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4단계’ 방역 업무 급증에 인력 태부족

입력 2021.07.22 (19:08) 수정 2021.07.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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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22만 명의 강릉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이번 주부터 국내에서 가장 높은 '강화된 4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업무가 급증한데다, 인력난까지 겹쳐,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보건소 선별검사소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달 들어 강릉시의 누적 확진자는 어제(21)까지 모두 190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검사가 시급한 밀접 접촉자들은 순식간에 대폭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19 검사량도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하루 검사자 수가 천 명 이상으로 늘다가, 이틀 전에는 3천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에서 3명을 긴급 지원받아 검체 채취 인력을 8명으로 늘렸지만, 아직도 역부족입니다.

[김소은/강릉시 질병예방과 : "예전에 안 바쁠 때는 그래도 30분씩 쉬면서 교대로 하긴 했는데 요즘은 많이 바빠서 쉬는 시간 없이 계속 근무를."]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반은 업무량 폭탄을 맞았습니다.

3차례 증원을 통해, 매일 80명을 투입하고 있지만, 연일 이어지는 두 자릿수 확진에 할 일이 갈수록 늘어납니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현장 방역활동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대부분 업소의 영업이 금지되는 오후 8시 이후부터 시청 공무원과 봉사단 등 150여 명이 점검과 단속을 매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해변 출입 통제를 놓고, 밤늦게까지 피서객들과 상대하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전윤희/강릉시 생활보장과 :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진행됨에 따라서 공무원들도 많은 피로감이 있지만 그보다도 자영업자와 시민들이 더 저희보다 힘드시기 때문에."]

하지만, '강화된 4단계' 거리두기 시행에도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강릉시와 방역 종사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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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4단계’ 방역 업무 급증에 인력 태부족
    • 입력 2021-07-22 19:08:30
    • 수정2021-07-22 20:21:26
    뉴스7(춘천)
[앵커]

인구 22만 명의 강릉시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이번 주부터 국내에서 가장 높은 '강화된 4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업무가 급증한데다, 인력난까지 겹쳐, 걱정이 크다고 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시 보건소 선별검사소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달 들어 강릉시의 누적 확진자는 어제(21)까지 모두 190명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확진자 급증으로 검사가 시급한 밀접 접촉자들은 순식간에 대폭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19 검사량도 연일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부터 하루 검사자 수가 천 명 이상으로 늘다가, 이틀 전에는 3천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에서 3명을 긴급 지원받아 검체 채취 인력을 8명으로 늘렸지만, 아직도 역부족입니다.

[김소은/강릉시 질병예방과 : "예전에 안 바쁠 때는 그래도 30분씩 쉬면서 교대로 하긴 했는데 요즘은 많이 바빠서 쉬는 시간 없이 계속 근무를."]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반은 업무량 폭탄을 맞았습니다.

3차례 증원을 통해, 매일 80명을 투입하고 있지만, 연일 이어지는 두 자릿수 확진에 할 일이 갈수록 늘어납니다.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현장 방역활동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대부분 업소의 영업이 금지되는 오후 8시 이후부터 시청 공무원과 봉사단 등 150여 명이 점검과 단속을 매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해변 출입 통제를 놓고, 밤늦게까지 피서객들과 상대하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전윤희/강릉시 생활보장과 :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진행됨에 따라서 공무원들도 많은 피로감이 있지만 그보다도 자영업자와 시민들이 더 저희보다 힘드시기 때문에."]

하지만, '강화된 4단계' 거리두기 시행에도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강릉시와 방역 종사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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