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김경수 유죄…정청래 “상당히 아쉽고 억울해” 권성동 “민주당, 법치주의 말자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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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경수 '댓글 조작 공모' 유죄, 대법원 판결…상당히 아쉽고 억울해"
-권성동 "사필귀정…대법원 판결 인정 않는 민주당 대권 주자들, 법치주의 하지 말자는 얘기"
-윤석열 최근 발언 논란…권성동 "일부 언론, 취지 다른데도 본질 아닌 말꼬리 잡기"
-정청래 "尹, 위기관리 능력 없어, 실수 솔직히 인정해야…'제2의 반기문' 될 듯"
-정청래 "송영길-이준석, 대선 후보들 주인공 만들고 뒤에서 조연 역할 해야"
-권성동 "권력 다툼은 전쟁…이재명-이낙연 네거티브전 점잖게 끝나지는 않을 듯"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21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znXJoTSAuvw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선 후보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의 말에서 비전과 사고의 틀을 읽을 수 있고요. 의사소통 능력도 볼 수 있죠. 이재명 지사는 예비 경선에서 그 말을 아끼다가 고구마 이미지로 타격을 입은 바 있고 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공격의 빌미를 주는 말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이 어제, 오늘 무슨 말을 했고 그 말의 파장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중진 의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오늘 이 얘기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늘 대법원 선고가 있었습니다. 2심에서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서 징역 2년 있었고요. 선거법에 대해서는 무죄가 판결이 났었는데 오늘 대법원에서도 원심 그대로 징역 2년 확정이 됐습니다. 이제 앞으로 지사직을 잃게 되고 그리고 곧 재수감될 예정인데 오늘 특검과 김경수 지사의 입장 듣고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허익범 / 특별검사 이 사건은 어느 특정인에 대한 처벌의 의미보다는 정치인이 사조직을 이용하여 인터넷 여론조작 행위를 관여하여 선거운동에 관여한 책임에 대한 단죄이며 앞으로 선거를 치르는 분들이 공정한 선거를 치르라는 경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의 점에 대해서는 원심을 그대로 인정한 것은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녹취> 김경수 / 경남도지사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 이상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습니다.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습니다. 하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가 벽에 막혔다고 그렇다고 진실이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특히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찬형 감당하겠다 하지만 진실은 바뀔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대법원 선고 결과,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시는지 두 분 의원의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대법원 오늘 판결 보도 자료가 제가 다 읽어봤고요. 판결의 주요 근거, 이유를 좀 살펴봤습니다. 대법원의 판결을 당장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석연치 않고 아쉬운 부분은 많이 있다. 결국은 센다이 총영사직을 추천했다는 선거법 위반은 무죄가 됐고 결국은 이제 킹크랩, 조작에 대해서 같이 공모를 했느냐, 이거거든요. 그런데 닭갈비 사장이 미리 포장을 해가지고 와서 둘이 그걸 공모할 시간이 없었다는 증언이 사실은 배척이 되었고.
◎박찬형 드루킹 시연할 때 당시 상황을 얘기하시는 거예요.
▼정청래 시연할 때, 산채라는 그 경공모 사무실에서요. 그리고 공모의 근거라고 제기했던 것이 김경수 지사가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동의 표시를 했다. 그런데 그 부분도 이제 배척이 됐어요. 그러면 둘이 같이 공모를 했다는 정황 근거가 사실상 없어져버렸어요. 배제된 상태에서 같이 공모를 했다. 대가로 100만 원 받았다, 그것도 사실이... 100만 원을 줬다, 김경수 지사가. 그것도 이제 사실이 아닌 거로 된 것 같은데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법원 판결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쉽고 억울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대법원에서 왜 그런 선고를 내렸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그러니까 2심 판결 부분을 대체적으로 심리를 대법원에서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이 제대로 좀 심리가 안 되지 않았는가,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권성동 저는 뭐 당연지사이자 사필귀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 민주 정치의 근간인 건전하고 공정한 여론 조성 행위를 방해한 사건이거든요? 그러니까 자동 생성 프로그램을 통해가지고 여론 조작을 시도한 사건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민주 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그런 중대한 사건이었는데, 사실 국정원 댓글 사건 났을 때는 그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국정원의 많은 직원들이 형사 처벌을 받았고 또 조직 기능까지 축소됐는데 거기에 대해서 보수 정부 안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우리가 그 대법원 판결이 잘못됐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유독 민주당은 어떻게 저렇게 뻔뻔한지 모르겠어요. 한명숙 사건이 대법원 판결로 유죄 판결이 났을 때도 판결이 잘못됐다. 그다음에 김경수 사건도 이번 판결에 대해서 안타깝고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 소위 우리나라의 민주 제도를 형성하고 있는 사법 시스템을 존중하거나 인정하려는 태도를 안 보이고 있는 것이 민주당이다. 나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왜 자기 사람에 대해서는, 자기 편에 대해서는 항상 억울하고 남의 편은 당연한 것이고,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든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에 대해서는, 그러면 어떻게 그거는 옳은 판결이라고 얘기를 하는 건지, 이런 이중적인 태도, 위선적인 태도가 오히려 이런 민주 정치를 훼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이 사건에 있어서 또 그 반응을 보십시오. 소위 민주당의 후보라는 사람들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 만약에 억울한 일이 있으면 재심을 통해서 해결하기 바란다, 이렇게 나오는 게 정상인데, 앞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예상하지 못한 결과, 선한 미소로 다시 돌아오기를. 이낙연, 진실 밝히려는 노력 받아들이지 않아 안타깝고 정세균, 드루킹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판단한 것이 유감이다. 김두관, 통탄할 일이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거예요. 결국은 법치주의를 하지 말자는 얘기거든요.
◎박찬형 대법원에서까지 결정이 난 걸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뜻인 거죠?
▼권성동 그리고 이 사건은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를 받거나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김경수가 누구입니까? 문재인 후보의 수행실장이었어요, 최측근이었어요. 그런데 이걸 과연 보고를 안 받았다, 관여하지 않았다는 그 변명에 대해서 국민들이 과연 몇 명이 믿을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본인들 주장대로, 정치적,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으니까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된다. 그리고 본인의 입으로 해명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말 나오신 김에 김경수 지사야 이제 피선거권도 박탈이 되고 정치적 생명도 당분간은 이어질 수 없는 상황인데 그 부분은 좀 논외로 하고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앞으로 집권 기간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지금 민주당 대선도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십니까?
▼정청래 그러니까 권성동 의원님이 제 두 배를 말씀하셔서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 댓글 조작 사건이 벌어진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문제는 뭐냐 하면, 김경수 지사가 여기에서 공범이냐 아니냐, 이 문제이지 않겠습니까? 김경수 지사가 본인도 최후 판결문, 최후 진술문에서 밝혔듯이 이 사건 자체가 없었다는 게 아니고 본인이 공모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판결이 나오니까 권성동 의원님 같은 경우는 당장 주장하잖아요. 문재인 대통령도 연관성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의혹 제기를 하는데, 그것은 그 선에서 저는 무리한 추정과 이런 것은 배제해야 될 것 같고, 법의 판결문도 그렇듯이. 그래서 지금까지 김경수 지사가 계속 주장했던 것, 그리고 저도 이제 너무 상세하게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수행비서와 본인이 갔던 구글 타임라인까지 다 제시를 했어요. 그런데 이런 증거들이 다 배척이 됐기 때문에 법원 판결에 대해서 당연히 아쉽다는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법치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처럼 저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국민들에게 반감을 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문재인 정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 정부를 만들었던 사람들은 김경수 혼자만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 부분이 무슨 특정하게 문재인 정부에 심각하게 타격을 주고 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우리가 전쟁을, 전투를 하다 보면 수많은 장수를 잃게 돼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 병사들에게 어떤 더 큰 전투욕, 이런 것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김경수 지사가 이렇게 됐다고 하여, 그것을 뒤집을 수는 없지만 이것 자체가 문재인 정부가 무슨 몰락의 길이라거나 엄청난 타격을 받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그러니까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과해야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정청래 문재인 대통령이 시켰거나 뭐 그랬으면 그럴 수도 있죠.
◎박찬형 관여가 돼 있으면 모르겠는데...
