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도쿄올림픽 뒤 한일 본격 소통…‘소마 경질’ 통보 없어”

입력 2021.07.22 (15:37) 수정 2021.07.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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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한일관계와 관련해 도쿄올림픽 이후 한국과 일본이 본격적인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2일) 한일관계 관련 질문에 “이번 정상(문재인 대통령) 방일은 기본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 간 현안 논의는 진전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게 사실이기 때문에 이 성과에 기초해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림픽 기간 중에는 일본이 (대화에) 응할 수 없기 때문에 올림픽 이후 본격적으로 한일 간 소통을 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외교부 장관의 방일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한 뒤 귀국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나면 한일 간 대화, 소통이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그제 진행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한일 외교차관회담에서 “지금까지 (한일) 정상회담을 만들기 위해서 양측 외교 당국 간 협의했던 것을 바탕으로 좀 더 진전시켜보자고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막말 파문’을 낳았던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경질 등 조처와 관련해 “현재까지 정부 차원의 외교 경로를 통한 통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난주 이 문제와 관련해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시급히 취하라고 했고, 시간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계속 기다릴 수 있을 것인지 저희도 검토해나갈 생각”이라면서 “시급한 조치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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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2 15:37:39
    • 수정2021-07-22 16:29:34
    정치
외교부가 한일관계와 관련해 도쿄올림픽 이후 한국과 일본이 본격적인 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22일) 한일관계 관련 질문에 “이번 정상(문재인 대통령) 방일은 기본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일 간 현안 논의는 진전이 어느 정도 있었던 게 사실이기 때문에 이 성과에 기초해 계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림픽 기간 중에는 일본이 (대화에) 응할 수 없기 때문에 올림픽 이후 본격적으로 한일 간 소통을 한다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외교부 장관의 방일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한 뒤 귀국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나면 한일 간 대화, 소통이 보다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그제 진행한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한일 외교차관회담에서 “지금까지 (한일) 정상회담을 만들기 위해서 양측 외교 당국 간 협의했던 것을 바탕으로 좀 더 진전시켜보자고 서로 공감대(를 이루고),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막말 파문’을 낳았던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경질 등 조처와 관련해 “현재까지 정부 차원의 외교 경로를 통한 통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난주 이 문제와 관련해 가시적이고 응당한 조치를 시급히 취하라고 했고, 시간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계속 기다릴 수 있을 것인지 저희도 검토해나갈 생각”이라면서 “시급한 조치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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