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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경제] 무인 점포가 온다
입력 2021.07.21 (19:24) 수정 2021.07.21 (19:41) 뉴스7(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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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칠/무인편의점 대표 : "물건을 스캐너에 스캔만 하고 그리고 결제하면 끝이에요."]

["사람이 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것을 이 친구가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인건비는 제로고요. 추가로 들어가는 부분이 거의 미미하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의 대부분은 점주의 수익으로 가겠죠?"]

코로나 시대, 고객이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면서 로봇이나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 무인 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사람 손이 꼭 필요했던 서비스업까지 진출하면서 스마트 기술의 활용범위도 더 확대하고 있는데요.

이번 〈같이, 경제〉에서는 어느새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무인 점포를 알아봅니다.

식당 직원이 주문받은 요리를 서빙 로봇에 담습니다.

로봇은 조심조심 코너를 돌고 장애물을 피해 손님상까지 안전하게 찾아갑니다.

바쁜 시간대, 잔심부름은 로봇 석 대가 도맡아 합니다.

[피연희/식당 고객 : "편리한 것 같아요. 요즘 비대면 시대인데 직접적인 접촉 없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Q. 로봇 서빙, 효과가 있나요?

[엄경훈/서빙 로봇 식당 운영 : "가장 중요한 비용이 인건비인 것 같습니다. 로봇 3대가 한 사람의 인건비인데 이게 1.5명의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매출에 도움이 되거나 또는 직원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이직률을 줄이는 목적으로 로봇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직원 없이 운영하는 이동통신사 무인 매장입니다.

간단한 요금제 변경부터 휴대전화 개통까지 화면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척척입니다.

이동통신 3사는 과도한 응대에 불편함을 느끼는 MZ세대의 소비 특성을 반영해 무인 단말기 개설에 적극적입니다.

Q. 무인 매장, 어떤가요?

[김건형/대구 KT 셀프라운지 점장 : "무인 매장 같은 경우에는 24시간 오픈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든지 와서 원하는 업무를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R코드 찍고 키오스크 자판기를 이용해서 업무 처리를 스스로 보고 아무래도 2030 세대는 대면하는 업무를 꺼려하는 추세거든요."]

이처럼 대기업 유통가를 중심으로 무인 매장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무인 매장은 전국 6백여 곳, 휴대폰 인증이나 AI 카메라를 통해 출입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집니다.

LG전자는 직원들이 퇴근한 뒤에도 고객이 상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무인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현대차도 혼자 하는 쇼핑에 익숙한 '나 홀로 쇼핑족'을 위해 무인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골목 상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와 커피 전문점, PC방과 스터디 카페 등 직원 없이 운영하는 가게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출입 정보와 결제 데이터로 소비자의 선호를 파악할 수 있고, 인건비 부담까지 덜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동네 슈퍼 8백 곳을 무인 슈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감소에 따른 사회 갈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영업 고용현황 조사를 보면, 지난해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자영업자는 2% 는 반면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재준/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술적 실업 상태'에 처했다고 표현을 하는데 새로운 기술을 익히도록 해주는 건 쫓아낸 사업주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고용보험료나 세금 걷는 정부가 그런 기회를 주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할 일이 있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무인화는 기술 발달에 따른 필연적 현상으로, 과거 기계 파괴 운동인 '러다이트'처럼 인위적으로 막기 어렵다고 조언합니다.

때문에 기계와 인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를 고민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Q. 미래 일자리, 로봇으로 대체될까요?

[문전일/DGIST 연구부총장 : "작업자하고 로봇이 협업하는 형태, 공존하는 형태가 대부분의 서비스일거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람 눈처럼 정교한 눈을 가지고 판정하고 판별하고 서비스는 사람 손이 해야 하는데 이 두 개의 기술이 아직 너무 멀었다. 그래서 고도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은 로봇이 대체할 수 없다 지금은."]

Q.로봇과 협업, 해야 하나요?

[문전일/DGIST 연구부총장 : "(미국에서) 무인화시키고 대체를 했을 때 대체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봤더니 5%밖에 안 되더라. 그러니까 95%는 완전 대체가 아니고 협업해야 하는 그런 거고요. 대체되는 일자리도 있지만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더 많다는 이야기거든요. 이제는 로봇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로봇을 활용해서 서비스 관점에서 소위 말하는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이죠. 이런 비즈니스로 가야 된다."]

기술의 발달 이면에는 사람이 소외되고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합니다.

'무인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기 어렵다면 업무방식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고민해야겠죠.

무인 점포, 더 이상 미래가 아닌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의 이야기입니다.