▼정청래 그런데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하면 그거 봐라, 문재인 대통령까지 또 관여돼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권성동 어쨌든 핵심 참모의 위법, 불법 행위로 인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까 거기에 대한 도의적인 차원에서, 정치적인 차원에서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사과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요. 이 사건을 야당이 주장해서 이 사건이 일어난 게 아닙니다, 이게. 드루킹 사건이라는 것이, 맨 처음에 그 당시 민주당 당 대표인 추미애 당 대표의 고발로 시작이 됐는데 수사를 하다 보니까 이게 민주당의 핵심 세력이 관여한 것이 드러나니까 경찰이, 문재인 정부의 경찰이 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그대로 끌고 가고 덮으려고 했잖아요. 그때 우리 당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을 통해서, 단식을 통해서 여론이 악화가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또 추미애 당 대표가 저걸 받은 거예요.
◎박찬형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권성동 저걸 받아서 이것이 이루어졌는데, 문제는 과연 문재인 대통령과 또 영부인께서 이걸 정말 몰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 임기를 마친 후에 제대로 된 수사가 저는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또 이런 정치 공작, 여론 왜곡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 또 일어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그 단적인 예가 얼마 전에 무죄 선고된 채널A 이동재 전 기자 사건 같은 경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권의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이런 여론 조작 행위에 대해서 아마 이 사건을, 드루킹 사건을 경험으로 해서 아마 잘 믿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청래 원세훈 원장이 구속돼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강하게 주장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박찬형 앞부분이 많이 길어졌는데요. 바로 정치권 이슈로 또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판을 좀 점검해봐야 될 것 같은데, 먼저 어제 대구를 방문했던 윤석열 총장, 많은 발언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현 정부의 코로나 방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와중에서 어떤 논란이 되는 발언도 있었고요.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 평가를 내렸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잠깐 듣고 와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Q.정치인 윤석열, 박근혜 전 대통령 평가는?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대통령이 돼서 정말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고독한 상태에서 고민하고 처리해 나간 분들이기 때문에 다들 정말 존경받고 우리가 또 존경할 만한 그런 부분들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런 차원에서 그래도 국가의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단을 잘 내리신 것도 많지 않느냐. 예를 들면 누구도 하지 못했던 그런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은 정말 존중받을 만한 그런 결단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Q.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은?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과거 제가 처리한 일은 검사로서의 그 어떤 숙명에 속하는 문제이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아끼고 애정을 가지고 지금도 강력하게 지지하고 계신 분들의 그런 안타까운 마음, 거기에서 빚어지는 저에 대한 말씀들도 저는 다 일리가 있다고 보고 저 역시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국민들의 심정에 또 상당 부분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
◎박찬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구속시킨 당사자로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궁금했는데, 본인은 법을 엄격히 집행하는 그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그건 어쩔 수 없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존경할 부분도 있고 또 사면론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TK의 정서를 감안해서 이런 말을 했을 수도 있어 보이고요. 그런데 이런 발언에 대해서 탄핵오적으로 불리곤 했었죠?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TK 민심이 본인한테는 굉장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또 반면에 윤석열한테는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서 모순을 느낀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궁금한 게, TK 민심을 과연 윤석열 총장의 마지막 투표의 순간까지 계속 잡아낼 수 있을까, 물론 오늘 방문 한 번으로 끝나진 않겠지만. 어떻게 할 것으로 보이십니까?
▼권성동 글쎄 대통령 후보라면 어느 지역이든지 간에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그 표를 얻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열심히 노력한 만큼 표는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TK에 대한 구애가 아니냐, 이중적인 것이 아니고 모순적인 것이 아니냐, 이건 정말 의도적으로 저는 폄하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저도 검사 생활을 해봤지만 수사라는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하는 거지만 또 수사 대상자에 대해서 연민 같은 것도 갖고 있는 것이 또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걸 갖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박근혜 대통령도 정치인 아닙니까? 정치인은 누구나 공과가 있는 거예요. 그 사람에 대해서 공에 대해서는 공대로 평가하고 과에 대해서는 과대로 평가하는 거, 그게 뭐 잘못되거나 모순적이지 않지 않습니까? 최근에 이재명 지사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박찬형 공과 과를 얘기했죠?
▼권성동 산업화 공로는 인정한다. 그렇지만 독재 부분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다 그렇게 평가하는 거예요. 그걸 갖고 모순적이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폄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또 윤석열의 장점은 뭐냐,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서도 단죄를 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살아 있는 권력, 조국이나 여기에 대해서도 단죄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절대 권력에 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똑같은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에 지금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점이 높이 평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윤석열 검사의 역할은 국정농단, 탄핵 그리고 헌재 인용 그리고 검찰 수사 그리고 구속, 판결, 이 과정 속에서 하나의 과정을 자기가 참여를 한 거죠. 그래서 본인이 얘기하는 것대로 이건 나의 하나의 과정이었다는 부분은 저는 공감을 해요.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어쨌든 범죄자를 단죄하고 구형을 하는 입장이었잖아요. 그러면 본인 일이 떳떳하고 당당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때는 좀 그래 보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래도 표 욕심이 나니까 좀 그때 그 자세, 당당한 자세보다는 좀 구차하지 않느냐, 그리고 대구에 가서 알량한 대구 표를 얻다 보니까 괜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칭송을 해야 되고 또 사면론 주장한 듯한 이런 인상의 발언을 또 했어요. 그러면 그거는 검사로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저는 봐요. 다른 박근혜 대통령을 동정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 사면해라, 이렇게 주장하겠지만 직접 구속시킨 당사자로서 얼마나 다급했으면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사면, 뭐 이런 얘기도 동정심을 불러일으켜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건데, 너무 빨리 정치인이 된 것 같아요.
◎박찬형 사실 그런데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어제 대구 발언도 그렇고 어제 나온 발언 중에 크게 논란이 됐던 발언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대구 시민들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말 잘했다는 것들을 치켜세워주는 과정에서 대구 시민들이 아니고 다른 지역이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다, 라는 발언을 한 점. 이 점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었고요. 또 하나는 신문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비판하다가 스타트업의 사례를 들면서 주 120시간, 일할 때는 이렇게 확 일하고 끝나고 푹 쉬면 된다는 그런 스타트업 관계자의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여당도 그렇고... 아니 어떻게 그냥 계산을 해봐도 주 120시간이 가능한 소리냐, 제대로 이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을 읽고 있는 것이냐, 이런 비판을 받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성동 저는 윤석열 후보가 대구에 가서 조금 전에 한 발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 동정하고 있다, 이런 발언은 이미 정치 참여 선언을 할 때부터 한 얘기고 지지율과 관계없이 이미 했던 얘기라서 반복한 거고요. 두 번째, 대구 민란 문제는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 초창기 때 한번 기억해보십시오. 많은 전문가와 야권 인사들이 중국에 대해서 봉쇄령을 내려라,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 시키라고 할 때 문재인 정부가 말을 안 들었어요. 그러다가 중국에 갔다 온 대구 시민, 소위 말해서 신자죠? 신자를 통해서 이게 확산이 되니까 마치 코로나의 진앙지가 대구인 것처럼 막 밀어붙였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 대구 시민들이 얼마나 자존심 상했습니까? 봉쇄령까지 나온, 여권 인사들이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한 얘기지 다른 지역을 폄하하는 차원에서 한 건 아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120시간도 마찬가지예요. 이게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고 말꼬리 잡는 유치한 행태 아니겠습니까? 윤석열의 발언의 진의는 뭐냐? 주 52시간제 근로 시간의 강행 실시로 인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검토를 해보자, 라는 차원에서 얘기를 하다가 스타트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거예요. 그리고 120시간을 일하라고 한 얘기가 아니에요. 저도 게임 업체라든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많은 대화를 해보면 그 친구들이 그래요. 우리는 일을 할 때 집중해서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집중해서 3~4주 일하고 3~4주 어디 해외 여행 가가지고 머리 식히고 이게 우리한테 낫다. 그래서 주 52시간제의 그런 일률적인 실시에 대한 부작용을 완화시키자,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한번 다시 해보자면 차원에서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그 스타트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것일 뿐이지, 무슨 그렇게 일주일에 120시간을 어떻게 일합니까, 바보가 아닌 이상. 120시간 일하라는 취지에서 한 얘기가 아닌데 이런 걸 갖고 말꼬리 잡기로 이렇게 비판하는 것이 좀 문제고 일부 언론도 본질에 대해서는 보도를 잘 안 하고 아주 비판하기 좋은, 비난하기 좋은 그런 말꼬리를 잡고 제목을 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좀 문제다. 