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윤석열·안철수에 비유한 이준석…김형준 “국민의당과 합당 앞두고 무례” 이택수 “상대 당 유리하게 하는 메시지”

입력 2021.07.23 (18:56) 수정 2021.07.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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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이택수 "윤석열, 입당 늦어지고 이준석과도 긴장 관계… 메시지 관리 혼선이 유권자들에게 불안감"
-김형준 "윤석열, 정당 효과에서 밀려… 민주당 경선에 집중되고 제3 후보에 대한 집중도 떨어져"
-김형준 "이준석, 경쟁력 없는 후보라는 것을 윤석열 얘기하면서 안철수 가져온 것은 무례"
-이택수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면서 상대 당 이낙연 지지율이 올라…상대 당 유리하게 하는 메시지"
-김형준 "이준석, 윤석열 만나서 정치적으로 풀어야…바깥에서 메시지로 비판하는 것은 정치 아냐"
-이택수 "입당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 유지돼, 윤석열·국민의힘 양측 지지율 다 빠지고 있어"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23(금)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김형준 명지대 교수


https://youtu.be/iypkD-t5i8E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대선 주자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센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한밤중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 단속 현장을 지휘했고요. 이낙연 전 총리는 경남 지역을 찾아 지역 민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금도를 지키라면서 후보들을 말리고 있지만, 과연 후보 캠프 사이 네거티브 공방이 잦아들고 정책 대결로 돌아갈 수 있을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이 두 분과 대선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형준 안녕하세요?

◎박찬형 먼저 대선 주자 간 지지율 추이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고공행진 이어가다가 최근에 들어서, 물론 조사 기관마다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만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4개 업체가 합동으로 조사한 NBS 조사 결과를 보면요, 적합도 조사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27%, 윤석열 전 총장 19%, 이낙연 전 총리 14%, 추세를 보면 이재명 지사, 윤석열 전 총장 사이에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고요. 양자 대결이 지금 눈에 띕니다. 이재명 지사뿐만이 아니고요. 그래프 오른쪽에 나타나듯이 이낙연 전 총리와 윤석열 전 총장 사이의 양자 대결에서도 그전 조사, 그러니까 7월 첫째 주에는 36 대 36이었거든요? 그런데 42:34로 지금 역전을 당한 그런 상태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하락세의 운영을 좀 분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택수 우선 첫 번째는 장모 구속, 부인 논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주 120시간 노동 논란, 또 대구 민란 논란이 영향을 미쳤고요. 마지막으로는 국민의힘 입당 타이밍이 늦어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일부 지지를 철회하고 지지층이 최재형 전 원장한테, 혹은 홍준표, 유승민 등등의 후보들로 이동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입당이 언제가 될지, 지금 이준석 당 대표하고도 약간의 긴장 관계가 형성이 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 그다음에 개인 메시지 관리 차원에서 조금 혼선이 있는 그런 부분들이 유권자들한테 조금 불안감을 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찬형 지금 양자 대결 조사에서는 이전 조사와 비교해서 갑자기 큰 변화가 생긴 게 보이지만 전주와 비교했을 때, 예를 들어서 대구 민란 발언이 20일 날 그 발언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 기간에 정가운데 시점에 대구 민란 발언이 있었고 또 언론 인터뷰에서 주 120시간 근무 바짝 일해야 된다는 그 발언도 마찬가지로 그날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변화를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1%p 빠졌거든요. 그러면 이게 민심에 반영이 안 된 건지, 아니면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그런 실언은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 건지, 어떻게 해석하는 게 맞을까요?

▼김형준 제가 여론조사 추이에 관련된 걸 분석을 해보면 반영되는 비율이 적어도 3일, 5일 정도의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박찬형 바로 반영되진 않는군요?

