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버풀이 축구장 건설을 포함한 재개발 계획으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1일(현지 시간) 중국 푸저우에서 개최한 제44차 회의에서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를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18∼19세기 세계 무역 중심지였던 리버풀은 2004년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고 2012년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 목록'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격 박탈은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 오만의 '아라비아 오릭스 보호구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결정에 영국 정부와 리버풀 시 당국은 반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리버풀이 "여전히 세계유산 지위를 가질 만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앤 앤더슨 리버풀 시장은 유네스코 담당자들이 도시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지 10년이 지났다는 점을 들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지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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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 비틀즈의 리버풀 세계문화유산 자격 박탈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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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23 08:00:20
영국 리버풀이 축구장 건설을 포함한 재개발 계획으로 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격을 박탈당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1일(현지 시간) 중국 푸저우에서 개최한 제44차 회의에서 '리버풀, 해양산업 도시'를 세계유산 목록에서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18∼19세기 세계 무역 중심지였던 리버풀은 2004년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고 2012년 '위험에 처한 세계 유산 목록'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격 박탈은 독일의 '드레스덴 엘베 계곡', 오만의 '아라비아 오릭스 보호구역'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번 결정에 영국 정부와 리버풀 시 당국은 반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리버풀이 "여전히 세계유산 지위를 가질 만한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앤 앤더슨 리버풀 시장은 유네스코 담당자들이 도시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지 10년이 지났다는 점을 들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는지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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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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