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경보’…양식장 피해 예방 안간힘

입력 2021.07.22 (19:23) 수정 2021.07.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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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바닷물 온도가 30도를 육박하면서 전남 함평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민들과 지자체는 양식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20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함평군 앞바다.

새끼 돌돔 24만 마리를 키우는 한 가두리 양식장을 찾았습니다.

바닷물에 산소 공급을 하는 장치가 계속 돌아가고 있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차광막까지 설치했습니다.

이곳 함평 앞바다는 사흘 넘게 수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고수온 경보가 발효돼 어민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 양식장의 수온을 체크해 봤습니다.

["현재 수온 30.3도."]

어민들은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장주석/양식 어민 : "28도 넘어가니깐 지금 (사료를) 두번으로 아침, 저녁만 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료에 영양제를 타서 돌돔한테 제일 좋다는 영양제 별도로 구입해서…."]

어민들이 이처럼 긴장하는 것은 과거 고수온 피해에 대한 기억 때문입니다.

고수온으로 전남에서는 지난 2018년 7개 시군 553곳에서 5천 410만 마리의 물고기와 전복 등이 폐사해 471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전남도는 이에 대비해 완도와 장흥,고흥 등의 양식장에 수온 측정기 140개와 액화 산소를 공급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김상욱/함평군 해양수산팀장 : "앞으로 우리가 관리할 것은 매일 수온이나 용존산소 체크해서 모니터링을 할 것입니다. 폭염이 계속됐을때는 어가에서 차광막을 설치하고…."]

어류와 전복을 비롯해 전남의 양식 어가는 5천 어가에 21억 6천만 마리, 올 여름 고수온 현상을 무사히 넘길지 어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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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수온 경보’…양식장 피해 예방 안간힘
    • 입력 2021-07-22 19:23:16
    • 수정2021-07-22 21:47:30
    뉴스7(광주)
[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바닷물 온도가 30도를 육박하면서 전남 함평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민들과 지자체는 양식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 20일부터 고수온 경보가 내려진 함평군 앞바다.

새끼 돌돔 24만 마리를 키우는 한 가두리 양식장을 찾았습니다.

바닷물에 산소 공급을 하는 장치가 계속 돌아가고 있고 수온을 낮추기 위해 차광막까지 설치했습니다.

이곳 함평 앞바다는 사흘 넘게 수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고수온 경보가 발효돼 어민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실제 양식장의 수온을 체크해 봤습니다.

["현재 수온 30.3도."]

어민들은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며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장주석/양식 어민 : "28도 넘어가니깐 지금 (사료를) 두번으로 아침, 저녁만 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료에 영양제를 타서 돌돔한테 제일 좋다는 영양제 별도로 구입해서…."]

어민들이 이처럼 긴장하는 것은 과거 고수온 피해에 대한 기억 때문입니다.

고수온으로 전남에서는 지난 2018년 7개 시군 553곳에서 5천 410만 마리의 물고기와 전복 등이 폐사해 471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전남도는 이에 대비해 완도와 장흥,고흥 등의 양식장에 수온 측정기 140개와 액화 산소를 공급하는 등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김상욱/함평군 해양수산팀장 : "앞으로 우리가 관리할 것은 매일 수온이나 용존산소 체크해서 모니터링을 할 것입니다. 폭염이 계속됐을때는 어가에서 차광막을 설치하고…."]

어류와 전복을 비롯해 전남의 양식 어가는 5천 어가에 21억 6천만 마리, 올 여름 고수온 현상을 무사히 넘길지 어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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