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 학살 희화’ 개폐막식 연출자 해임…‘내일이 개막인데’

입력 2021.07.22 (14:10) 수정 2021.07.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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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막식 연출 담당자가 해임돼 개막식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늘(22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희화한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를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고바야시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개·폐막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그가 과거 콩트에서 “유태인 대량 참살 놀이 하자”라고 대사를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 등에서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바야시 해임에 대해 “개막식을 눈앞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연출 담당자가 해임돼 행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시모토 회장은 고바야시 해임에 따른 개회식 운영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근거지를 둔 유대계 국제인권단체인 사이먼비젠털센터는 21일 유태인 대량 학살을 다룬 희극에서 고바야시가 한 대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학창 시절 장애인을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인 음악가 오야마다 게이고도 지난 19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 감독직을 내놓았다.

올해 3월에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괄책임을 맡았던 사사키 히로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여성 연예인의 외모 모욕 논란으로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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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태인 학살 희화’ 개폐막식 연출자 해임…‘내일이 개막인데’
    • 입력 2021-07-22 14:10:10
    • 수정2021-07-22 14:22:53
    종합
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막식 연출 담당자가 해임돼 개막식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늘(22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희화한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를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고바야시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개·폐막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그가 과거 콩트에서 “유태인 대량 참살 놀이 하자”라고 대사를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 등에서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바야시 해임에 대해 “개막식을 눈앞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연출 담당자가 해임돼 행사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시모토 회장은 고바야시 해임에 따른 개회식 운영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이라며 “조속히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근거지를 둔 유대계 국제인권단체인 사이먼비젠털센터는 21일 유태인 대량 학살을 다룬 희극에서 고바야시가 한 대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학창 시절 장애인을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인 음악가 오야마다 게이고도 지난 19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 감독직을 내놓았다.

올해 3월에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괄책임을 맡았던 사사키 히로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여성 연예인의 외모 모욕 논란으로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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