그리고 사실은 이게 전통 산업에서의 노동 주제를 갖고 이 새로운 스타트업이라든가 새로운 산업에 대한 그 노동 규제를 동일한 잣대로 적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많거든요. 이 부분은 우리가 정말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윤석열은 종쳤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 의원이 뭐라고 했냐 하면요, 검찰 사무는 나랏일의 1%도 안 된다. 그러니까 1% 전문가가 100%를 단기 속성 과외로 공부할 리가 없죠. 그런다고 되지도 않아요. 그리고 주위에 120시간씩 대통령 공부한다고 대통령 되는 게 아니거든요.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예요. 윤석열 씨가 언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국방, 안보, 교육, 노동, 인구 정책, 이런 걸 다 공부할 수 있었겠습니까? 환경, 기후변화. 그러니까 안 되는데 자꾸 밑천이 드러나는 거거든요? 대구 민란 같은 경우는 그런 거예요. 민란 발언 같은 경우는, 호남에 가서는 눈시울을 붉혀요. 쥐어짠 눈물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대구에 가서는 또 다른 얘기를 해요. 그래서 결국 여기 가서 이 말하고 저기 가서 저 말하다 보니까 스텝이 꼬일 수밖에 없는 거고요. 대구에 가니까 대구밖에 안 보이는 거예요. 1% 지식밖에 안 가진 사람은 99% 전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할지를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 국민을 마치 민란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치부하고 폄하하는 거거든요. 본인한테는 표가 떨어지는 거죠. 그리고 120시간 같은 경우도 권성동 의원님의 저 변명과는 달리 제가 그 내용 과정을 쭉 풀세트를 읽어봤어요. 그랬더니 120시간 노동,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을 반대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확신을 갖고 주장하는 본인 생각인 거예요. 실언이 아닌 거예요. 그렇게 봤을 때 대통령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는 지금 지지율이 MBC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10%로 떨어지고 있거든요? 유일하게 윤석열이 믿고 있었던 것은 지지율인데 지지율이 떨어지면 모든 게 흔들리게 돼 있어요. 저는 그래서 올여름을 넘길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저는 제2의 반기문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미리 가서 반기문 전 총장 만나서 중도 포기 노하우를 전수 받았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권성동 우리 정청래 의원의 희망대로 되면 정청래 의원이 박수를 칠 텐데, 절대 그런 일이 없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요. 이 노동 정책이라든가 경제 정책에 대해서 이렇게 자신감 있게 얘기한 것은 그만큼 공부가 많이 됐다는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철학이 있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120시간은 분명히 그랬어요. 게임 업체 관계자의 얘기를 인용했을 뿐이에요. 그거를 강조하기 위해서, 본인의 주장이 아니에요.
▼정청래 설령 그걸 인정한다 할지라도, 5일 동안 잠 한숨 안 자야지, 24시간씩 5일 일해야 120시간이거든요.
◎박찬형 의원님, 잠깐만 보면, 당시 상황을 정리를 해보면 풀 영상은 사실은 해당 신문사가 유튜브에 올려놨거든요? 풀 영상에 따르면 스타트업 관계자는 100시간, 200시간 이 정도를 얘기했는데, 120시간을 계산하는 과정은 윤석열 총장이 계산하는 게 이제 나옵니다. 일주일 24시간을 계산하면 168시간인데 그 168시간 중에 120시간이라는 그런 계산 과정이 나오거든요.
▼권성동 그러니까 그걸 스타트업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얘기한 거지, 본인이 페이스북에... 그다음에 기자들의 질문에 그게 내 주장이 아니라는 얘기를 분명히 얘기했어요.
◎박찬형 해명은 본인의 주장이 아니라고 얘기했죠.
▼권성동 그렇죠. 그렇지만 저도 이제 그 부분은 저렇게 정청래 의원같이 여권에서, 또 일부 언론에서 이걸 악용을 한단 말이에요. 본인 발언 진의, 정책적인 대안을 한번 만들어보자면 이 진의에 대해서는 보도를 하지 않고 이것만 갖고 꼬투리를 잡아가지고 비판하고 비난하고 폄하하고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발언을 할 때 그런 부분까지도 염두에 둬서 발언하라고 저도 이렇게 조언을 좀 해줬습니다, 그 부분은.
▼정청래 실수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요. 실수를 대하는 태도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윤석열 후보는 위기 관리 능력이 없는 거예요. 아니, 아무리 백 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자, 그런데 마치 사람들에게 5일 동안 24시간, 한숨도 안 자야 돼요. 화장실도 못 가요. 그러면서 일을 해야 된다고 말하는 데 대해서 죽어라고 일만 하라는 거죠.
▼권성동 그게 아니고...
▼정청래 그러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약육강식식, 정글 자본주의, 그거에 대한 표현이다. 그러면 실수했으면 제가 그 부분은 실수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게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권성동 노동법에 탄력적 근로시간제라는 게 있어요. 하루에 8시간씩 근로하게 돼 있잖아요? 그런데 필요한 경우에는 일주일은 16시간 근무하고 그다음 주에는 쉬게끔 이렇게 탄력적 근로시간제라는 게 있는 거예요. 그걸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얘기한 건데, 이 노동 정책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기 때문에 저걸 이해를 못 하는 거예요.
◎박찬형 지금 사실은 윤석열 전 총장 국민의힘 대표 주자가 아닌데 지금 권성동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 주고 계신데, 국민의힘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에도 지금 대선 출마 선언하신 분들 많은데 주로 부각이 되지 않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하태경 등등 해서 방송에도 나오고 하곤 있지만 상대적으로 윤석열이나 이재명, 이낙연 후보들과 비교해서 부각이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당 내에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진석 의원 겨냥해서 좀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었고요. 이럴 때 당 차원에서 후보들을 밀어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 것 같아요.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당 내에 있는 후보군들이 주인공이 돼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얘기하면서, 오히려 지금 이준석 대표가 어떤 선거 이슈를 자꾸 화두를 꺼내는 것에 대해서 그게 아니라 대표는 좀 뒤로 물러나 있고 후보군들을 좀 앞으로 밀어내주는 그런 게 좀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내고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우선 우리 사회자께서 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데 그렇게 열을 올리느냐는 취지로 저를 약간 비판하듯이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 안 하거든요. 범야권 후보고 결국 하나가 돼야 될 후보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의 후보나 마찬가지다,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폄하라든가 이 정치 공작에 대해서 제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가 선거 이슈를 주도해서 대선 주자가 밀리는 게 아니고 대선 주자 자체의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 이준석 대표도 대권 주자들을 좀 더 띄우기 위해서, 좀 더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 사무처에 지시를 해놨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당 후보들이 좀 더 국민에게 친숙해지고 또 인지도가 높아지고 또 그분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잘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조간만에 만들리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청래 홍준표 의원의 항변은 정당하다. 왜냐하면 같은 당에 있는 같은 당 후보를 도와야지 우리 당 사람도 아닌데 왜 그쪽 가서 이렇게 하느냐 하는 말은 정당해요. 그런데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깡패다, 이것이 억울한 거죠. 왜냐하면 본인이 지지율이 높았으면 붙는 의원들도 많았겠죠, 지지하는 의원들도. 그래서 홍준표 의원이 말하는 항변은 정당하긴 한데 본인의 지지율을 높이면 그런 억울함은 해소될 거다, 이런 생각이 들고. 이준석 대표나 송영길 대표나 공히 여야 대표에게 제가 주문하고 싶은 게 있어요. 뭐냐 하면 본인들은 지금 이끌어가는 리더라기보다는 대선 후보들을 주인공으로 띄워주는,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본인들이 이끌어가는, 본인이 그 다른 후보들의 리더라고 생각하는 순간 당원들은 그게 불만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비빔밥. 그러면서 윤석열은 당근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듣는 당근은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그걸 가지고 윤석열 후보가 감정이 상해서 나 국민의힘 안 가, 이러지는 않겠지만, 그 감정 차원에서. 그런데 윤석열을 지지하는 지지자들로서는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불편한 거예요. 그래서 본인이 돋보이기 위해서 후보를 짓뭉갠 듯한 이런 태도는 여야 공히 안 좋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후보들을 띄워주고 후보들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본인은 뒤에 조연 역할을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건 여야 대표 모두에게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민주당 얘기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 대선 분위기가 과연 제대로 뜰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예비 경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좀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고요. 조금 더 넘어서 네거티브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위, 2위 주자죠?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간의 어떤 네거티브 공방이 사실 어제, 오늘도 지금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그 이상 나올 것 같지는 않고요. 제가 양쪽 진영 다 만나보고 얘기도 들어봤는데, 지금 사실은 예비 경선이 그렇게 흥행에 성공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요즘 나타나는 여론조사 수치를 우리가 믿을 게 아니라 트렌드, 기세를 믿어야 되는데, 여당 지지가 총합이 야당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그리고 총합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났거든요. 어떤 거는 총합이 53%도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지지자들끼리 감정 상하는 선까지 가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이 하나 들고 또 하나는 지지자들끼리 치열하게 싸운다고 해서 그것을 후보가 감정이입이 돼서 후보끼리 난타전을 벌이는 것의 결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재명은 이재명답게 그리고 이낙연은 이낙연답게, 추미애는 추미애답게, 각자의 다움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예전의 핵사이다로 돌아가고 그리고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묵직한 품위, 이런 거로 돌아가고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는 선명성, 개혁성, 각자 갖고 있는 색깔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그 색깔을 잃지 않고 그리고 너무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저는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네거티브 선거전에서 특히 이제 부각되는 게 최근에 보면, 경기도 유관 기관에서 일하는 이재명 지사의 지지자가 SNS에서 이낙연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쓴 점, 이 부분을 놓고서 이게 조직적인 것 아니냐는 그런 비난을 하고 있고요. 또 반면에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측근 비리 혐의 의혹을 자꾸 부각시키고 있어요. 이런 공방 속에서 봤을 때 밖에서 보고 계시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겠다든지 아니면 국민의힘 마지막 후보와의 대결에서 이 부분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공세로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좀 있을 수 있을까요?