▼김형준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아요. 왜냐하면, 여론 형성 기간이라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 이 대표님은 잘 아실 거예요. 그러니까 만약에 대구 발언이 있다고 한다면 넉넉잡아 5일 정도 지난 다음에, 아마도 다음 주 월요일 날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면 더 확실하게 발언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 볼 수가 있는 건데요. 지금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부분들은 이 대표님이 말씀해 주신 거가 있는데 거기다가 제가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정당 효과에서 밀리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정당 효과.

▼김형준 왜냐하면 여전히 이제 우리가 컨벤션 효과도 있고 민주당이 굉장히 시끄럽지만, 경선이라는 걸 치르면서 집중도는 민주당 경선 쪽으로 많이 쏠려 갈 수밖에 없는 거고요. 국민의힘도 지금 후보들이 많이 선언도 하고 경선 분위기도 뜨다 보니까 제3후보에 대한 집중도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 이런 와중 속에서 이제 발언 문제가 터져버리니까 자연스럽게 같이 엮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아닌가, 라고 우리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그동안 봤을 때는 야권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민주당의 후보와 비견해서 굉장히 지지율이 잘 나오니까 도와주는 발언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 하락세를 보면서 이준석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안철수 씨가 떠오른다, 이런 발언을 해요. 하지만 윤석열 총장은 어제 여의도 정치하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느냐고 반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홈페이지를 공개를 했고요. 후원금 모집 안내 그리고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여의도 정치에 그냥 나는 따라가지 않겠다.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말을 사실 며칠 전에 했었는데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밀고 가는 게 과연 효과를 보느냐, 이 부분이 관심 아닙니까? 지금 하고 싶은 대로 하는데, 저 방향이 옳은 것으로 보여집니까?

▼이택수 전례는 사실 성공보다 실패의 사례가 더 많죠. 안철수 대표도 과거에 새 정치를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지지를 많이 받았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지지율이 빠지는 그런 모습을 보였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이 그런 길을 가리라는 보장은 없죠. 새로운 정치, 제3의 정치가 여의도 문법과는 좀 다르지만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5~6주 정도의 지지도 그래프, 아까 보셨습니다만 정당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약간의 구설이라든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당 대표가 우려하는 그런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데요. 일단 최재형 전 원장이 또 직전에 최근 들어서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기 때문에 대체 후보가 당 바깥에서 한 분이 들어오셨죠. 그리고 기존에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등, 또 김태호 의원 등등 잠룡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분산되는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입당의 시기, 절차 이런 부분들이 계속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 계속 미뤄지다 보니까 조금은 유권자들이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그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찬형 지금까지 윤석열 전 총장이 해온 말로 봤을 때는 경선 버스 타진 않을 것 같아요. 9월까지는 안 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로 지금 말을 하는데, 앞서 이준석 대표가 말한 것처럼 안철수가 떠오른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당시 안철수 대표가 정치권에 등장했을 때, 그때랑 비교해서 정말로 비슷한 건지, 아니면 또 다른 대선 후보가 그때 당시에 어떤 지지율 추이랑 지금의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라든지 어떤 발언에 따른 논란이라든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사람이 혹시 과거에 있었습니까?

▼김형준 2011년도 당시에 10.26 재보궐 선거가 서울시에 있었을 때, 그 당시에 안철수 돌풍이 있었잖아요?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분석을 해보면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었던 거예요. 그것이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퇴색이 되고 그리고 정치적인 행보 속에서 뭔가 이제 새로운 정치에 대한 실체가 없다 보니까 지지율이 하락한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총장과 과거 판단과 안철수와 비슷하다고 한 부분은, 그거는 굉장히 실수한 겁니다.

◎박찬형 잘못된 발언이다?

▼김형준 그건 잘못된 발언이에요. 두 가지 면에서 잘못됐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결국은 안철수라는 특정한 인물을 직접적으로 대고 당신 굉장히 좀 솔직한 얘기로 경쟁력이 없는 후보라는 것을 윤석열을 얘기하면서 안철수를 갖다가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한 무례한 법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박찬형 게다가 윤석열 전 총장을 데리고 들어와야 되는데,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도 기분이 나쁠 수가 있죠.

