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적색 경보’ 위험 지역은?

입력 2021.07.21 (21:29) 수정 2021.07.2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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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폭염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복인 오늘(21일)까지 열사병이나 탈진 같은 온열 질환자가 5백 명을 넘었습니다.

36도를 넘는 폭염은 이번 주말까지 예고돼 있는데,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역이 특히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폭염에 특별히 조심 해야 할 곳들 김덕훈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물을 뿌려보고, 육중한 바람을 뿜어봐도, 된더위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바닥에 뿌린 물은 30분도 안 돼 말라버린 상황, 선별진료소 바닥은 그늘막과 8도 넘게 차이가 납니다.

코로나19에, 폭염까지 말 그대로 사투의 현장입니다.

시내 한복판, 건물들도 벌겋게 변했습니다.

복사열에 유리 건물 표면은 43도 넘게 올라갔습니다.

이런 날 야외 활동은 금물입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바닥 표면은 44도, 나무가 있는 둔치도 35도까지 오릅니다.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는 오후 3시 반, 농촌은 더 심각합니다.

내리쬐는 햇볕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비닐하우스 온도는 50도에 육박합니다.

주변 논밭보다 평균 4도가 높습니다.

[이윤숙/농민 : “저쪽에 있는 농막에도 (평소에는) 열 명 정도는 있어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문 닫아놓고 아무도 안 오셨잖아요. 더워서….”]

표면 온도 43도, 농촌 주택의 지붕들도 가마솥처럼 달아올랐습니다.

그늘을 만들어 줄 높은 건물이 없는 농촌 주택은 폭염에 더 취약합니다.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웠던 2018년의 열돔 현상이 다시 재현된 올여름.

집계를 시작한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 질환자는 벌써 510명, 사망자도 6명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유용규/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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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적색 경보’ 위험 지역은?
    • 입력 2021-07-21 21:29:25
    • 수정2021-07-21 21: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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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폭염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중복인 오늘(21일)까지 열사병이나 탈진 같은 온열 질환자가 5백 명을 넘었습니다.

36도를 넘는 폭염은 이번 주말까지 예고돼 있는데,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역이 특히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폭염에 특별히 조심 해야 할 곳들 김덕훈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물을 뿌려보고, 육중한 바람을 뿜어봐도, 된더위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바닥에 뿌린 물은 30분도 안 돼 말라버린 상황, 선별진료소 바닥은 그늘막과 8도 넘게 차이가 납니다.

코로나19에, 폭염까지 말 그대로 사투의 현장입니다.

시내 한복판, 건물들도 벌겋게 변했습니다.

복사열에 유리 건물 표면은 43도 넘게 올라갔습니다.

이런 날 야외 활동은 금물입니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바닥 표면은 44도, 나무가 있는 둔치도 35도까지 오릅니다.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는 오후 3시 반, 농촌은 더 심각합니다.

내리쬐는 햇볕을 고스란히 흡수하는 비닐하우스 온도는 50도에 육박합니다.

주변 논밭보다 평균 4도가 높습니다.

[이윤숙/농민 : “저쪽에 있는 농막에도 (평소에는) 열 명 정도는 있어요. 오늘 같은 경우에는 문 닫아놓고 아무도 안 오셨잖아요. 더워서….”]

표면 온도 43도, 농촌 주택의 지붕들도 가마솥처럼 달아올랐습니다.

그늘을 만들어 줄 높은 건물이 없는 농촌 주택은 폭염에 더 취약합니다.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웠던 2018년의 열돔 현상이 다시 재현된 올여름.

집계를 시작한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 질환자는 벌써 510명, 사망자도 6명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 유용규/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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