▼권성동 우선 이낙연-이재명, 이재명-이낙연 간의 네거티브 공세가 굉장히 거세지고 있잖아요? 이게 사실은 권력이라는 것이 전쟁이거든요, 권력 다툼이라는 것이. 그래서 우리 정청래 의원의 그런 의도대로 점잖게 잘 끝나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사생결단의 싸움이기 때문에, 특히 지지율이 별 차이가 없는 후보들끼리의 싸움은 네거티브 하지 말라고 해도 그거를 안 할 후보가 없어요. 그다음에 지지자들이 가만 안 있습니다, 안 하면. 그래서 아마 이 네거티브전은 점점 더 격화가 될 것인데, 이재명 후보는 뭐 여러 차례 나온 바와 같이 제일 약점이 그거죠. 본인의 그런 인성, 도덕성 문제, 형수에 대한 그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욕설 문제 그다음에 모 연예인과의 그런 관계 문제, 이런 건 아마 선거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문제 제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제기한 그 문제입니다. 이낙연 후보의 최측근이 옵티머스로부터 이렇게 정치 자금을 받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거든요. 그거 왜 그랬습니까? 왜 그랬느냐, 이낙연 후보가 과연 몰랐겠느냐? 과거에도 또 이낙연 후보가 당원 모집한 대가로 선거법 위반으로 그 친구가 구속됐다가 나오자마자 또 정부특보로 기용을 했거든요, 도지사 정부특보로. 그러니까 그분과, 그 고인과 이낙연 후보 간의 관계는 특별한 관계다. 이건 아마 이재명 측에서 이낙연 후보가 자기를 공격하면 할수록 끝까지 물고 늘어질 주제가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박찬형 통상 망자가 있으면 특히 자당 후보들끼리는 망자가 있는 경우에는 그걸 가지고서 막 깊게 파고들거나 그러긴 쉽지 않지 않을까요?
▼권성동 그런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자기에 대한 약점을 공격함으로 인해서 결국 지지율의 반등을 이낙연 후보가 꾀하고 결국 비슷해졌잖아요? 역전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나오니까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그걸 가만히 있겠습니까? 자기 눈에는 티끌이 있는데...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끌만 갖고 뭐라 한다는 차원에서 계속해서 공격하는 거죠.
◎박찬형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고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데 사실은 추미애 후보가 최근에 많이 치고 올라온 것도 눈에 띄게 보입니다. 그런데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지사와 비교했을 때 선명성에서 유사점이 있어 보이고요. 윤석열을 잡는다는 그런 메시지 하나만으로 과연 2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추미애 후보가 어떤 전략으로 접근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우선 네거티브 먼저 잠깐 말씀드리면요. 사실은 국민의힘 쪽에서 이명박, 박근혜 경선이 가장 치열했고 결국 두 분은 그때 화근이 됐던 것으로 감옥을 갔죠. 그런데 저희는 이재명, 이낙연은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이요, 임기 말 대통령이 40% 중후반의 높은 지지율이 있기 때문에 그게 중심추가 되거든요. 그래서 서로 선 밖을 나가는 그런 주장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추미애 전 대표가 대선 출마한다고 했을 때 다들 추미애가 뭐 될 수 있을까? 했는데 결국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과의 보색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일정한 지지율을 계속 형성하고 있고, 그리고 선명성과 개혁성, 이것은 당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득점 포인트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 적어도 캐스팅보트의 역할은 충분히 할 것 같다. 그리고 만약에 또 이재명, 이낙연 여기가 만약에 결선 투표로 갔을 때는 추미애에 결정권이 아마 올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그거에 힘입어서 본인이 또 어쨌든 더 상승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지금 권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낙연 후보가 최종 후보로 올라오게 되면 야권에서 봤을 때는 더 유리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셨더라고요. 어떤 의미에서 그런 얘기를 하신 겁니까?
▼권성동 우선 이재명 후보만큼 파괴력이 없잖아요. 그다음에 젊은 층들이 별로 매력을 못 느끼고 있어요, 이낙연 후보는. 우선 말투도 그렇고 표정도 그렇고...
◎박찬형 엄숙하고 근엄하고.
▼권성동 예, 근엄, 진지. 그런 이미지 때문에 파괴력이 없어서 젊은 층들을 공략을 해야 되는데 그건 좀 힘들지 않겠느냐.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도가 높다고 그러는데 사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이퀄 문재인 대통령이에요.
◎박찬형 실제로 지지율도 비슷하게...
▼권성동 이미지가 그렇게, 이렇게 형성됐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후보가 되는 것이 훨씬 더 싸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추미애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정무적 감각도 없고 그냥 사실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낙제점이고 아마 당 대표 할 때도 거의 독불장군식으로 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김경수 재판에서 김경수를 낙마시킨 원인 제공도 또 추미애 전 장관이 한 거예요, 추미애 대표가. 그래서 추미애 대표는 이제 그만, 그만두는 것이...
◎박찬형 스스로 그만두기를 바라시는 건가요?
