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 첫 세자릿수 확진…확산세 가속도

입력 2021.07.21 (21:38) 수정 2021.07.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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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선제적으로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하고 하루 만에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했지만 즉각적 효과를 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유명 가수의 콘서트가 예정된 벡스코.

콘서트는 하루 2번씩 6차례 모두, 4천 석이 매진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공연 시작을 이틀 앞두고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공연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국 확진자 수가 또 사상 최고를 경신한 데다,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도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해 오늘은 107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세자릿수 확진입니다.

[이소라/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 : "계절적인 요인이라든지 부산을 방문하시는 인구를 포함해 인구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접촉이 늘어난 것이 현재 유행에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확산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주 총 확진자 463명 중 20~30대 확진자는 전체의 42.5%.

지난주 46.5%보다 비중은 조금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전체적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20~30대를 중심으로 가정과 학교, 직장으로 전파돼 다른 연령층 확진을 늘리는 양상입니다.

확산세와는 달리, 감염자 1명이 감염시키는 수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이전 일주일 1.29보다 0.89로 낮아졌는데, 이는 역학조사 과부하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호/동아대 가정의학과 교수 : "지금처럼 대유행이 시작되고 대규모 확진이 있는 경우 감염자를 알 수 있는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대규모의 숫자가 아닌 소규모의 숫자만을 가지고 감염 재생산 지수를 평가하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특히, 부산도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확산세는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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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사상 첫 세자릿수 확진…확산세 가속도
    • 입력 2021-07-21 21:38:00
    • 수정2021-07-21 22:01:54
    뉴스9(부산)
[앵커]

부산의 확진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선제적으로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하고 하루 만에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했지만 즉각적 효과를 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3일부터 사흘 동안 유명 가수의 콘서트가 예정된 벡스코.

콘서트는 하루 2번씩 6차례 모두, 4천 석이 매진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공연 시작을 이틀 앞두고 정부가 비수도권 지역의 공연을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국 확진자 수가 또 사상 최고를 경신한 데다, 4차 대유행이 비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산도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해 오늘은 107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세자릿수 확진입니다.

[이소라/부산시민방역추진단장 : "계절적인 요인이라든지 부산을 방문하시는 인구를 포함해 인구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접촉이 늘어난 것이 현재 유행에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확산세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번 주 총 확진자 463명 중 20~30대 확진자는 전체의 42.5%.

지난주 46.5%보다 비중은 조금 줄었지만 확진자 수는 전체적으로 늘었습니다.

확진자가 20~30대를 중심으로 가정과 학교, 직장으로 전파돼 다른 연령층 확진을 늘리는 양상입니다.

확산세와는 달리, 감염자 1명이 감염시키는 수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이전 일주일 1.29보다 0.89로 낮아졌는데, 이는 역학조사 과부하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성호/동아대 가정의학과 교수 : "지금처럼 대유행이 시작되고 대규모 확진이 있는 경우 감염자를 알 수 있는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대규모의 숫자가 아닌 소규모의 숫자만을 가지고 감염 재생산 지수를 평가하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특히, 부산도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확산세는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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