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권한대행 체제…대형 사업 동력 상실 우려
입력 2021.07.22 (21:46)
수정 2021.07.23 (10: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상남도가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정치권과 중앙정부와 소통해야 할 현안 추진에 동력이 약화돼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진행될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와 9월에 이어질 국회 예산 심의가 관건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 당시 김경수 지사가 26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비 2천4백억 원을 요청하자, 송영길 당 대표가 화답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김경수 지사님이 선물 보따리를 가져오라고 했는데, 선물 보따리가 되도록 잘 뒷받침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중도하차로 경상남도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9월 국회 예산 심의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소통할 구심이 사라진 겁니다.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정당 배경을 가지고 있는 직선 자치단체장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과 네트워크(인맥)가 강하게 가지고 있는데 임명직 같은 경우는 정당 활동을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부울경 메가시티' 등 부산과 울산과의 협력 사업에서 경남의 주도권이 약화될 우려가 큽니다.
이달 말 메가시티 합동추진단 출범이 일정대로 진행되더라도, 김 전 지사가 주력했던 '정부사업 채택'이라는 큰 과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진해신항 예타 통과와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스마트물류플랫폼과 광역교통망 구축, 항공·조선 분야 사업 등 중앙정부의 협력 없이는 추진이 어렵습니다.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경상남도의 현안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변화된 상황에 대한 과감한 대응과 신속한 결단이 어려워지는 건 권한대행 체제가 갖는 한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다음 달 진행되는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에 행정력을 모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하병필/경남지사 권한대행 : "지사님 안 계신 부분이 아마 큰 빈자리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저와 우리 간부들이 더욱더 매진하겠습니다."]
경상남도는 김 전 지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경상남도가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정치권과 중앙정부와 소통해야 할 현안 추진에 동력이 약화돼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진행될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와 9월에 이어질 국회 예산 심의가 관건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 당시 김경수 지사가 26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비 2천4백억 원을 요청하자, 송영길 당 대표가 화답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김경수 지사님이 선물 보따리를 가져오라고 했는데, 선물 보따리가 되도록 잘 뒷받침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중도하차로 경상남도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9월 국회 예산 심의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소통할 구심이 사라진 겁니다.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정당 배경을 가지고 있는 직선 자치단체장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과 네트워크(인맥)가 강하게 가지고 있는데 임명직 같은 경우는 정당 활동을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부울경 메가시티' 등 부산과 울산과의 협력 사업에서 경남의 주도권이 약화될 우려가 큽니다.
이달 말 메가시티 합동추진단 출범이 일정대로 진행되더라도, 김 전 지사가 주력했던 '정부사업 채택'이라는 큰 과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진해신항 예타 통과와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스마트물류플랫폼과 광역교통망 구축, 항공·조선 분야 사업 등 중앙정부의 협력 없이는 추진이 어렵습니다.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경상남도의 현안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변화된 상황에 대한 과감한 대응과 신속한 결단이 어려워지는 건 권한대행 체제가 갖는 한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다음 달 진행되는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에 행정력을 모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하병필/경남지사 권한대행 : "지사님 안 계신 부분이 아마 큰 빈자리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저와 우리 간부들이 더욱더 매진하겠습니다."]
경상남도는 김 전 지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남도 권한대행 체제…대형 사업 동력 상실 우려
-
- 입력 2021-07-22 21:46:15
- 수정2021-07-23 10:21:43
[앵커]
경상남도가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정치권과 중앙정부와 소통해야 할 현안 추진에 동력이 약화돼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진행될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와 9월에 이어질 국회 예산 심의가 관건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 당시 김경수 지사가 26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비 2천4백억 원을 요청하자, 송영길 당 대표가 화답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김경수 지사님이 선물 보따리를 가져오라고 했는데, 선물 보따리가 되도록 잘 뒷받침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중도하차로 경상남도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9월 국회 예산 심의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소통할 구심이 사라진 겁니다.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정당 배경을 가지고 있는 직선 자치단체장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과 네트워크(인맥)가 강하게 가지고 있는데 임명직 같은 경우는 정당 활동을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부울경 메가시티' 등 부산과 울산과의 협력 사업에서 경남의 주도권이 약화될 우려가 큽니다.
이달 말 메가시티 합동추진단 출범이 일정대로 진행되더라도, 김 전 지사가 주력했던 '정부사업 채택'이라는 큰 과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진해신항 예타 통과와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스마트물류플랫폼과 광역교통망 구축, 항공·조선 분야 사업 등 중앙정부의 협력 없이는 추진이 어렵습니다.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경상남도의 현안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변화된 상황에 대한 과감한 대응과 신속한 결단이 어려워지는 건 권한대행 체제가 갖는 한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다음 달 진행되는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에 행정력을 모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하병필/경남지사 권한대행 : "지사님 안 계신 부분이 아마 큰 빈자리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저와 우리 간부들이 더욱더 매진하겠습니다."]
경상남도는 김 전 지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경상남도가 도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면서 정치권과 중앙정부와 소통해야 할 현안 추진에 동력이 약화돼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진행될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와 9월에 이어질 국회 예산 심의가 관건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예산정책협의회, 당시 김경수 지사가 26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비 2천4백억 원을 요청하자, 송영길 당 대표가 화답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김경수 지사님이 선물 보따리를 가져오라고 했는데, 선물 보따리가 되도록 잘 뒷받침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김 전 지사의 중도하차로 경상남도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9월 국회 예산 심의에서 여야 국회의원들과 소통할 구심이 사라진 겁니다.
[송광태/창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정당 배경을 가지고 있는 직선 자치단체장 같은 경우에는 국회의원과 네트워크(인맥)가 강하게 가지고 있는데 임명직 같은 경우는 정당 활동을 못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부울경 메가시티' 등 부산과 울산과의 협력 사업에서 경남의 주도권이 약화될 우려가 큽니다.
이달 말 메가시티 합동추진단 출범이 일정대로 진행되더라도, 김 전 지사가 주력했던 '정부사업 채택'이라는 큰 과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진해신항 예타 통과와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 스마트물류플랫폼과 광역교통망 구축, 항공·조선 분야 사업 등 중앙정부의 협력 없이는 추진이 어렵습니다.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경상남도의 현안이 얼마나 반영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변화된 상황에 대한 과감한 대응과 신속한 결단이 어려워지는 건 권한대행 체제가 갖는 한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다음 달 진행되는 기획재정부의 예산 심의에 행정력을 모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하병필/경남지사 권한대행 : "지사님 안 계신 부분이 아마 큰 빈자리로 다가올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저와 우리 간부들이 더욱더 매진하겠습니다."]
경상남도는 김 전 지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안진영
-
-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손원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