〈같이, 경제〉였습니다.
  • [같이경제] 무인 점포가 온다
    • 입력 2021-07-21 19:24:40
    • 수정2021-07-21 19:41:41
    뉴스7(대구)
[이은칠/무인편의점 대표 : "물건을 스캐너에 스캔만 하고 그리고 결제하면 끝이에요."]

["사람이 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것을 이 친구가 해주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인건비는 제로고요. 추가로 들어가는 부분이 거의 미미하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의 대부분은 점주의 수익으로 가겠죠?"]

코로나 시대, 고객이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면서 로봇이나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 무인 점포가 늘고 있습니다.

사람 손이 꼭 필요했던 서비스업까지 진출하면서 스마트 기술의 활용범위도 더 확대하고 있는데요.

이번 〈같이, 경제〉에서는 어느새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무인 점포를 알아봅니다.

식당 직원이 주문받은 요리를 서빙 로봇에 담습니다.

로봇은 조심조심 코너를 돌고 장애물을 피해 손님상까지 안전하게 찾아갑니다.

바쁜 시간대, 잔심부름은 로봇 석 대가 도맡아 합니다.

[피연희/식당 고객 : "편리한 것 같아요. 요즘 비대면 시대인데 직접적인 접촉 없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Q. 로봇 서빙, 효과가 있나요?

[엄경훈/서빙 로봇 식당 운영 : "가장 중요한 비용이 인건비인 것 같습니다. 로봇 3대가 한 사람의 인건비인데 이게 1.5명의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매출에 도움이 되거나 또는 직원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이직률을 줄이는 목적으로 로봇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직원 없이 운영하는 이동통신사 무인 매장입니다.

간단한 요금제 변경부터 휴대전화 개통까지 화면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척척입니다.

이동통신 3사는 과도한 응대에 불편함을 느끼는 MZ세대의 소비 특성을 반영해 무인 단말기 개설에 적극적입니다.

Q. 무인 매장, 어떤가요?

[김건형/대구 KT 셀프라운지 점장 : "무인 매장 같은 경우에는 24시간 오픈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에 언제든지 와서 원하는 업무를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QR코드 찍고 키오스크 자판기를 이용해서 업무 처리를 스스로 보고 아무래도 2030 세대는 대면하는 업무를 꺼려하는 추세거든요."]

이처럼 대기업 유통가를 중심으로 무인 매장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무인 매장은 전국 6백여 곳, 휴대폰 인증이나 AI 카메라를 통해 출입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뤄집니다.

LG전자는 직원들이 퇴근한 뒤에도 고객이 상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무인 매장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현대차도 혼자 하는 쇼핑에 익숙한 '나 홀로 쇼핑족'을 위해 무인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골목 상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아이스크림 가게와 커피 전문점, PC방과 스터디 카페 등 직원 없이 운영하는 가게를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출입 정보와 결제 데이터로 소비자의 선호를 파악할 수 있고, 인건비 부담까지 덜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동네 슈퍼 8백 곳을 무인 슈퍼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감소에 따른 사회 갈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영업 고용현황 조사를 보면, 지난해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자영업자는 2% 는 반면 직원을 고용한 자영업자는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재준/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술적 실업 상태'에 처했다고 표현을 하는데 새로운 기술을 익히도록 해주는 건 쫓아낸 사업주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고용보험료나 세금 걷는 정부가 그런 기회를 주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할 일이 있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무인화는 기술 발달에 따른 필연적 현상으로, 과거 기계 파괴 운동인 '러다이트'처럼 인위적으로 막기 어렵다고 조언합니다.

때문에 기계와 인간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일자리를 고민할 때라고 강조합니다.

Q. 미래 일자리, 로봇으로 대체될까요?

[문전일/DGIST 연구부총장 : "작업자하고 로봇이 협업하는 형태, 공존하는 형태가 대부분의 서비스일거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서비스가 사람 눈처럼 정교한 눈을 가지고 판정하고 판별하고 서비스는 사람 손이 해야 하는데 이 두 개의 기술이 아직 너무 멀었다. 그래서 고도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은 로봇이 대체할 수 없다 지금은."]

Q.로봇과 협업, 해야 하나요?

[문전일/DGIST 연구부총장 : "(미국에서) 무인화시키고 대체를 했을 때 대체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봤더니 5%밖에 안 되더라. 그러니까 95%는 완전 대체가 아니고 협업해야 하는 그런 거고요. 대체되는 일자리도 있지만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더 많다는 이야기거든요. 이제는 로봇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로봇을 활용해서 서비스 관점에서 소위 말하는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플랫폼'이죠. 이런 비즈니스로 가야 된다."]

기술의 발달 이면에는 사람이 소외되고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합니다.

'무인화'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기 어렵다면 업무방식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고민해야겠죠.

무인 점포, 더 이상 미래가 아닌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의 이야기입니다.

〈같이,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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