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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2020 도쿄 하계 올림픽
‘손기정’ 일본인처럼 알리는 일본올림픽위원회
입력 2021.07.21 (21:54) 수정 2021.07.21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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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올림픽 위원회가 고 손기정 옹이 마치 일본인인 것처럼 소개하고 있습니다.

IOC가 분명히 한국인이라고 명시하고 있는데도 슬그머니 명확한 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36년 베를린올림픽.

2시간 29분 19초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마라토너를 두고 현지 중계진은 ‘꼬레아노’를 외칩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중계방송 : “한국 대학생이 세계의 건각들을 물리쳤습니다. 그 한국인은 마라톤 전 구간을 아시아의 힘으로 뛰었습니다.”]

시상대에서 일장기를 가리고 한글 이름을 쓴 손기정 옹은 필사적으로 한국인임을 알리려 노력했습니다.

[故 손기정 옹/생전 인터뷰 : “대표로 선발됐을 때 어떻게 하면 내가 일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릴 수 있을까. 무슨 수로 경기 전에라도 표시할 수 있나….”]

IOC도 지난 2011년 손기정 옹이 한국인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식민 지배로 인해 일본 국적으로 출전했지만, 프로필에 ‘손기정 옹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적시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손기정 옹이 마치 일본인인 것처럼 소개됩니다.

‘일본 올림픽 박물관’에서도 일본인 금메달리스트 코너에 손기정 옹 사진을 가장 먼저 내걸었는데 한국인이라는 설명은 없습니다.

누구든 일본인 선수로 착각할 만한 대목입니다.

손기정과 함께 시상대에 섰던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역시 마찬가지.

이번 기회에 두 올림픽 마라토너의 국적을 올바르게, 또 온전히 회복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심명식 이웅
  • ‘손기정’ 일본인처럼 알리는 일본올림픽위원회
    • 입력 2021-07-21 21:54:43
    • 수정2021-07-21 22:02:55
    뉴스 9
[앵커]

일본 올림픽 위원회가 고 손기정 옹이 마치 일본인인 것처럼 소개하고 있습니다.

IOC가 분명히 한국인이라고 명시하고 있는데도 슬그머니 명확한 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36년 베를린올림픽.

2시간 29분 19초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마라토너를 두고 현지 중계진은 ‘꼬레아노’를 외칩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당시 중계방송 : “한국 대학생이 세계의 건각들을 물리쳤습니다. 그 한국인은 마라톤 전 구간을 아시아의 힘으로 뛰었습니다.”]

시상대에서 일장기를 가리고 한글 이름을 쓴 손기정 옹은 필사적으로 한국인임을 알리려 노력했습니다.

[故 손기정 옹/생전 인터뷰 : “대표로 선발됐을 때 어떻게 하면 내가 일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릴 수 있을까. 무슨 수로 경기 전에라도 표시할 수 있나….”]

IOC도 지난 2011년 손기정 옹이 한국인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식민 지배로 인해 일본 국적으로 출전했지만, 프로필에 ‘손기정 옹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적시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손기정 옹이 마치 일본인인 것처럼 소개됩니다.

‘일본 올림픽 박물관’에서도 일본인 금메달리스트 코너에 손기정 옹 사진을 가장 먼저 내걸었는데 한국인이라는 설명은 없습니다.

누구든 일본인 선수로 착각할 만한 대목입니다.

손기정과 함께 시상대에 섰던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역시 마찬가지.

이번 기회에 두 올림픽 마라토너의 국적을 올바르게, 또 온전히 회복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심명식 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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