▼김형준 그러면서 무슨 놈의 야권 통합 얘기를 하고 같이 함께 정권 교체한다, 그러니까 어떤 오해를 받냐 하면, 혹시 이준석 대표의 심중은 다른 후보에다가 집중돼 있는 게 아니냐.

◎박찬형 예를 들어서 유승민 전 의원.

▼김형준 예를 들어 유승민 후보, 그런 오해를 받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제가 볼 때는 저런 발언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좀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지율 위험 얘기를 꺼내니까 당 내 중진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 경우에는 이준석 리스크라면서 윤석열 총장 폄훼하지 말라, 이렇게 얘기하고요. 권성동 의원, 윤석열 전 총장과 어렸을 때부터 친하다고 그랬죠? 정치 평론가나 여당의 인사가 할 말을 왜 야당 대표가 그런 말을 하느냐고 반박을 했고요. 정진석 의원, 쇼에만 매몰됐다. 정치는 예능이 아니다, 라고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 오늘 오전에 이에 대해서 또 본인이 다시 반박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떻게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오세훈 시장 중심으로 해서 똘똘 뭉쳐서 이뤄낸 승리를 윤석열 전 총장에 의해서 이뤄낸 승리라고 말씀하십니까. 그건 저는 너무 선을 넘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지난 선거 때도 보면 단순히 지지율 추이나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라는 당외 후보에게 제가 좀 표현이 과격할지 모르겠지만 부화뇌동하던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판단이 옳았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항상 우리 당내에 계신 중진 의원들께서는 '정중동'의 자세로 가셔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이준석 대표는 부화뇌동하지 말자고 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빠지는 만큼 지금 보면 공교롭게도 국민의힘도 지지율이 지금 빠지고 있는 그런 상태인데, 그렇다고 해서 야당의 다른 주자들의, 윤석열을 대체해서 지지율이 크게 오른 사람이 있느냐, 물론 최재형 전 원장 같은 경우에는 등장하자마자 소폭이나마 위치를 차지는 하고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눈에 띄는 야당 주자도 지금 없는 그런 상황인데 중진들은 원팀 강조하는데 이준석 대표는 중진 의원들 정중동 하라, 이렇게 또 요구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걱정하는 부분, 특히 야당 지지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처음에는 윤석열 전 총장의 등장 때문에 국민의힘이 힘을 받아서 지지율이 오른 면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있었거든요? 내분이 더 생기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 가능성이 쉬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도도 소폭 하락하고 있고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도 좀 빠지고 있는데, 이준석 당 대표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설득보다는 압박하는 듯한 이런 메시지가 나가다 보니까 양측이 모두 지지율이 빠지고 오히려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이제 국민의힘 당 내 잠룡들한테 일부는 갔겠습니다만 많이 가지 않고 오히려 상대 당, 민주당의 이낙연 후보 지지율이 오르는…

◎박찬형 이낙연 후보한테.

▼이택수 중도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민주당 이낙연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어떻게 보면 상대 당을 유리하게 하는 이런 일련의 메시지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건데요. 이런 부분들은 김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전략적으로 잘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당 내에서 중진 의원들이 얘기하는 이런 이준석 리스크라는 얘기가 지금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결과가 일단 당 지지율, 또 후보들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윤석열 후보를 만난다든지 해서 압박이 아니라 설득하는 그런 노력의 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사실 이준석 당 대표가 되기 전부터 우려의 시선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번도 원내에 들어오지 못했던 그런 정치인인데, 중진 의원들과 나중에 좀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의 목소리도 있었거든요? 이게 증폭될 가능성 높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이준석 대표가 좀 알아야 될 부분이요, 여론조사를 보면 선생님께서는 정권이 교체되는 게 좋겠습니까, 아니면 현 정부가 계속했으면 좋겠습니까, 보면 여전히 정권이 교체됐으면 좋겠다는 비율이 높은데 문제는 왜 그렇다면 범여권 후보의 지지율 합이 범야권 지지율의 합보다 높으냐는 거예요. 거기에 지금 이준석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 되는 거죠. 더구나 이준석 대표가 출범하고 나서 한 달이 지난 다음에 점점 범야권보다는 범여권 후보의 지지가 높아졌다는 것은 분명히 지도 체제와 갈등 부분이 존재하고 윤석열 전 총장과의 갈등이 존재하다 보니까 범여권의 지지율은 높아지는데 범야권의 지지율은 낮아진다.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봐야지 자꾸만 오세훈 시장 얘기하고 더 나아가서 본인에 대한 얘기를 자꾸만 관철시키려고 한다면 정권 교체는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정말 어려운 거라고 한다면 지금은 똘똘 뭉쳐도 어려운 상황인데 홀로 저렇게 모든 거를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결국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거를 빨리 조기에 제가 볼 때는 수습을 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워낙에 이준석 대표가 자기 논리와 확신이 강하잖아요?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자기 정치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는데, 본인이 이렇게 쉽게 생각을 바꿀까요?

