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건희, 까르띠에 전시기획 거짓 홍보” 윤석열 “실적에서 뺀 것으로 알아”

입력 2021.07.22 (15:42) 수정 2021.07.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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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전시기획실적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홈페이지에 주요 기획 전시전으로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올렸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측에 확인해본 결과 “까르띠에 소장품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까르띠에와 공동주최한 전시로, 코바나컨텐츠와는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바나컨텐츠가 홈페이지에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홍보해온 것과 관련해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전시 이력을 삭제해달라고 코바나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다른 전시기획을 계속 유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종의 사기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서울시간호사회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해당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건희 씨가 코바나컨텐츠를 인수했기 때문에 인수한 회사의 실적이 같이 나오는 것 아니겠냐”고 해명했습니다.

또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았기에 그 후에 실적에서 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굳이 누구를 속이거나 속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캠프 법률팀도 반박 자료를 내고 ’까르띠에 소장품전‘ 홍보대행사를 2009년 코바나 측이 인수하면서 과거 전시기획 이력 등이 모두 코바나에 귀속됐다며, 2019년 말~2020년 초 사이 국립현대미술관 측 요청을 받고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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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2 15:42:34
    • 수정2021-07-22 16: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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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전시기획실적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홈페이지에 주요 기획 전시전으로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올렸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국립현대미술관 측에 확인해본 결과 “까르띠에 소장품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까르띠에와 공동주최한 전시로, 코바나컨텐츠와는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바나컨텐츠가 홈페이지에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주요 포트폴리오로 홍보해온 것과 관련해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전시 이력을 삭제해달라고 코바나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해서 다른 전시기획을 계속 유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종의 사기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서울시간호사회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해당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건희 씨가 코바나컨텐츠를 인수했기 때문에 인수한 회사의 실적이 같이 나오는 것 아니겠냐”고 해명했습니다.

또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았기에 그 후에 실적에서 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굳이 누구를 속이거나 속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캠프 법률팀도 반박 자료를 내고 ’까르띠에 소장품전‘ 홍보대행사를 2009년 코바나 측이 인수하면서 과거 전시기획 이력 등이 모두 코바나에 귀속됐다며, 2019년 말~2020년 초 사이 국립현대미술관 측 요청을 받고 불필요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바로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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