀 태풍도 줄줄이 중국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은 거대한 구름대, 바로 태풍입니다.

7호 태풍 '츰파카'는 오늘 오전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문제는 6호 태풍 '인파'입니다.

세력을 키운 채 역시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엄청난 양의 뜨거운 수증기를 한반도로 밀어 보내고 있습니다.

덥고 건조한 동풍에, 태풍의 영향까지.

이번 주 일부 서쪽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8도 이상 올라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번 주 내내 ‘압력솥’ 더위…태풍도 밀어낸 ‘폭염’
    • 입력 2021-07-21 19:20:22
    • 수정2021-07-21 20:44:41
    뉴스7(부산)
[앵커]

폭염의 기세가 나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는데요.

위, 아래로 더위를 만드는 열돔 현상 때문에 이번 주 내내 말 그대로 '압력솥'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타는 듯한 폭염이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등 중부 대부분 지역과 호남, 대구 등 영남 일부에는 폭염 경보가, 그 밖의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낮 동안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면서 청주와 춘천, 서울의 최고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자동 기상관측 장비(AWS)에선 서울 수유동과 경기도 고양시 주교동의 최고 기온이 37.9도를 찍었습니다.

뜨거운 열기는 오늘 밤에도 식지 않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이번 폭염의 특징은 서쪽 지역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에서 밀려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 현상' 때문입니다.

여기에 중국 대륙에서 확장해온 티베트 고기압이 강한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강력한 고기압에 막혀 태풍도 줄줄이 중국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에 자리 잡은 거대한 구름대, 바로 태풍입니다.

7호 태풍 '츰파카'는 오늘 오전 중국에 상륙했습니다.

문제는 6호 태풍 '인파'입니다.

세력을 키운 채 역시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엄청난 양의 뜨거운 수증기를 한반도로 밀어 보내고 있습니다.

덥고 건조한 동풍에, 태풍의 영향까지.

이번 주 일부 서쪽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8도 이상 올라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김지훈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