▼김형준 그거는 결국 큰 틀에서 얘기하면 본인이 당 대표가 됐을 때 얘기했었던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다 같이 함께한다고 하는 것에 대한 부정이죠.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준석 대표는 각종 언론에 노출 빈도의 반의 반으로 줄여야 된다.

◎박찬형 지금 거의 매일 나오고 있죠.

▼김형준 거의 매일 나와요. 그러니까 이러다 보니까 어떤 경우는 피로감도 느끼고 이제는 어떤 말을 하더라도 똑같은 말처럼 느껴지고, 좀 무게감이 있으면서 조정을 하고 같이 가게 할 수 있는, 더 중요한 거는 그렇게 중요하다면요, 지금 이준석 당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을 만나야죠. 만나서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야지 자꾸만 바깥에서 메시지를 가지고서 공격한다든지 비판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 그건 정치가 아니다.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있다는 것을 좀 대표가 깊이 성찰해봐야 될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찬형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지금 계속해서 내려갈지 말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혹이라도 지금보다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내려갈 경우에, 그렇다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덩달아 내려갈 것인가, 그리고 국민의힘에 있는 다른 주자들이 윤석열 전 총장에 몰려 있는 그 지지표를 가지고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인가, 그 부분도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예상을 하고 계십니까?

▼이택수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준석 당 대표하고 윤석열 후보가 만나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호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 입당을 할 거면 언제 할 건지, 안 할 거면 아예 제3지대에서 당을 만들거나 무소속 후보로서 양측이 경쟁하면서 나아가다 나중에 단일화하는 방향으로, 그래서 국민들이 예측 가능한 정치를 좀 봐야 할 텐데 지금은 굉장히 모호한 상황이 유지되다 보니까 양측 지지율이 다 빠지고 있고, 원래는 정권 교체의 여론조사가 대략 한 50%~60% 가까이 높게 나타났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그 격차가 좀 줄어든 부분이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도 40%대 중반으로 지금 상회하고 있고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도 30%대에서 40%대로 올라섰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 현직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가 40%를 넘으면 연임 제도이기 때문에 재선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한국 같은 경우도 40%대를 기록한, 5년 차에 40%대를 기록한 대통령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 정권 교체의 여론이 더 높긴 합니다만 지금 상황은 그 격차가 좀 줄어들고 있고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가 높아진 상황이라서 정권 교체가 사실 한 몇 달 전만 해도, 4.7 재보궐 선거 때만 해도 굉장히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지금 아주 팽팽한 이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조금 이런 부분을 고민을 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방금 전에 대표께서 말씀하신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선관위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들어가면 확인을 하실 수가 있고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플랜C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합니다. 관련해서 좀 논란이 일고 있는데 무슨 얘기인지 한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KBS 주진우 라이브)
윤석열 가지고는 안 되겠다 싶어서 플랜B가 이제 가동이 막 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고요. 플랜B의 중심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플랜A든 플랜B든 정치는 명분인데 두 분 다 대통령 되려고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을 중도에 사퇴한 이것은 정치적인 명분으로 국민들은 도저히 인정해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저는 결국에는 플랜C가 기다리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플랜C는 지금이 아니라 추석 전후한 시점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시청자 여러분께서 유념하셔야 될 것은 지금 상대 당 의원이 얘기한 거라 그 부분 감안해서 들으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플랜B까지 생각해서 최재형 후보까지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안 되면 다 버리고 플랜C까지 준비해야 될 것 아니냐는 얘기인데, 사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딱 두 사람만 보고서 대선을 맞이하진 않을 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또 다른 후보들,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 포함해서 새로운 후보들까지 생각해서 그 이후까지 생각을 해야 될 텐데, 문제는 만약에 그렇게 될 경우 지금 윤석열 전 총장에게 몰려 있는 지지율을 흡수하려면 그 인물이 본인도 어떤 스토리가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뭔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그런 사람이 지금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게 정치의 영역이기 때문에, 아니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도 1월 달에 지지율 2%였어요. 그리고 두 달 후에 결국은 광주 경선에서 승리해서 갔기 때문에 저는... 제가 누차 강조하지 않습니까? 여론조사가 분명히 출렁거릴 거라고 얘기하는데, 지금 오늘 안 의원 말고도 저는 집권당의 플랜A, 플랜B, 플랜C, 플랜D까지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집권당도 마찬가지고요?

