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124개국서 확인…각국, 다시 방역 고삐·백신접종 독려

입력 2021.07.22 (23:51) 수정 2021.07.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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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124개국까지 번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3주 안에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2억 명을 넘을 거라고 우려했는데요.

상황이 이렇자 방역 규제를 풀었던 나라들, 다시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은 이스라엘을 볼까요?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만에 한 자릿수에서 천 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이 중 델타변이 감염률은 90%나 됩니다.

이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어길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100명 이상 실내 행사에서는 면역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격리 입국 허용도 무제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도 한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배나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에 따라 50명 이상 모이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보건 또는 면역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과거와 같은 강력한 이동 제한을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백신을 맞도록 유도하고 있는데요.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세계가 코로나 4차 유행에 직면하면서 이에 대응해야 합니다. 해결책을 알고 있어요. 새로운 것도 아닙니다. 델타변이가 많은 걸 강요하고 있는데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은 개인 선택이라던 미 공화당 지도부조차 접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매코널/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 중 97%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백신을 맞으세요."]

지난 5월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 게 ‘시기상조’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와 뉴올리언스 시 등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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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타변이 124개국서 확인…각국, 다시 방역 고삐·백신접종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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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1-07-22 23: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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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124개국까지 번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3주 안에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2억 명을 넘을 거라고 우려했는데요.

상황이 이렇자 방역 규제를 풀었던 나라들, 다시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은 이스라엘을 볼까요?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 만에 한 자릿수에서 천 명대로 급증했습니다.

이 중 델타변이 감염률은 90%나 됩니다.

이에 따라 실내 마스크 착용을 어길 경우 벌금을 부과하고 100명 이상 실내 행사에서는 면역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격리 입국 허용도 무제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도 한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10배나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에 따라 50명 이상 모이는 장소에서는 반드시 ‘보건 또는 면역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과거와 같은 강력한 이동 제한을 시행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백신을 맞도록 유도하고 있는데요.

[카스텍스/프랑스 총리 : "세계가 코로나 4차 유행에 직면하면서 이에 대응해야 합니다. 해결책을 알고 있어요. 새로운 것도 아닙니다. 델타변이가 많은 걸 강요하고 있는데요.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신규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어선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은 개인 선택이라던 미 공화당 지도부조차 접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매코널/美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 중 97%가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백신을 맞으세요."]

지난 5월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 게 ‘시기상조’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와 뉴올리언스 시 등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이 다시 의무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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