▼권성동 당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권성동 의원께서 추미애 후보를 공격해 주니까 지지율은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찬형 여의도 사사건건, 민주당 경선전까지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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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 김경수 유죄…정청래 “상당히 아쉽고 억울해” 권성동 “민주당, 법치주의 말자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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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21 19:30:00
- 수정2021-07-21 20:07:45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21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https://youtu.be/znXJoTSAuvw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선 후보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의 말에서 비전과 사고의 틀을 읽을 수 있고요. 의사소통 능력도 볼 수 있죠. 이재명 지사는 예비 경선에서 그 말을 아끼다가 고구마 이미지로 타격을 입은 바 있고 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공격의 빌미를 주는 말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후보자들이 어제, 오늘 무슨 말을 했고 그 말의 파장은 어떤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중진 의원 두 분과 함께합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청래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오늘 이 얘기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오늘 대법원 선고가 있었습니다. 2심에서 댓글 조작 혐의에 대해서 징역 2년 있었고요. 선거법에 대해서는 무죄가 판결이 났었는데 오늘 대법원에서도 원심 그대로 징역 2년 확정이 됐습니다. 이제 앞으로 지사직을 잃게 되고 그리고 곧 재수감될 예정인데 오늘 특검과 김경수 지사의 입장 듣고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허익범 / 특별검사 이 사건은 어느 특정인에 대한 처벌의 의미보다는 정치인이 사조직을 이용하여 인터넷 여론조작 행위를 관여하여 선거운동에 관여한 책임에 대한 단죄이며 앞으로 선거를 치르는 분들이 공정한 선거를 치르라는 경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직선거법 위반의 점에 대해서는 원심을 그대로 인정한 것은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녹취> 김경수 / 경남도지사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 이상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습니다.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습니다. 하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가 벽에 막혔다고 그렇다고 진실이 바뀔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특히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찬형 감당하겠다 하지만 진실은 바뀔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 대법원 선고 결과,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시는지 두 분 의원의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대법원 오늘 판결 보도 자료가 제가 다 읽어봤고요. 판결의 주요 근거, 이유를 좀 살펴봤습니다. 대법원의 판결을 당장 되돌리기는 어렵지만 석연치 않고 아쉬운 부분은 많이 있다. 결국은 센다이 총영사직을 추천했다는 선거법 위반은 무죄가 됐고 결국은 이제 킹크랩, 조작에 대해서 같이 공모를 했느냐, 이거거든요. 그런데 닭갈비 사장이 미리 포장을 해가지고 와서 둘이 그걸 공모할 시간이 없었다는 증언이 사실은 배척이 되었고.
◎박찬형 드루킹 시연할 때 당시 상황을 얘기하시는 거예요.
▼정청래 시연할 때, 산채라는 그 경공모 사무실에서요. 그리고 공모의 근거라고 제기했던 것이 김경수 지사가 고개를 끄덕끄덕하면서 동의 표시를 했다. 그런데 그 부분도 이제 배척이 됐어요. 그러면 둘이 같이 공모를 했다는 정황 근거가 사실상 없어져버렸어요. 배제된 상태에서 같이 공모를 했다. 대가로 100만 원 받았다, 그것도 사실이... 100만 원을 줬다, 김경수 지사가. 그것도 이제 사실이 아닌 거로 된 것 같은데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대법원 판결을 내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쉽고 억울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대법원에서 왜 그런 선고를 내렸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그러니까 2심 판결 부분을 대체적으로 심리를 대법원에서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부분이 제대로 좀 심리가 안 되지 않았는가,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권성동 저는 뭐 당연지사이자 사필귀정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드루킹 사건은 민주주의, 민주 정치의 근간인 건전하고 공정한 여론 조성 행위를 방해한 사건이거든요? 그러니까 자동 생성 프로그램을 통해가지고 여론 조작을 시도한 사건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민주 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그런 중대한 사건이었는데, 사실 국정원 댓글 사건 났을 때는 그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국정원의 많은 직원들이 형사 처벌을 받았고 또 조직 기능까지 축소됐는데 거기에 대해서 보수 정부 안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우리가 그 대법원 판결이 잘못됐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유독 민주당은 어떻게 저렇게 뻔뻔한지 모르겠어요. 한명숙 사건이 대법원 판결로 유죄 판결이 났을 때도 판결이 잘못됐다. 그다음에 김경수 사건도 이번 판결에 대해서 안타깝고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 소위 우리나라의 민주 제도를 형성하고 있는 사법 시스템을 존중하거나 인정하려는 태도를 안 보이고 있는 것이 민주당이다. 나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왜 자기 사람에 대해서는, 자기 편에 대해서는 항상 억울하고 남의 편은 당연한 것이고,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든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에 대해서는, 그러면 어떻게 그거는 옳은 판결이라고 얘기를 하는 건지, 이런 이중적인 태도, 위선적인 태도가 오히려 이런 민주 정치를 훼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또 이 사건에 있어서 또 그 반응을 보십시오. 소위 민주당의 후보라는 사람들이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 만약에 억울한 일이 있으면 재심을 통해서 해결하기 바란다, 이렇게 나오는 게 정상인데, 앞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예상하지 못한 결과, 선한 미소로 다시 돌아오기를. 이낙연, 진실 밝히려는 노력 받아들이지 않아 안타깝고 정세균, 드루킹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판단한 것이 유감이다. 김두관, 통탄할 일이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는 거예요. 결국은 법치주의를 하지 말자는 얘기거든요.
◎박찬형 대법원에서까지 결정이 난 걸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뜻인 거죠?
▼권성동 그리고 이 사건은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과도 관련이 있는 문제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를 받거나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김경수가 누구입니까? 문재인 후보의 수행실장이었어요, 최측근이었어요. 그런데 이걸 과연 보고를 안 받았다, 관여하지 않았다는 그 변명에 대해서 국민들이 과연 몇 명이 믿을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본인들 주장대로, 정치적,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으니까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된다. 그리고 본인의 입으로 해명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찬형 지금 말 나오신 김에 김경수 지사야 이제 피선거권도 박탈이 되고 정치적 생명도 당분간은 이어질 수 없는 상황인데 그 부분은 좀 논외로 하고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앞으로 집권 기간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지금 민주당 대선도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십니까?
▼정청래 그러니까 권성동 의원님이 제 두 배를 말씀하셔서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 댓글 조작 사건이 벌어진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문제는 뭐냐 하면, 김경수 지사가 여기에서 공범이냐 아니냐, 이 문제이지 않겠습니까? 김경수 지사가 본인도 최후 판결문, 최후 진술문에서 밝혔듯이 이 사건 자체가 없었다는 게 아니고 본인이 공모한 적이 없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판결이 나오니까 권성동 의원님 같은 경우는 당장 주장하잖아요. 문재인 대통령도 연관성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의혹 제기를 하는데, 그것은 그 선에서 저는 무리한 추정과 이런 것은 배제해야 될 것 같고, 법의 판결문도 그렇듯이. 그래서 지금까지 김경수 지사가 계속 주장했던 것, 그리고 저도 이제 너무 상세하게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수행비서와 본인이 갔던 구글 타임라인까지 다 제시를 했어요. 그런데 이런 증거들이 다 배척이 됐기 때문에 법원 판결에 대해서 당연히 아쉽다는 표현을 하는 것 자체가 법치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처럼 저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국민들에게 반감을 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문재인 정부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이 정부를 만들었던 사람들은 김경수 혼자만이 아니에요. 그래서 이 부분이 무슨 특정하게 문재인 정부에 심각하게 타격을 주고 할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우리가 전쟁을, 전투를 하다 보면 수많은 장수를 잃게 돼 있어요.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사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 병사들에게 어떤 더 큰 전투욕, 이런 것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김경수 지사가 이렇게 됐다고 하여, 그것을 뒤집을 수는 없지만 이것 자체가 문재인 정부가 무슨 몰락의 길이라거나 엄청난 타격을 받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권성동 그러니까 결과에 책임을 지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사과해야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계세요?
▼정청래 문재인 대통령이 시켰거나 뭐 그랬으면 그럴 수도 있죠.
◎박찬형 관여가 돼 있으면 모르겠는데...
▼정청래 그런데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하면 그거 봐라, 문재인 대통령까지 또 관여돼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권성동 어쨌든 핵심 참모의 위법, 불법 행위로 인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까 거기에 대한 도의적인 차원에서, 정치적인 차원에서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사과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하고요. 이 사건을 야당이 주장해서 이 사건이 일어난 게 아닙니다, 이게. 드루킹 사건이라는 것이, 맨 처음에 그 당시 민주당 당 대표인 추미애 당 대표의 고발로 시작이 됐는데 수사를 하다 보니까 이게 민주당의 핵심 세력이 관여한 것이 드러나니까 경찰이, 문재인 정부의 경찰이 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그대로 끌고 가고 덮으려고 했잖아요. 그때 우리 당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단식을 통해서, 단식을 통해서 여론이 악화가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또 추미애 당 대표가 저걸 받은 거예요.
◎박찬형 자, 마무리하겠습니다.
