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원자력 연구산업단지 경주에 착공

입력 2021.07.21 (21:57) 수정 2021.07.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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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존 원전보다 작지만 효율이 높아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소형 모듈 원자로와 방사성 폐기물 관련 연구를 담당할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착공했습니다.

경북도는 연구소 건립을 계기로 새로운 원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일부에선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주 감포읍 일대에 조성된 감포 해양관광단지.

이곳에 차세대 원자력 산업을 담당할 국내 유일의 연구단지가 들어섭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상북도,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주관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 국비 등 6천5백억 원이 투입돼 연구기반 6개 동 등이 건립되며, 연구 인력이 5백여 명이 근무하게 됩니다.

특히 노후 화력발전을 대체할 소형 모듈 원자로, 이른바 SMR 관련 연구 개발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원전 해체기술 연구도 진행됩니다.

[우상익/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기반조성사업단장 : "주요 우수한 학교들과 연계해서 연구 개발을 완성해서, 원자력계의 미래 신시장을 창출하는 그런 기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연구소 완공 시점에 맞춰 경주에 원자력 연구개발 특화단지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인근에 원자력 단지가 생기고, 또 우리 경주로 봐서는 인재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인재가 들어오면 좋은 학교도 만들어지고 고급주택들도 많이 만들어지고."]

한편 환경단체들은 소형원자로의 경제성 등 장밋빛 미래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포장된 허구라고 비판했고, 감포읍 주민 3백여 명도 주민 동의절차 없는 핵 관련 시설이라며 반발하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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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원자력 연구산업단지 경주에 착공
    • 입력 2021-07-21 21:57:01
    • 수정2021-07-21 22:02:20
    뉴스9(대구)
[앵커]

기존 원전보다 작지만 효율이 높아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소형 모듈 원자로와 방사성 폐기물 관련 연구를 담당할 경주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착공했습니다.

경북도는 연구소 건립을 계기로 새로운 원전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인데 일부에선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주 감포읍 일대에 조성된 감포 해양관광단지.

이곳에 차세대 원자력 산업을 담당할 국내 유일의 연구단지가 들어섭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상북도,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주관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되는 1단계 사업에 국비 등 6천5백억 원이 투입돼 연구기반 6개 동 등이 건립되며, 연구 인력이 5백여 명이 근무하게 됩니다.

특히 노후 화력발전을 대체할 소형 모듈 원자로, 이른바 SMR 관련 연구 개발이 이곳에서 이뤄지고,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원전 해체기술 연구도 진행됩니다.

[우상익/한국원자력연구원 혁신원자력기반조성사업단장 : "주요 우수한 학교들과 연계해서 연구 개발을 완성해서, 원자력계의 미래 신시장을 창출하는 그런 기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연구소 완공 시점에 맞춰 경주에 원자력 연구개발 특화단지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인근에 원자력 단지가 생기고, 또 우리 경주로 봐서는 인재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인재가 들어오면 좋은 학교도 만들어지고 고급주택들도 많이 만들어지고."]

한편 환경단체들은 소형원자로의 경제성 등 장밋빛 미래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포장된 허구라고 비판했고, 감포읍 주민 3백여 명도 주민 동의절차 없는 핵 관련 시설이라며 반발하는 등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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