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공정위 조사 의뢰

입력 2021.07.21 (21:48) 수정 2021.07.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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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펜시아리조트 공개 매각 입찰 담합 의혹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한 시민단체가 이번 의혹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개매각과 수의계약을 오락가락하던 끝에 최근 낙찰자가 선정된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하지만, 최종 5차 공매에서 입찰에 응모한 업체 2곳 모두 같은 기업집단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이달 13일 : “KH 관련사가 2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 맞죠?”]

[박천수/강원도기획조정실장/이달 13일 : “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이런 행위가 입찰방해, 업무상 배임 등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특히, 공정거래법 19조를 보면, "사업자는 기타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번 입찰 과정은 이를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입찰의 결과는 가격 담합이나 기타 부당한 특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될 때만이 알펜시아 정상화를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봤습니다. 이런 부분이 충족되지 못한다면 향후 정상화 과정에서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공정위는 우선, 신고 내용을 검토해 본조사로 이어갈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어, 본조사에서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과징금 부과나 시정명령 등을 내릴 수 있고 사안에 따라선 검찰 고발도 가능합니다.

강원도는 여전히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답변 외에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낙찰자인 KH 측 역시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본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만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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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 공정위 조사 의뢰
    • 입력 2021-07-21 21:48:47
    • 수정2021-07-21 22:02:58
    뉴스9(춘천)
[앵커]

알펜시아리조트 공개 매각 입찰 담합 의혹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한 시민단체가 이번 의혹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개매각과 수의계약을 오락가락하던 끝에 최근 낙찰자가 선정된 알펜시아리조트 매각.

하지만, 최종 5차 공매에서 입찰에 응모한 업체 2곳 모두 같은 기업집단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상화/강원도의원/이달 13일 : “KH 관련사가 2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 맞죠?”]

[박천수/강원도기획조정실장/이달 13일 : “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는 이런 행위가 입찰방해, 업무상 배임 등에 해당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특히, 공정거래법 19조를 보면, "사업자는 기타 어떠한 방법으로도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번 입찰 과정은 이를 위반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입찰의 결과는 가격 담합이나 기타 부당한 특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될 때만이 알펜시아 정상화를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봤습니다. 이런 부분이 충족되지 못한다면 향후 정상화 과정에서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에."]

공정위는 우선, 신고 내용을 검토해 본조사로 이어갈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어, 본조사에서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과징금 부과나 시정명령 등을 내릴 수 있고 사안에 따라선 검찰 고발도 가능합니다.

강원도는 여전히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답변 외에 그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낙찰자인 KH 측 역시 다음 달 23일로 예정된 본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답변만 내놨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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