▼권성동 저걸 받아서 이것이 이루어졌는데, 문제는 과연 문재인 대통령과 또 영부인께서 이걸 정말 몰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통령 임기를 마친 후에 제대로 된 수사가 저는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또 이런 정치 공작, 여론 왜곡이 이번 대선 과정에서 또 일어날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어요. 그 단적인 예가 얼마 전에 무죄 선고된 채널A 이동재 전 기자 사건 같은 경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권의 습관적으로 일어나는 이런 여론 조작 행위에 대해서 아마 이 사건을, 드루킹 사건을 경험으로 해서 아마 잘 믿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청래 원세훈 원장이 구속돼 있는데, 국민의힘에서 강하게 주장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박찬형 앞부분이 많이 길어졌는데요. 바로 정치권 이슈로 또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선판을 좀 점검해봐야 될 것 같은데, 먼저 어제 대구를 방문했던 윤석열 총장, 많은 발언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현 정부의 코로나 방역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와중에서 어떤 논란이 되는 발언도 있었고요.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해서 평가를 내렸습니다. 어떤 말을 했는지 잠깐 듣고 와서 말씀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Q.정치인 윤석열, 박근혜 전 대통령 평가는?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대통령이 돼서 정말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고독한 상태에서 고민하고 처리해 나간 분들이기 때문에 다들 정말 존경받고 우리가 또 존경할 만한 그런 부분들이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그런 차원에서 그래도 국가의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단을 잘 내리신 것도 많지 않느냐. 예를 들면 누구도 하지 못했던 그런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든지 이런 문제들은 정말 존중받을 만한 그런 결단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Q.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입장은? <녹취>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과거 제가 처리한 일은 검사로서의 그 어떤 숙명에 속하는 문제이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아끼고 애정을 가지고 지금도 강력하게 지지하고 계신 분들의 그런 안타까운 마음, 거기에서 빚어지는 저에 대한 말씀들도 저는 다 일리가 있다고 보고 저 역시 전직 대통령의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하는 그런 국민들의 심정에 또 상당 부분 공감을 하고 있습니다. |
◎박찬형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구속시킨 당사자로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궁금했는데, 본인은 법을 엄격히 집행하는 그 과정에 있었기 때문에 그건 어쩔 수 없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존경할 부분도 있고 또 사면론에 대해서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TK의 정서를 감안해서 이런 말을 했을 수도 있어 보이고요. 그런데 이런 발언에 대해서 탄핵오적으로 불리곤 했었죠?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TK 민심이 본인한테는 굉장히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또 반면에 윤석열한테는 높은 지지를 보내는 것에 대해서 모순을 느낀다,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궁금한 게, TK 민심을 과연 윤석열 총장의 마지막 투표의 순간까지 계속 잡아낼 수 있을까, 물론 오늘 방문 한 번으로 끝나진 않겠지만. 어떻게 할 것으로 보이십니까?
▼권성동 글쎄 대통령 후보라면 어느 지역이든지 간에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그 표를 얻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열심히 노력한 만큼 표는 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TK에 대한 구애가 아니냐, 이중적인 것이 아니고 모순적인 것이 아니냐, 이건 정말 의도적으로 저는 폄하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저도 검사 생활을 해봤지만 수사라는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 하는 거지만 또 수사 대상자에 대해서 연민 같은 것도 갖고 있는 것이 또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 걸 갖고 있거든요. 그리고 또 박근혜 대통령도 정치인 아닙니까? 정치인은 누구나 공과가 있는 거예요. 그 사람에 대해서 공에 대해서는 공대로 평가하고 과에 대해서는 과대로 평가하는 거, 그게 뭐 잘못되거나 모순적이지 않지 않습니까? 최근에 이재명 지사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박찬형 공과 과를 얘기했죠?
▼권성동 산업화 공로는 인정한다. 그렇지만 독재 부분은 비판 받아 마땅하다. 다 그렇게 평가하는 거예요. 그걸 갖고 모순적이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폄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고요. 또 윤석열의 장점은 뭐냐,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에 대해서도 단죄를 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살아 있는 권력, 조국이나 여기에 대해서도 단죄를 한 거예요.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절대 권력에 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똑같은 잣대를 들이댔기 때문에 지금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점이 높이 평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윤석열 검사의 역할은 국정농단, 탄핵 그리고 헌재 인용 그리고 검찰 수사 그리고 구속, 판결, 이 과정 속에서 하나의 과정을 자기가 참여를 한 거죠. 그래서 본인이 얘기하는 것대로 이건 나의 하나의 과정이었다는 부분은 저는 공감을 해요. 그런데 문제는 본인이 어쨌든 범죄자를 단죄하고 구형을 하는 입장이었잖아요. 그러면 본인 일이 떳떳하고 당당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때는 좀 그래 보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아무래도 표 욕심이 나니까 좀 그때 그 자세, 당당한 자세보다는 좀 구차하지 않느냐, 그리고 대구에 가서 알량한 대구 표를 얻다 보니까 괜히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 칭송을 해야 되고 또 사면론 주장한 듯한 이런 인상의 발언을 또 했어요. 그러면 그거는 검사로서 해서는 안 될 발언이라고 저는 봐요. 다른 박근혜 대통령을 동정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박근혜 대통령 사면해라, 이렇게 주장하겠지만 직접 구속시킨 당사자로서 얼마나 다급했으면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사면, 뭐 이런 얘기도 동정심을 불러일으켜서 표를 얻으려고 하는 건데, 너무 빨리 정치인이 된 것 같아요.
◎박찬형 사실 그런데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어제 대구 발언도 그렇고 어제 나온 발언 중에 크게 논란이 됐던 발언은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대구 시민들이 코로나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말 잘했다는 것들을 치켜세워주는 과정에서 대구 시민들이 아니고 다른 지역이었으면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다, 라는 발언을 한 점. 이 점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었고요. 또 하나는 신문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비판하다가 스타트업의 사례를 들면서 주 120시간, 일할 때는 이렇게 확 일하고 끝나고 푹 쉬면 된다는 그런 스타트업 관계자의 말을 전하는 과정에서 여당도 그렇고... 아니 어떻게 그냥 계산을 해봐도 주 120시간이 가능한 소리냐, 제대로 이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을 읽고 있는 것이냐, 이런 비판을 받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권성동 저는 윤석열 후보가 대구에 가서 조금 전에 한 발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서 동정하고 있다, 이런 발언은 이미 정치 참여 선언을 할 때부터 한 얘기고 지지율과 관계없이 이미 했던 얘기라서 반복한 거고요. 두 번째, 대구 민란 문제는 사실은 우리가 코로나 초창기 때 한번 기억해보십시오. 많은 전문가와 야권 인사들이 중국에 대해서 봉쇄령을 내려라, 중국인들의 입국을 금지 시키라고 할 때 문재인 정부가 말을 안 들었어요. 그러다가 중국에 갔다 온 대구 시민, 소위 말해서 신자죠? 신자를 통해서 이게 확산이 되니까 마치 코로나의 진앙지가 대구인 것처럼 막 밀어붙였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 대구 시민들이 얼마나 자존심 상했습니까? 봉쇄령까지 나온, 여권 인사들이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한 얘기지 다른 지역을 폄하하는 차원에서 한 건 아니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고요. 120시간도 마찬가지예요. 이게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고 말꼬리 잡는 유치한 행태 아니겠습니까? 윤석열의 발언의 진의는 뭐냐? 주 52시간제 근로 시간의 강행 실시로 인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검토를 해보자, 라는 차원에서 얘기를 하다가 스타트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거예요. 그리고 120시간을 일하라고 한 얘기가 아니에요. 