▼김형준 마찬가지입니다. 플랜A는 경쟁력 있는 처음에 이재명 후보로 나가다가 플랜B는 친문으로 가다가 플랜C는 안 되면 탈당해 가지고 나가서 당이 갈라질 수도 있는, 그거야 뭐 상상력을 동원해 가지고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저게 현 실화 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거를 민주당 의원이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이렇게 신뢰하기는 어렵고요. 정치는 정말 상상력이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이준석 효과는요 딱 한 달 만에 실현된 겁니다. 이제는 SNS의 시대이기 때문에 두 달 정도에 얼마든지 여론이 출렁거릴 수도 있고 변화될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을 최근에 나온 대선에서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라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이번에는 여당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드렸는데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치고 올라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 좀 자제 좀 해달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요.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과거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미래로 가기 위한 선택입니다, 대통령 선거는. 그래서 우리 모두는 원팀이란 생각으로, 자신이 우리 민주당의 후보가 되면 나머지 5명의 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나의 본선 당선을 위해 도와줄 동지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논쟁을 하고 비판을 할 때, 금도가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못 볼 사람처럼 서로 공격하다간…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대통령 당선이 목표라고 한다면 그런 자세를 가지고 금도 있는 논쟁을 했으면...

◎박찬형 어제 굉장히 큰 이슈였었는데,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후보를 공격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2004년 당시에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가 당시에 모종을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를 했고요. 그러면서 오늘 또다시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윤영찬 의원,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 캠프에 있습니다. 윤영찬 의원이 그때 당시에 기자였는데 그때 당시 기사에서도 이낙연이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본인 캠프에 있는 사람도 당시에 그런 기사를 썼다고 하면서 다시 한번 공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기명 투표라 지금 누군지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지금 이 두 사람뿐만 아니라 그 뒤를 쫓고 있는 정세균 후보라든지 김두관 후보도 마찬가지로 지금 가세하고 있고요.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거가 뭐라고 이렇게 정치적 동의를 넘어서냐면서 불쾌감을 나타내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어떤 기준점을 넘어섰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아직 멀었습니다.

◎박찬형 이것도 심각한 네거티브 선거전은 아니에요?

