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정비 의무화…10월부터 단계적 시행
입력 2021.07.22 (19:25)
수정 2021.07.2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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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감소로 인해, 해가 갈수록 빈집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사유지란 이유로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시군이 책임을 지고 빈집을 정비하도록 의무화됐기 때문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0년대 대학생들의 MT 명소였던 강촌.
찾는 이가 줄면서, 민박과 펜션 등이 하나둘씩 폐업을 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빈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청소년 탈선과 사고 발생 우려도 큽니다.
대부분 사유시설이라 함부로 손을 댈 수도 없습니다.
[석화순/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 "저기 가보시면 알지만 다 집들이 물러앉았어요. 그러니까 보기 싫죠."]
하지만, 올해 10월부터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시군이 5년마다 한 번씩 빈집 현황을 조사해 정비하도록 의무화됐습니다.
도심 외곽지역에 대해선 올해 10월부터, 도심지에 대해선 내년 1월부터 적용됩니다.
정비 대상은 사람이 안 산 지 1년 이상 된 집입니다.
춘천시가 연말까지 농촌 지역 빈집 실태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현재 춘천에 있는 빈집은 2,500여 동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비 대상으로 확인될 경우, 철거를 한 뒤,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류호석/춘천시 건축과 : "리모델링 후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방, 커뮤니티 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거기에 필요한 재원도 어떤 형태로든 확보할 계획입니다."]
쉼터나 기타 공공시설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탁영희/춘천문화재단 : "이사 가야 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기가 생김으로 인해서 나 여기 동네에 계속 살고 싶다고 그런 말도 전해주셨고."]
하지만, 조사 결과 빈집으로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철거와 재활용을 위해선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사업비 확보가 또 다른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인구 감소로 인해, 해가 갈수록 빈집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사유지란 이유로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시군이 책임을 지고 빈집을 정비하도록 의무화됐기 때문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0년대 대학생들의 MT 명소였던 강촌.
찾는 이가 줄면서, 민박과 펜션 등이 하나둘씩 폐업을 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빈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청소년 탈선과 사고 발생 우려도 큽니다.
대부분 사유시설이라 함부로 손을 댈 수도 없습니다.
[석화순/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 "저기 가보시면 알지만 다 집들이 물러앉았어요. 그러니까 보기 싫죠."]
하지만, 올해 10월부터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시군이 5년마다 한 번씩 빈집 현황을 조사해 정비하도록 의무화됐습니다.
도심 외곽지역에 대해선 올해 10월부터, 도심지에 대해선 내년 1월부터 적용됩니다.
정비 대상은 사람이 안 산 지 1년 이상 된 집입니다.
춘천시가 연말까지 농촌 지역 빈집 실태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현재 춘천에 있는 빈집은 2,500여 동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비 대상으로 확인될 경우, 철거를 한 뒤,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류호석/춘천시 건축과 : "리모델링 후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방, 커뮤니티 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거기에 필요한 재원도 어떤 형태로든 확보할 계획입니다."]
쉼터나 기타 공공시설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탁영희/춘천문화재단 : "이사 가야 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기가 생김으로 인해서 나 여기 동네에 계속 살고 싶다고 그런 말도 전해주셨고."]
하지만, 조사 결과 빈집으로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철거와 재활용을 위해선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사업비 확보가 또 다른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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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22 20:21:27
[앵커]
인구 감소로 인해, 해가 갈수록 빈집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사유지란 이유로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시군이 책임을 지고 빈집을 정비하도록 의무화됐기 때문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0년대 대학생들의 MT 명소였던 강촌.
찾는 이가 줄면서, 민박과 펜션 등이 하나둘씩 폐업을 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빈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청소년 탈선과 사고 발생 우려도 큽니다.
대부분 사유시설이라 함부로 손을 댈 수도 없습니다.
[석화순/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 "저기 가보시면 알지만 다 집들이 물러앉았어요. 그러니까 보기 싫죠."]
하지만, 올해 10월부터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시군이 5년마다 한 번씩 빈집 현황을 조사해 정비하도록 의무화됐습니다.
도심 외곽지역에 대해선 올해 10월부터, 도심지에 대해선 내년 1월부터 적용됩니다.
정비 대상은 사람이 안 산 지 1년 이상 된 집입니다.
춘천시가 연말까지 농촌 지역 빈집 실태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현재 춘천에 있는 빈집은 2,500여 동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비 대상으로 확인될 경우, 철거를 한 뒤,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류호석/춘천시 건축과 : "리모델링 후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방, 커뮤니티 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거기에 필요한 재원도 어떤 형태로든 확보할 계획입니다."]
쉼터나 기타 공공시설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탁영희/춘천문화재단 : "이사 가야 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기가 생김으로 인해서 나 여기 동네에 계속 살고 싶다고 그런 말도 전해주셨고."]
하지만, 조사 결과 빈집으로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철거와 재활용을 위해선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사업비 확보가 또 다른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인구 감소로 인해, 해가 갈수록 빈집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사유지란 이유로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경우가 허다했는데요.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시군이 책임을 지고 빈집을 정비하도록 의무화됐기 때문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0년대 대학생들의 MT 명소였던 강촌.
찾는 이가 줄면서, 민박과 펜션 등이 하나둘씩 폐업을 하기 시작하더니, 이젠 빈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청소년 탈선과 사고 발생 우려도 큽니다.
대부분 사유시설이라 함부로 손을 댈 수도 없습니다.
[석화순/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 "저기 가보시면 알지만 다 집들이 물러앉았어요. 그러니까 보기 싫죠."]
하지만, 올해 10월부터는 달라질 전망입니다.
시군이 5년마다 한 번씩 빈집 현황을 조사해 정비하도록 의무화됐습니다.
도심 외곽지역에 대해선 올해 10월부터, 도심지에 대해선 내년 1월부터 적용됩니다.
정비 대상은 사람이 안 산 지 1년 이상 된 집입니다.
춘천시가 연말까지 농촌 지역 빈집 실태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일 계획입니다.
현재 춘천에 있는 빈집은 2,500여 동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비 대상으로 확인될 경우, 철거를 한 뒤,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류호석/춘천시 건축과 : "리모델링 후에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방, 커뮤니티 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고 거기에 필요한 재원도 어떤 형태로든 확보할 계획입니다."]
쉼터나 기타 공공시설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탁영희/춘천문화재단 : "이사 가야 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여기가 생김으로 인해서 나 여기 동네에 계속 살고 싶다고 그런 말도 전해주셨고."]
하지만, 조사 결과 빈집으로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철거와 재활용을 위해선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사업비 확보가 또 다른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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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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