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이번엔 ‘탄핵 반대표’ 공방…따져보니

입력 2021.07.22 (21:46) 수정 2021.07.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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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민주당에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라는 과거가 소환됐습니다.

대선 후보 경선 주자들이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잡으려고 정통성 경쟁에 나서면서 노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때 상황을 놓고 논란이 번진 겁니다.

손서영 기자가 오늘 논란과, 당시 상황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논란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했는데, 이재명 지사 측은 당시 본회의장 사진을 내세우며 믿기 어렵다고 한 겁니다.

민주당의 정통성을 둘러싼 경쟁입니다.

당시 국회 상황으로 따져봤습니다.

표결 과정에서 이 전 대표는 한때 국회의장석을 지키거나 다른 의원들과 발언대를 둘러싸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이를 두고 과연 탄핵에 반대했냐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스크럼까지 짜가면서 탄핵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동까지 맞서서 하셨던 것 같은데..."]

당시 이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한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습니다.

탄핵 소추안 발의에는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탄핵소추안 투표는 무기명이었습니다.

반대한 의원은 두 명, 자민련 김종호 의원이 자신이 반대했다고 밝혔고, 다른 한 명은 이낙연 의원이라는 당시 일부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제(21일) 자신이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KBS 뉴스9 출연, 어제 : "(이때 무기명 비밀 투표였거든요. 사실 관계가 어떻게 됩니까?) 예, 반대했습니다."]

두 후보 캠프 간에는 오늘 사안 외에도 SNS 비방 논란 등을 놓고 연일 거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체로 사실을 정리해가기보다 의혹을 키우는 과열 양상입니다.

다음 주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협약식을 추진하기로 했다는데, 지도부에서도 독설만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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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이낙연 이번엔 ‘탄핵 반대표’ 공방…따져보니
    • 입력 2021-07-22 21:46:03
    • 수정2021-07-23 07:57:36
    뉴스 9
[앵커]

오늘(22일) 민주당에선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라는 과거가 소환됐습니다.

대선 후보 경선 주자들이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잡으려고 정통성 경쟁에 나서면서 노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때 상황을 놓고 논란이 번진 겁니다.

손서영 기자가 오늘 논란과, 당시 상황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논란은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습니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반대표를 던졌다고 했는데, 이재명 지사 측은 당시 본회의장 사진을 내세우며 믿기 어렵다고 한 겁니다.

민주당의 정통성을 둘러싼 경쟁입니다.

당시 국회 상황으로 따져봤습니다.

표결 과정에서 이 전 대표는 한때 국회의장석을 지키거나 다른 의원들과 발언대를 둘러싸고 있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이를 두고 과연 탄핵에 반대했냐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스크럼까지 짜가면서 탄핵 표결을 강행하려고 물리적 행동까지 맞서서 하셨던 것 같은데..."]

당시 이 전 대표는 탄핵에 찬성한 새천년민주당 소속이었습니다.

탄핵 소추안 발의에는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탄핵소추안 투표는 무기명이었습니다.

반대한 의원은 두 명, 자민련 김종호 의원이 자신이 반대했다고 밝혔고, 다른 한 명은 이낙연 의원이라는 당시 일부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어제(21일) 자신이 반대표를 행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KBS 뉴스9 출연, 어제 : "(이때 무기명 비밀 투표였거든요. 사실 관계가 어떻게 됩니까?) 예, 반대했습니다."]

두 후보 캠프 간에는 오늘 사안 외에도 SNS 비방 논란 등을 놓고 연일 거친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체로 사실을 정리해가기보다 의혹을 키우는 과열 양상입니다.

다음 주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협약식을 추진하기로 했다는데, 지도부에서도 독설만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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