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장관 25일 중국 방문…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최고위 인사

입력 2021.07.21 (21:04) 수정 2021.07.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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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방중 기간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이 지난 18일 일본을 시작으로 25일까지 한국, 몽골 등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막판에 방중 일정이 추가된 것입니다.

셔먼 부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을 방문하는 최고위 인사입니다.

미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미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영역과 중국의 행동이 심각한 우려를 낳는 영역을 두고 (중국과) 협의할 것"이라면서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솔직한 의견교환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미국이 셔먼 부장관 방중 때 중국과 논의하고 싶은 주제로 북한과 이란, 기후변화 등을 꼽았습니다.

셔먼 부장관 방중이 관심을 끄는 것은 그가 중국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의 회담이 성사되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을 위한 정지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외교가에선 오는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기후변화 정상회의, 주요20개국 정상회의 때 화상으로 간접 접촉하긴 했지만 대면 회담은 아직 갖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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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1 21:04:12
    • 수정2021-07-21 23:45:46
    국제
미중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방중 기간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이 지난 18일 일본을 시작으로 25일까지 한국, 몽골 등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막판에 방중 일정이 추가된 것입니다.

셔먼 부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을 방문하는 최고위 인사입니다.

미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미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영역과 중국의 행동이 심각한 우려를 낳는 영역을 두고 (중국과) 협의할 것"이라면서 "양국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기 위한 솔직한 의견교환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미국이 셔먼 부장관 방중 때 중국과 논의하고 싶은 주제로 북한과 이란, 기후변화 등을 꼽았습니다.

셔먼 부장관 방중이 관심을 끄는 것은 그가 중국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의 회담이 성사되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을 위한 정지작업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외교가에선 오는 10월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그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기후변화 정상회의, 주요20개국 정상회의 때 화상으로 간접 접촉하긴 했지만 대면 회담은 아직 갖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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