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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미끼’ 3천여억원 편취해 땅투기…기자·前 경찰관 금품수수
입력 2021.07.21 (21:50) 수정 2021.07.21 (22:01) 뉴스9(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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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 수천억 원을 받아 챙긴 한 무허가 금융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투자금으로는 땅 투기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현직 기자와 전직 경찰관이 금융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이 무허가 금융업체는 "원금보장은 물론 연평균 30% 수익금을 주겠다"고 투자자를 꾀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6년간 2천8백여 명으로부터 3천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투자 설명회로 사람들을 모으고, 모집책에게는 투자금의 5%를 떼어주면서 덩치를 키웠습니다.

끌어모은 돈은 땅 투기에 썼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3만여 제곱미터 땅을 28억 원에 매입하는 등 서울과 경기, 경남 지역 땅을 사들여 시세차익을 노렸습니다.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는 인·허가 편의 제공과 관련 정보를 얻으려 지역 신문기자에게 접근해 광고비로 1억 원을 주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자는 25%가량을 챙겼습니다.

전직 경찰관에게는 2천만 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구영/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계장 :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사수신업체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거 같습니다. 그 뒤로 전직 경찰관에게 부탁해서 사건을 알아봐 달라, 그런 취지로 금품을 건네게 된 사안입니다."]

해당 업체 회장과 임원은 사기 혐의로,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신문 기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고, 관련자 11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부동산 등 천4백여억 원 상당의 업체 재산을 몰수하고, 법원 판결이 나기 전까지 처분할 수 없게 법적 조치 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김종수
  • ‘고수익 미끼’ 3천여억원 편취해 땅투기…기자·前 경찰관 금품수수
    • 입력 2021-07-21 21:50:46
    • 수정2021-07-21 22:01:54
    뉴스9(부산)
[앵커]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 수천억 원을 받아 챙긴 한 무허가 금융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투자금으로는 땅 투기를 했는데, 이 과정에서 현직 기자와 전직 경찰관이 금융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이 무허가 금융업체는 "원금보장은 물론 연평균 30% 수익금을 주겠다"고 투자자를 꾀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6년간 2천8백여 명으로부터 3천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아 챙겼습니다.

투자 설명회로 사람들을 모으고, 모집책에게는 투자금의 5%를 떼어주면서 덩치를 키웠습니다.

끌어모은 돈은 땅 투기에 썼습니다.

경기도 포천시 3만여 제곱미터 땅을 28억 원에 매입하는 등 서울과 경기, 경남 지역 땅을 사들여 시세차익을 노렸습니다.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는 인·허가 편의 제공과 관련 정보를 얻으려 지역 신문기자에게 접근해 광고비로 1억 원을 주기도 했습니다.

해당 기자는 25%가량을 챙겼습니다.

전직 경찰관에게는 2천만 원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구영/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계장 :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사수신업체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거 같습니다. 그 뒤로 전직 경찰관에게 부탁해서 사건을 알아봐 달라, 그런 취지로 금품을 건네게 된 사안입니다."]

해당 업체 회장과 임원은 사기 혐의로,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신문 기자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고, 관련자 11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부동산 등 천4백여억 원 상당의 업체 재산을 몰수하고, 법원 판결이 나기 전까지 처분할 수 없게 법적 조치 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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