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속 대학기숙사 운영 ‘고심’

입력 2021.07.22 (21:42) 수정 2021.07.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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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음 학기 기숙사 입소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각 대학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당초 계획대로 대면 수업 확대에 맞춰 입소생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수용 인원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대학 기숙사는 이번 학기까지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한 사람이 방 한 곳을 쓰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최대 2인 1실로 운영 방침이 바뀌어 수용 인원이 2천 백 명에서 3천 7백 명으로 늘게 됩니다.

[기숙사 생활 학생 : "혼자 사는 거니까 편하고, 1인 1실을 학 생들은 더 선호할 것 같습니다. (룸메이트가) 어디 다니는 지 잘 알 수 없으니까…."]

교육부에서도 1인 1실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기숙사 생활을 원하는 다른 지역 출신이나 유학생이 많은데다 얼마 전 2학기 대면수업 확대 방침까지 나오면서 당장 수용 인원을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 생활관장/음성변조 : "타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을 그 만큼 수용할 수밖에 없었죠. 생활관에서 수용하지 않으 면 결국 이 학생들은 인근의 원룸 형태로 가야 하니까."]

다른 대학들도 최대 4인 1실 기준 인원까지 입소 신청을 받는 등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대면수업이 축소되면 학생들 스스로 입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또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기숙사 입사 인원도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2,30대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대면수업 확대에 맞춰 기숙사 운영을 계획했던 대학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숙사 신규 입소생에게는 선별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외출이나 외박 후 복귀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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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세 속 대학기숙사 운영 ‘고심’
    • 입력 2021-07-22 21:42:40
    • 수정2021-07-22 21:57:23
    뉴스9(대전)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음 학기 기숙사 입소생들을 모집하고 있는 각 대학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당초 계획대로 대면 수업 확대에 맞춰 입소생들을 모집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수용 인원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대학 기숙사는 이번 학기까지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한 사람이 방 한 곳을 쓰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최대 2인 1실로 운영 방침이 바뀌어 수용 인원이 2천 백 명에서 3천 7백 명으로 늘게 됩니다.

[기숙사 생활 학생 : "혼자 사는 거니까 편하고, 1인 1실을 학 생들은 더 선호할 것 같습니다. (룸메이트가) 어디 다니는 지 잘 알 수 없으니까…."]

교육부에서도 1인 1실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기숙사 생활을 원하는 다른 지역 출신이나 유학생이 많은데다 얼마 전 2학기 대면수업 확대 방침까지 나오면서 당장 수용 인원을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 생활관장/음성변조 : "타지역에서 오는 학생들을 그 만큼 수용할 수밖에 없었죠. 생활관에서 수용하지 않으 면 결국 이 학생들은 인근의 원룸 형태로 가야 하니까."]

다른 대학들도 최대 4인 1실 기준 인원까지 입소 신청을 받는 등 사정이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학들은 대면수업이 축소되면 학생들 스스로 입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고, 또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기숙사 입사 인원도 조정할 수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2,30대 확진자가 급속히 늘면서 대면수업 확대에 맞춰 기숙사 운영을 계획했던 대학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숙사 신규 입소생에게는 선별검사를 의무화하는 등 방역 수칙을 강화하고 나섰지만 외출이나 외박 후 복귀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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