저도 게임 업체라든가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많은 대화를 해보면 그 친구들이 그래요. 우리는 일을 할 때 집중해서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집중해서 3~4주 일하고 3~4주 어디 해외 여행 가가지고 머리 식히고 이게 우리한테 낫다. 그래서 주 52시간제의 그런 일률적인 실시에 대한 부작용을 완화시키자,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한번 다시 해보자면 차원에서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그 스타트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것일 뿐이지, 무슨 그렇게 일주일에 120시간을 어떻게 일합니까, 바보가 아닌 이상. 120시간 일하라는 취지에서 한 얘기가 아닌데 이런 걸 갖고 말꼬리 잡기로 이렇게 비판하는 것이 좀 문제고 일부 언론도 본질에 대해서는 보도를 잘 안 하고 아주 비판하기 좋은, 비난하기 좋은 그런 말꼬리를 잡고 제목을 따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도 좀 문제다. 그리고 사실은 이게 전통 산업에서의 노동 주제를 갖고 이 새로운 스타트업이라든가 새로운 산업에 대한 그 노동 규제를 동일한 잣대로 적용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많거든요. 이 부분은 우리가 정말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윤석열은 종쳤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홍준표 의원이 뭐라고 했냐 하면요, 검찰 사무는 나랏일의 1%도 안 된다. 그러니까 1% 전문가가 100%를 단기 속성 과외로 공부할 리가 없죠. 그런다고 되지도 않아요. 그리고 주위에 120시간씩 대통령 공부한다고 대통령 되는 게 아니거든요.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예요. 윤석열 씨가 언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국방, 안보, 교육, 노동, 인구 정책, 이런 걸 다 공부할 수 있었겠습니까? 환경, 기후변화. 그러니까 안 되는데 자꾸 밑천이 드러나는 거거든요? 대구 민란 같은 경우는 그런 거예요. 민란 발언 같은 경우는, 호남에 가서는 눈시울을 붉혀요. 쥐어짠 눈물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대구에 가서는 또 다른 얘기를 해요. 그래서 결국 여기 가서 이 말하고 저기 가서 저 말하다 보니까 스텝이 꼬일 수밖에 없는 거고요. 대구에 가니까 대구밖에 안 보이는 거예요. 1% 지식밖에 안 가진 사람은 99% 전 국민이 어떤 생각을 할지를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전 국민을 마치 민란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치부하고 폄하하는 거거든요. 본인한테는 표가 떨어지는 거죠. 그리고 120시간 같은 경우도 권성동 의원님의 저 변명과는 달리 제가 그 내용 과정을 쭉 풀세트를 읽어봤어요. 그랬더니 120시간 노동, 이것이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을 반대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확신을 갖고 주장하는 본인 생각인 거예요. 실언이 아닌 거예요. 그렇게 봤을 때 대통령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저는 지금 지지율이 MBC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10%로 떨어지고 있거든요? 유일하게 윤석열이 믿고 있었던 것은 지지율인데 지지율이 떨어지면 모든 게 흔들리게 돼 있어요. 저는 그래서 올여름을 넘길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저는 제2의 반기문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미리 가서 반기문 전 총장 만나서 중도 포기 노하우를 전수 받았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권성동 우리 정청래 의원의 희망대로 되면 정청래 의원이 박수를 칠 텐데, 절대 그런 일이 없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요. 이 노동 정책이라든가 경제 정책에 대해서 이렇게 자신감 있게 얘기한 것은 그만큼 공부가 많이 됐다는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철학이 있다는 얘기예요. 그리고 120시간은 분명히 그랬어요. 게임 업체 관계자의 얘기를 인용했을 뿐이에요. 그거를 강조하기 위해서, 본인의 주장이 아니에요.
▼정청래 설령 그걸 인정한다 할지라도, 5일 동안 잠 한숨 안 자야지, 24시간씩 5일 일해야 120시간이거든요.
◎박찬형 의원님, 잠깐만 보면, 당시 상황을 정리를 해보면 풀 영상은 사실은 해당 신문사가 유튜브에 올려놨거든요? 풀 영상에 따르면 스타트업 관계자는 100시간, 200시간 이 정도를 얘기했는데, 120시간을 계산하는 과정은 윤석열 총장이 계산하는 게 이제 나옵니다. 일주일 24시간을 계산하면 168시간인데 그 168시간 중에 120시간이라는 그런 계산 과정이 나오거든요.
▼권성동 그러니까 그걸 스타트업 관계자의 주장을 인용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얘기한 거지, 본인이 페이스북에... 그다음에 기자들의 질문에 그게 내 주장이 아니라는 얘기를 분명히 얘기했어요.
◎박찬형 해명은 본인의 주장이 아니라고 얘기했죠.
▼권성동 그렇죠. 그렇지만 저도 이제 그 부분은 저렇게 정청래 의원같이 여권에서, 또 일부 언론에서 이걸 악용을 한단 말이에요. 본인 발언 진의, 정책적인 대안을 한번 만들어보자면 이 진의에 대해서는 보도를 하지 않고 이것만 갖고 꼬투리를 잡아가지고 비판하고 비난하고 폄하하고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런 발언을 할 때 그런 부분까지도 염두에 둬서 발언하라고 저도 이렇게 조언을 좀 해줬습니다, 그 부분은.
▼정청래 실수를 하는 것도 문제지만요. 실수를 대하는 태도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윤석열 후보는 위기 관리 능력이 없는 거예요. 아니, 아무리 백 번 양보해서 그렇다 치자, 그런데 마치 사람들에게 5일 동안 24시간, 한숨도 안 자야 돼요. 화장실도 못 가요. 그러면서 일을 해야 된다고 말하는 데 대해서 죽어라고 일만 하라는 거죠.
▼권성동 그게 아니고...
▼정청래 그러니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약육강식식, 정글 자본주의, 그거에 대한 표현이다. 그러면 실수했으면 제가 그 부분은 실수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게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권성동 노동법에 탄력적 근로시간제라는 게 있어요. 하루에 8시간씩 근로하게 돼 있잖아요? 그런데 필요한 경우에는 일주일은 16시간 근무하고 그다음 주에는 쉬게끔 이렇게 탄력적 근로시간제라는 게 있는 거예요. 그걸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얘기한 건데, 이 노동 정책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기 때문에 저걸 이해를 못 하는 거예요.
◎박찬형 지금 사실은 윤석열 전 총장 국민의힘 대표 주자가 아닌데 지금 권성동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 주고 계신데, 국민의힘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에도 지금 대선 출마 선언하신 분들 많은데 주로 부각이 되지 않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하태경 등등 해서 방송에도 나오고 하곤 있지만 상대적으로 윤석열이나 이재명, 이낙연 후보들과 비교해서 부각이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그러다 보니까 지금 당 내에서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정진석 의원 겨냥해서 좀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었고요. 이럴 때 당 차원에서 후보들을 밀어줘야 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 것 같아요.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당 내에 있는 후보군들이 주인공이 돼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는 의견을 얘기하면서, 오히려 지금 이준석 대표가 어떤 선거 이슈를 자꾸 화두를 꺼내는 것에 대해서 그게 아니라 대표는 좀 뒤로 물러나 있고 후보군들을 좀 앞으로 밀어내주는 그런 게 좀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내고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권성동 우선 우리 사회자께서 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데 그렇게 열을 올리느냐는 취지로 저를 약간 비판하듯이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그렇게 생각 안 하거든요. 범야권 후보고 결국 하나가 돼야 될 후보이기 때문에 저는 우리 당의 후보나 마찬가지다,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 폄하라든가 이 정치 공작에 대해서 제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가 선거 이슈를 주도해서 대선 주자가 밀리는 게 아니고 대선 주자 자체의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또 이준석 대표도 대권 주자들을 좀 더 띄우기 위해서, 좀 더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당 사무처에 지시를 해놨어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당 후보들이 좀 더 국민에게 친숙해지고 또 인지도가 높아지고 또 그분들이 갖고 있는 생각이 잘 국민에게 전달될 수 있는 그런 플랫폼을 조간만에 만들리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정청래 홍준표 의원의 항변은 정당하다. 왜냐하면 같은 당에 있는 같은 당 후보를 도와야지 우리 당 사람도 아닌데 왜 그쪽 가서 이렇게 하느냐 하는 말은 정당해요. 그런데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는 지지율이 깡패다, 이것이 억울한 거죠. 왜냐하면 본인이 지지율이 높았으면 붙는 의원들도 많았겠죠, 지지하는 의원들도. 그래서 홍준표 의원이 말하는 항변은 정당하긴 한데 본인의 지지율을 높이면 그런 억울함은 해소될 거다, 이런 생각이 들고. 이준석 대표나 송영길 대표나 공히 여야 대표에게 제가 주문하고 싶은 게 있어요. 뭐냐 하면 본인들은 지금 이끌어가는 리더라기보다는 대선 후보들을 주인공으로 띄워주는,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본인들이 이끌어가는, 본인이 그 다른 후보들의 리더라고 생각하는 순간 당원들은 그게 불만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비빔밥. 