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판결 여진…“국정원 댓글 조작과 달라” VS “선거조작” 공방 이어져

입력 2021.07.22 (12:17) 수정 2021.07.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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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유죄 판결을 두고 여야는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다르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국민의힘은 선거조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존중하지만 증거 능력에 문제가 있다며 납득하기 어렵다던 민주당은 오늘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조직적인 여론 조작과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원, 국군사이버사령부 등을 동원해서 대선에 조직이고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국정원 댓글 공작사건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건이라는 것을..."]

판결 직후 일제히 안타깝다는 입장을 냈던 민주당 대선주자 사이에선, 오늘 책임론까지 제기됐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추미애 후보를 향해 "노무현 탄핵과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3번의 자살골을 터뜨린 해트트릭 선수"라며, 추 후보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이번 판결로 경남 민심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에 대해서는 일종의 정치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선거조작 사건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어떻게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허위뉴스, 가짜뉴스로 선거에 영향을 끼친 것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하고..."]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김 지사는 착한데 다른 사람이 시켜서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위험한 발언이라며 멈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문 대통령이 측근의 범죄에 아무 입장이나 반응도 없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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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판결 여진…“국정원 댓글 조작과 달라” VS “선거조작” 공방 이어져
    • 입력 2021-07-22 12:17:00
    • 수정2021-07-22 17:51:34
    뉴스 12
[앵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유죄 판결을 두고 여야는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다르다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국민의힘은 선거조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은 존중하지만 증거 능력에 문제가 있다며 납득하기 어렵다던 민주당은 오늘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은 조직적인 여론 조작과는 다르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원, 국군사이버사령부 등을 동원해서 대선에 조직이고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국정원 댓글 공작사건과는 질적으로 다른 사건이라는 것을..."]

판결 직후 일제히 안타깝다는 입장을 냈던 민주당 대선주자 사이에선, 오늘 책임론까지 제기됐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추미애 후보를 향해 "노무현 탄핵과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3번의 자살골을 터뜨린 해트트릭 선수"라며, 추 후보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이번 판결로 경남 민심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에 대해서는 일종의 정치공세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선거조작 사건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어떻게 국민 여론을 왜곡하고 허위뉴스, 가짜뉴스로 선거에 영향을 끼친 것인지 국민 앞에 소상히 설명하고..."]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김 지사는 착한데 다른 사람이 시켜서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건 위험한 발언이라며 멈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문 대통령이 측근의 범죄에 아무 입장이나 반응도 없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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