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다 확진자 나오나…“4단계 거리두기 추가 조치 필요”

입력 2021.07.21 (21:11) 수정 2021.07.21 (21: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열흘째인데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천784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지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습니다.

수도권에서만 천175명 늘었고, 비수도권에서도 1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겼습니다.

오늘(21일)도 KBS 집계 결과,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1400명인데 청해부대 장병 가운데 확진된 270명까지 포함되면 내일(22일)은 다시 최다 기록이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 10명 중에 3명 정도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추적 관리가 힘들어 보입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들이닥치자 우르르 몰려나오는 사람들,

밤 11시에 여럿이 모여 술을 마시던 손님과 종업원들입니다.

[경찰 : “확인서 작성하고 들어가시면 돼요. 괜히 돌발행동하지 마세요.”]

같은 날, 서울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해 적발된 유흥주점 이용자는 90명에 이릅니다.

동선 파악이 어려운 이런 불법영업은 확진자 추적 관리에 걸림돌이 됩니다.

실내체육시설과 사우나, 종교시설 등에서 시작된 감염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겼습니다.

전파력이 2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체 감염자의 3분의 1을 넘어서며 유행 억제가 쉽지 않은 상황.

25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방역 당국은 상황을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며 휴가 기간을 분산하고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7월 말, 8월 초가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은 잠시 멈춤이 필요한 때입니다.”]

당초 정부가 ‘짧고 집중적인’ 4단계를 선언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만큼 거센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선 현재의 거리두기에 더해 추가 방역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당장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현재의 안을 유지한다면 (비수도권) 그런 곳도 단계를 올리는 것이겠죠. 유발하지 않았어도 올린다든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 반 동안 18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5.5%인 1만 명은 지난 한 주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또 최다 확진자 나오나…“4단계 거리두기 추가 조치 필요”
    • 입력 2021-07-21 21:11:36
    • 수정2021-07-21 21:23:30
    뉴스 9
[앵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열흘째인데 확진자 수는 줄지 않고 있습니다.

천784명으로 국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지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습니다.

수도권에서만 천175명 늘었고, 비수도권에서도 1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겼습니다.

오늘(21일)도 KBS 집계 결과, 오후 6시 기준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1400명인데 청해부대 장병 가운데 확진된 270명까지 포함되면 내일(22일)은 다시 최다 기록이 바뀔 수 있습니다.

특히, 환자 10명 중에 3명 정도는 어디서 감염됐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추적 관리가 힘들어 보입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들이닥치자 우르르 몰려나오는 사람들,

밤 11시에 여럿이 모여 술을 마시던 손님과 종업원들입니다.

[경찰 : “확인서 작성하고 들어가시면 돼요. 괜히 돌발행동하지 마세요.”]

같은 날, 서울에서 방역 수칙을 위반해 적발된 유흥주점 이용자는 90명에 이릅니다.

동선 파악이 어려운 이런 불법영업은 확진자 추적 관리에 걸림돌이 됩니다.

실내체육시설과 사우나, 종교시설 등에서 시작된 감염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만에 다시 600명을 넘겼습니다.

전파력이 2배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체 감염자의 3분의 1을 넘어서며 유행 억제가 쉽지 않은 상황.

25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이유입니다.

방역 당국은 상황을 더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며 휴가 기간을 분산하고 지역 간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부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7월 말, 8월 초가 이번 유행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은 잠시 멈춤이 필요한 때입니다.”]

당초 정부가 ‘짧고 집중적인’ 4단계를 선언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만큼 거센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선 현재의 거리두기에 더해 추가 방역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당장 선택할 수 있는 것은 현재의 안을 유지한다면 (비수도권) 그런 곳도 단계를 올리는 것이겠죠. 유발하지 않았어도 올린다든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1년 반 동안 18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5.5%인 1만 명은 지난 한 주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강민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