그러면서 윤석열은 당근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듣는 당근은 얼마나 기분 나쁘겠어요? 그걸 가지고 윤석열 후보가 감정이 상해서 나 국민의힘 안 가, 이러지는 않겠지만, 그 감정 차원에서. 그런데 윤석열을 지지하는 지지자들로서는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불편한 거예요. 그래서 본인이 돋보이기 위해서 후보를 짓뭉갠 듯한 이런 태도는 여야 공히 안 좋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앵커가 말씀하신 대로 후보들을 띄워주고 후보들을 주인공으로 만들고 본인은 뒤에 조연 역할을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건 여야 대표 모두에게 제가 드리는 말씀입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민주당 얘기 잠깐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 대선 분위기가 과연 제대로 뜰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예비 경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좀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고요. 조금 더 넘어서 네거티브 공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1위, 2위 주자죠? 이재명 지사, 이낙연 전 대표 간의 어떤 네거티브 공방이 사실 어제, 오늘도 지금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그 이상 나올 것 같지는 않고요. 제가 양쪽 진영 다 만나보고 얘기도 들어봤는데, 지금 사실은 예비 경선이 그렇게 흥행에 성공한 적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요즘 나타나는 여론조사 수치를 우리가 믿을 게 아니라 트렌드, 기세를 믿어야 되는데, 여당 지지가 총합이 야당보다 훨씬 더 높습니다. 그리고 총합에서 오차범위를 벗어났거든요. 어떤 거는 총합이 53%도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너무 그렇게 지지자들끼리 감정 상하는 선까지 가서는 안 된다, 이런 생각이 하나 들고 또 하나는 지지자들끼리 치열하게 싸운다고 해서 그것을 후보가 감정이입이 돼서 후보끼리 난타전을 벌이는 것의 결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이재명은 이재명답게 그리고 이낙연은 이낙연답게, 추미애는 추미애답게, 각자의 다움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예전의 핵사이다로 돌아가고 그리고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묵직한 품위, 이런 거로 돌아가고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는 선명성, 개혁성, 각자 갖고 있는 색깔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그 색깔을 잃지 않고 그리고 너무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저는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네거티브 선거전에서 특히 이제 부각되는 게 최근에 보면, 경기도 유관 기관에서 일하는 이재명 지사의 지지자가 SNS에서 이낙연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쓴 점, 이 부분을 놓고서 이게 조직적인 것 아니냐는 그런 비난을 하고 있고요. 또 반면에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측근 비리 혐의 의혹을 자꾸 부각시키고 있어요. 이런 공방 속에서 봤을 때 밖에서 보고 계시지만 이 부분은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겠다든지 아니면 국민의힘 마지막 후보와의 대결에서 이 부분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공세로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좀 있을 수 있을까요?
▼권성동 우선 이낙연-이재명, 이재명-이낙연 간의 네거티브 공세가 굉장히 거세지고 있잖아요? 이게 사실은 권력이라는 것이 전쟁이거든요, 권력 다툼이라는 것이. 그래서 우리 정청래 의원의 그런 의도대로 점잖게 잘 끝나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왜냐하면 사생결단의 싸움이기 때문에, 특히 지지율이 별 차이가 없는 후보들끼리의 싸움은 네거티브 하지 말라고 해도 그거를 안 할 후보가 없어요. 그다음에 지지자들이 가만 안 있습니다, 안 하면. 그래서 아마 이 네거티브전은 점점 더 격화가 될 것인데, 이재명 후보는 뭐 여러 차례 나온 바와 같이 제일 약점이 그거죠. 본인의 그런 인성, 도덕성 문제, 형수에 대한 그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런 욕설 문제 그다음에 모 연예인과의 그런 관계 문제, 이런 건 아마 선거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문제 제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요. 그다음에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제기한 그 문제입니다. 이낙연 후보의 최측근이 옵티머스로부터 이렇게 정치 자금을 받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했거든요. 그거 왜 그랬습니까? 왜 그랬느냐, 이낙연 후보가 과연 몰랐겠느냐? 과거에도 또 이낙연 후보가 당원 모집한 대가로 선거법 위반으로 그 친구가 구속됐다가 나오자마자 또 정부특보로 기용을 했거든요, 도지사 정부특보로. 그러니까 그분과, 그 고인과 이낙연 후보 간의 관계는 특별한 관계다. 이건 아마 이재명 측에서 이낙연 후보가 자기를 공격하면 할수록 끝까지 물고 늘어질 주제가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박찬형 통상 망자가 있으면 특히 자당 후보들끼리는 망자가 있는 경우에는 그걸 가지고서 막 깊게 파고들거나 그러긴 쉽지 않지 않을까요?
▼권성동 그런데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자기에 대한 약점을 공격함으로 인해서 결국 지지율의 반등을 이낙연 후보가 꾀하고 결국 비슷해졌잖아요? 역전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나오니까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그걸 가만히 있겠습니까? 자기 눈에는 티끌이 있는데... 자기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의 티끌만 갖고 뭐라 한다는 차원에서 계속해서 공격하는 거죠.
◎박찬형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보고 마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데 사실은 추미애 후보가 최근에 많이 치고 올라온 것도 눈에 띄게 보입니다. 그런데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지사와 비교했을 때 선명성에서 유사점이 있어 보이고요. 윤석열을 잡는다는 그런 메시지 하나만으로 과연 2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추미애 후보가 어떤 전략으로 접근을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우선 네거티브 먼저 잠깐 말씀드리면요. 사실은 국민의힘 쪽에서 이명박, 박근혜 경선이 가장 치열했고 결국 두 분은 그때 화근이 됐던 것으로 감옥을 갔죠. 그런데 저희는 이재명, 이낙연은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이요, 임기 말 대통령이 40% 중후반의 높은 지지율이 있기 때문에 그게 중심추가 되거든요. 그래서 서로 선 밖을 나가는 그런 주장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추미애 전 대표가 대선 출마한다고 했을 때 다들 추미애가 뭐 될 수 있을까? 했는데 결국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과의 보색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일정한 지지율을 계속 형성하고 있고, 그리고 선명성과 개혁성, 이것은 당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득점 포인트거든요. 그렇게 봤을 때 적어도 캐스팅보트의 역할은 충분히 할 것 같다. 그리고 만약에 또 이재명, 이낙연 여기가 만약에 결선 투표로 갔을 때는 추미애에 결정권이 아마 올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그거에 힘입어서 본인이 또 어쨌든 더 상승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박찬형 지금 권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낙연 후보가 최종 후보로 올라오게 되면 야권에서 봤을 때는 더 유리하다는 식으로 말을 하셨더라고요. 어떤 의미에서 그런 얘기를 하신 겁니까?
▼권성동 우선 이재명 후보만큼 파괴력이 없잖아요. 그다음에 젊은 층들이 별로 매력을 못 느끼고 있어요, 이낙연 후보는. 우선 말투도 그렇고 표정도 그렇고...
◎박찬형 엄숙하고 근엄하고.
▼권성동 예, 근엄, 진지. 그런 이미지 때문에 파괴력이 없어서 젊은 층들을 공략을 해야 되는데 그건 좀 힘들지 않겠느냐. 그렇게 하고 그다음에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도가 높다고 그러는데 사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이퀄 문재인 대통령이에요.
◎박찬형 실제로 지지율도 비슷하게...
▼권성동 이미지가 그렇게, 이렇게 형성됐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가 후보가 되는 것이 훨씬 더 싸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고요. 추미애 장관 같은 경우에는 정무적 감각도 없고 그냥 사실 법무부 장관으로서도 낙제점이고 아마 당 대표 할 때도 거의 독불장군식으로 했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김경수 재판에서 김경수를 낙마시킨 원인 제공도 또 추미애 전 장관이 한 거예요, 추미애 대표가. 그래서 추미애 대표는 이제 그만, 그만두는 것이...
◎박찬형 스스로 그만두기를 바라시는 건가요?
▼권성동 당을 위해서, 민주당을 위해서 바람직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청래 권성동 의원께서 추미애 후보를 공격해 주니까 지지율은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찬형 여의도 사사건건, 민주당 경선전까지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정청래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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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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