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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 서부 ‘열돔’ 이어 최악의 대형산불…지금 현장은?
입력 2021.07.22 (21:59) 수정 2021.07.22 (22:37)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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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일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서 번개 때문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당시 위성 화면인데요.

서울 면적의 2.6배를 태운 이 산불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미 동부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선 한 때 공기 질 위험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미 서부 13개 주에서 모두 80여 건의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인데요,

극심한 가뭄에 열돔 현상에 따른 이상 폭염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미국 서부 산불, 얼마나 심각한지 이영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북부 딕시 산불 현장으로 이어지는 70번 도로입니다.

산불이 뿜어내는 연기는 거대한 폭발처럼 보입니다.

도로를 따라 더 들어가니 곳곳이 불타고 있습니다.

이곳은 불길이 한번 지나간 자립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곳곳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완전 진화는 불가능합니다.

산불 열기에 달궈진 바위들이 갈라지고 부서져 계속 굴러 떨어집니다.

[안토니오 네그레티/딕시산불 공보담당 : "그곳은 매우 가파르고 바위투성이여서 불이 타고 있는 지역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불 끄는 건 둘째치고 번지는 걸 막기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산불 지역 안쪽에 작은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쓰던 물건과 차량들을 놔둔 채 긴급히 대피한 상탭니다.

취재 도중 마을 주변으로 불길이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소방차들이 속속 도착해 집들 주변에 배치됩니다.

[제이콥/딕시 산불 공보담당 : "현재 소방관들은 집들을 돌아다니면서 주변 보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불이 가까워지면 더 쉽게 막을 수 있게 건물 근처에 불이 붙을 만한 것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마을 주변은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플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습니다.

[소방대원 : "조언을 한다면 이쪽으로는 가지 마세요. (갈 수가 없나요?) 저라면 가지 않을 거예요. 아주 위험합니다."]

취재진은 산불 현장에 더 접근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습니다.

지나온 길은 한 시간 여 만에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도로 양쪽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곳곳에서 앞이 안보일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불이 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 딕시 산불 피해 면적은 346제곱킬로미터, 서울 면적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만 이런 산불이 8개가 더 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딕시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기자: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 [르포] 미 서부 ‘열돔’ 이어 최악의 대형산불…지금 현장은?
    • 입력 2021-07-22 21:59:23
    • 수정2021-07-22 22:37:51
    뉴스 9
[앵커]

지난 6일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서 번개 때문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게 당시 위성 화면인데요.

서울 면적의 2.6배를 태운 이 산불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미 동부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선 한 때 공기 질 위험 경보까지 발령됐습니다.

미 서부 13개 주에서 모두 80여 건의 대형 산불이 진행 중인데요,

극심한 가뭄에 열돔 현상에 따른 이상 폭염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미국 서부 산불, 얼마나 심각한지 이영현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북부 딕시 산불 현장으로 이어지는 70번 도로입니다.

산불이 뿜어내는 연기는 거대한 폭발처럼 보입니다.

도로를 따라 더 들어가니 곳곳이 불타고 있습니다.

이곳은 불길이 한번 지나간 자립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곳곳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완전 진화는 불가능합니다.

산불 열기에 달궈진 바위들이 갈라지고 부서져 계속 굴러 떨어집니다.

[안토니오 네그레티/딕시산불 공보담당 : "그곳은 매우 가파르고 바위투성이여서 불이 타고 있는 지역에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불 끄는 건 둘째치고 번지는 걸 막기도 버거운 상황입니다.

산불 지역 안쪽에 작은 마을입니다. 주민들은 쓰던 물건과 차량들을 놔둔 채 긴급히 대피한 상탭니다.

취재 도중 마을 주변으로 불길이 넘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소방차들이 속속 도착해 집들 주변에 배치됩니다.

[제이콥/딕시 산불 공보담당 : "현재 소방관들은 집들을 돌아다니면서 주변 보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불이 가까워지면 더 쉽게 막을 수 있게 건물 근처에 불이 붙을 만한 것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마을 주변은 눈이 따갑고 목이 아플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습니다.

[소방대원 : "조언을 한다면 이쪽으로는 가지 마세요. (갈 수가 없나요?) 저라면 가지 않을 거예요. 아주 위험합니다."]

취재진은 산불 현장에 더 접근하지 못하고 차를 돌렸습니다.

지나온 길은 한 시간 여 만에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도로 양쪽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곳곳에서 앞이 안보일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불이 난 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 딕시 산불 피해 면적은 346제곱킬로미터, 서울 면적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만 이런 산불이 8개가 더 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딕시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촬영기자:유원규/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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