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어쩌나…제주,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확진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 제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는데 관광객까지 몰리고 있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오늘(21일)도 관광객들 많이 도착했나요?

[기자]

네, 밤 9시가 넘은 시각인데요.

제주 도착 항공편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대이어서 인지 이곳 제주공항을 오가는 사람들이 낮보다는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하루 평균 3만 명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비해 제주가 지난 19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조정했지만 관광객의 발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다음 주 기준 제주지역 렌터카와 호텔 예약률은 절반 수준을 보이고 있어서, 지금의 확산 상황이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지 관광업계는 조심스럽게 분석했습니다.

[앵커]

관광객과 접촉해 감염된 사례도 나오고 있는거죠?

[기자]

네, 어제(20일)와 오늘 발생한 확진자 중 5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잔데요,

눈에 띄는 건 이 가운데 2명이 관광객과 접촉해 확진됐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3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흥주점과 펜션, 학교는 물론 면세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확진자 발생 상황을 주시하면서 사람이 몰리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방역 수칙 위반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방역 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 감염 원인을 제공한 경우, 방역 비용과 치료비 등을 구상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제주공항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장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