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실종’ 김홍빈 대장 위성 전화 신호 중국 영토서 잡혀

입력 2021.07.22 (16:49) 수정 2021.07.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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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브로드피크'에서 하산하다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위성 전화 신호가 중국 영토 내에서 잡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22일) "파키스탄군으로부터 해당 보고가 있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면서 "정확한 내용을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파키스탄군은 산 K2 남동쪽 9km 지점에서 김 대장이 갖고 있던 위성 전화의 신호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성 전화 근처에 김 대장이 함께 있는지, 김 대장 상태가 어떤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브로드피크는 중국과 파키스탄 지역에 걸쳐 있으며, K2와는 약 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한편,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조난 후 나흘째인 오늘도 헬기 수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베이스캠프에 있는 유재강 대장은 "며칠이 지났지만, 수색 헬기가 파키스탄과 중국 국경을 넘나드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부디 김홍빈 대장과 모든 대원들이 함께 귀국하게 되기를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요청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장의 아내는 오늘 오후 광주시장애인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 지점이) 중국 지역이라 승인 없이 못 간다"며 "외교부와 정부 관계자, 파키스탄 정부가 수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중국 측에서도 실종 추정 지역 인근에서 '한국 등산 실종자 구조 행동 전방지휘부'를 설치하고 구조대원 10명과 헬기 2대를 대기시켰다"며 "파키스탄 측 노력과 발맞춰 수색작업을 할 준비를 완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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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 실종’ 김홍빈 대장 위성 전화 신호 중국 영토서 잡혀
    • 입력 2021-07-22 16:49:34
    • 수정2021-07-22 19:50:39
    사회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브로드피크'에서 하산하다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위성 전화 신호가 중국 영토 내에서 잡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22일) "파키스탄군으로부터 해당 보고가 있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면서 "정확한 내용을 현재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파키스탄군은 산 K2 남동쪽 9km 지점에서 김 대장이 갖고 있던 위성 전화의 신호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성 전화 근처에 김 대장이 함께 있는지, 김 대장 상태가 어떤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브로드피크는 중국과 파키스탄 지역에 걸쳐 있으며, K2와는 약 8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한편,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조난 후 나흘째인 오늘도 헬기 수색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지 베이스캠프에 있는 유재강 대장은 "며칠이 지났지만, 수색 헬기가 파키스탄과 중국 국경을 넘나드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부디 김홍빈 대장과 모든 대원들이 함께 귀국하게 되기를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요청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대장의 아내는 오늘 오후 광주시장애인체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 지점이) 중국 지역이라 승인 없이 못 간다"며 "외교부와 정부 관계자, 파키스탄 정부가 수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중국 측에서도 실종 추정 지역 인근에서 '한국 등산 실종자 구조 행동 전방지휘부'를 설치하고 구조대원 10명과 헬기 2대를 대기시켰다"며 "파키스탄 측 노력과 발맞춰 수색작업을 할 준비를 완료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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