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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대벌레의 역습…‘이상 기후·활엽수림’ 영향
입력 2021.07.21 (21:43) 수정 2021.07.21 (21:54) 뉴스9(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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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도권 일부 산에서 대벌레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겨우내 이상 기후와 활엽수가 많은 수림 환경이 맞아떨어지면서 급격히 부화한 건데 이 대벌레가 가진 종의 특성도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물 줄기가 길게 드리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씩 움직입니다.

나뭇가지를 닮은 대벌레입니다.

나무와 표지판, 시설물까지 온통 대벌레떼, 바닥에도 떨어져 쌓인 채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

나뭇잎은 온통 갉아 먹혔습니다.

[전혜영/등산객 : "나무며 운동기구며 다 몰려있어요. 이렇게까지 안 심했거든요. 벤치(의자)는 아예 앉지도 못하잖아요. 저렇게 무더기로 있는데."]

지난해 서울 봉산에서 급증한 대벌레떼가 올해 경기 군포 수리산을 비롯해 의왕 청계산, 하남 금암산에서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박규천/군포시 병충해예찰단 : "처음에는 사람인력으로 잡아내다가 너무 불어나니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방역을 하게 되는 거예요."]

따뜻한 겨울로 인해 땅에서 월동하는 대벌레알의 부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들의 먹이인 활엽수도 개체 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정종국/연구사/국립산림과학원 : "수도권에서 대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는 전국의 임상도를 봤을 때 활엽수림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곳이 수도권입니다. 복합적으로 이런 요인들이 작용을 해서…"]

지금부터 산란기인데 짝짓기 없이 암컷 성체 한 마리가 가을까지 6백에서 7백 개의 알을 낳습니다.

매일 알을 낳기 때문에 꾸준한 방제가 최선입니다.

대벌레는 외래종이 아닌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활엽수의 생장을 저해하는 만큼 산림청 등은 지자체와 함께 방제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영수
  • 또다시 대벌레의 역습…‘이상 기후·활엽수림’ 영향
    • 입력 2021-07-21 21:43:45
    • 수정2021-07-21 21:54:49
    뉴스9(경인)
[앵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도권 일부 산에서 대벌레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겨우내 이상 기후와 활엽수가 많은 수림 환경이 맞아떨어지면서 급격히 부화한 건데 이 대벌레가 가진 종의 특성도 영향이 있다고 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물 줄기가 길게 드리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씩 움직입니다.

나뭇가지를 닮은 대벌레입니다.

나무와 표지판, 시설물까지 온통 대벌레떼, 바닥에도 떨어져 쌓인 채 서로 뒤엉켜 있습니다.

나뭇잎은 온통 갉아 먹혔습니다.

[전혜영/등산객 : "나무며 운동기구며 다 몰려있어요. 이렇게까지 안 심했거든요. 벤치(의자)는 아예 앉지도 못하잖아요. 저렇게 무더기로 있는데."]

지난해 서울 봉산에서 급증한 대벌레떼가 올해 경기 군포 수리산을 비롯해 의왕 청계산, 하남 금암산에서도 목격되고 있습니다.

[박규천/군포시 병충해예찰단 : "처음에는 사람인력으로 잡아내다가 너무 불어나니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방역을 하게 되는 거예요."]

따뜻한 겨울로 인해 땅에서 월동하는 대벌레알의 부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들의 먹이인 활엽수도 개체 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정종국/연구사/국립산림과학원 : "수도권에서 대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로는 전국의 임상도를 봤을 때 활엽수림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곳이 수도권입니다. 복합적으로 이런 요인들이 작용을 해서…"]

지금부터 산란기인데 짝짓기 없이 암컷 성체 한 마리가 가을까지 6백에서 7백 개의 알을 낳습니다.

매일 알을 낳기 때문에 꾸준한 방제가 최선입니다.

대벌레는 외래종이 아닌 우리나라 자생종으로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활엽수의 생장을 저해하는 만큼 산림청 등은 지자체와 함께 방제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차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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