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사회참여 중심”…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 입적

입력 2021.07.22 (21:34) 수정 2021.07.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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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교계의 사회참여를 강조하고 실천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이 입적했습니다.

장례는 월주 스님이 주지를 맡았던 김제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거행됩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 스님이 열반했습니다.

세수 87세입니다.

폐렴 등 지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평소 머물던 전북 김제 금산사로 돌아와 숨을 거뒀습니다.

[조춘희/전주시 덕진동 : "존경하는 분이었습니다. 열반하게 돼서 신도 입장으로서 굉장히 아쉽고 슬픔이 가득합니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월주 스님은 출가 뒤 금산사 주지 등을 거쳐,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맡았습니다.

스님은 불교계 사회참여 활동의 중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총무원장에 처음 선출된 지난 1980년에는 신군부에 저항하다가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일원 스님/금산사 주지 : "(신군부를) 찬양하는 그런 담화문을 조계종에서 내달라고 (요청하자) '후대에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 하시면서 그것을 거절을…."]

이후에도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집 설립에 참여했습니다.

또 봉사단체를 만들어 캄보디아 등에 우물과 학교를 보급했습니다.

[고 월주 스님/지난 2012년 11월 : "지구촌 이웃들의 아픔과 함께하고 행복을 나눌 때 불제자로서 정토 복지 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삶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금산사에는 첫날부터 스님의 뜻을 기리는 각계 각층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조계종은 5일 동안 종단장을 거행한 뒤, 오는 26일 영결식과 다비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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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계 사회참여 중심”…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 입적
    • 입력 2021-07-22 21:34:37
    • 수정2021-07-22 22:18:22
    뉴스9(전주)
[앵커]

불교계의 사회참여를 강조하고 실천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이 입적했습니다.

장례는 월주 스님이 주지를 맡았던 김제 금산사에서 조계종 종단장으로 거행됩니다.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월주 스님이 열반했습니다.

세수 87세입니다.

폐렴 등 지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평소 머물던 전북 김제 금산사로 돌아와 숨을 거뒀습니다.

[조춘희/전주시 덕진동 : "존경하는 분이었습니다. 열반하게 돼서 신도 입장으로서 굉장히 아쉽고 슬픔이 가득합니다."]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월주 스님은 출가 뒤 금산사 주지 등을 거쳐,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맡았습니다.

스님은 불교계 사회참여 활동의 중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총무원장에 처음 선출된 지난 1980년에는 신군부에 저항하다가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일원 스님/금산사 주지 : "(신군부를) 찬양하는 그런 담화문을 조계종에서 내달라고 (요청하자) '후대에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 하시면서 그것을 거절을…."]

이후에도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집 설립에 참여했습니다.

또 봉사단체를 만들어 캄보디아 등에 우물과 학교를 보급했습니다.

[고 월주 스님/지난 2012년 11월 : "지구촌 이웃들의 아픔과 함께하고 행복을 나눌 때 불제자로서 정토 복지 세계를 구현하고자 하는 삶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금산사에는 첫날부터 스님의 뜻을 기리는 각계 각층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조계종은 5일 동안 종단장을 거행한 뒤, 오는 26일 영결식과 다비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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