▼김형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요 지난 2007년도 당시 이명박, 박근혜 후보를 보면 끝나고 나서는요, 당시 박근혜 후보가 어떻게 했습니까? 아름다운 패배 선언했잖아요. 그런 원팀이 저절로 됩니다. 지금 송 대표가 원팀 얘기를 하는데 저는 저절로 원팀 될 거라고 보고, 강력하게 결국은 이 부분은 어쩔 수가 없어요. 다만 이게 문제는 뭐냐 하면, 유권자들은 내용보다는 어떠한 상황이 전개됐을 때 그 상황을 바라보는 정직함과 그리고 태도를 보는 겁니다. 저렇게 일방적으로 막 네거티브를 했을 때 도움이 과연 될까, 라는 부분 속에서는 한번 숙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그리고 그렇게 따진다고 한다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가 이낙연 총리 아닌가요? 그러면 그때는 왜 침묵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는 무슨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어떻고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나요? 제가 볼 때는 그거는 오히려 크게 저걸 통해서 판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찬형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 도덕성 논란이 이전 선거전에서 공격의 대상이 돼왔었고요.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에 크게 쟁점이 되는 부분이 없다가 이번에 노무현 전 대통령 스탠스 관련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관련해서 본인이 이게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물론 이제 거기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아무도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전까지 보여준 행동과 관련해서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는데 그 입장 표명이 분명해야지 이걸 털고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택수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하더라도 명확한 증거가 지금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안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박찬형 그러니까 지금 말하는 거는 표결이 아니라, 표결 전까지 스크럼을 짰다느니 단상을 점거했다느니 그런 사진 증거를 지금 제시를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말씀드린 거예요.

▼이택수 그런 게 나와도 사실 지금 상황에서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이재명 대 이낙연, 이 양강 후보가 다투는 과정에서 두 후보에 집중되는 효과는 분명히 최근까지는 있었습니다. 저 두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상승하거나 아니면 유지를 했던 이런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3위, 4위, 5위의 이런 후발 주자들, 이들 지지율이 정체 상황에 있다 보니까 정세균, 추미애, 김두관 후보도 네거티브에 가세를 하는 거죠. 그런데 네거티브 공세를 하다 보면 본인에게 집중되는 본인의 네거티브는 좀 희석이 되고 집중이 좀 덜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계속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네거티브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2007년 당시에 MB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붙었을 때와 비교하면 그다지 심각한 상황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게 장기적으로 노출이 될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율 전체가 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경선 흥행에 좀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얘기했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차원에서는 오늘 추미애 후보도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얘기를 했고 어제 이재명 지사가 또 청년 기본소득 관련된 부분들을 얘기했는데, 그런 미래에 관련된 부분들에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찬형 이런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우려해서인지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어젯밤에 코로나 방역 지침 위반 단속 현장에 동행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경기도청에서 제공한 사진이 있는데요. 왜 도지사가 단속 현장에 동참했을까, 라는 생각이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경기도는 사람들한테 경각심 높여주기 위해서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단속 현장을 지휘했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부울경에서 민생 투어를 계속했는데요. 관련해서 김경수 지사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도 대법원 판결에 크게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김경수 지사님의 진실을 믿고 있습니다. 김 지사님이 추진해 오셨던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 등 여러 의욕적인 정책들이 차질을 맞지 않도록...

◎박찬형 이전에 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보면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서 구체적 청사진 제시 안 한다고 공격이 있었는데, 어제 기본소득과 관련해서 좀 자세한 설명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기본소득이 주된 공격의 대상이었는데, 이 정책을 두고서 본경선에서 계속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긴 하겠죠? 그거는 방향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시나요?

▼김형준 일단은 정책에 관련해서 중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관성과 효과성이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지사가 예비 경선 때 실수한 것 같아요. 기본소득에 대해서 뭐라고 했냐 하면, 이건 내 최고 공약이 아니다.

◎박찬형 1번이 아니다.

▼김형준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다가 또 이번에는 기본소득을 연 100만 원씩을 얘기하다 보니까, 그러면 예비 경선 때 얘기한 건 어떻게... 이제 일관성에 대한 문제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어떤 정책을 펼 수 있는 그런 나름대로의 권한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그런데 정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느냐는 효과성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서 우리가 아주 굉장히 토론이 집중된다고 했을 때 결코 제가 볼 때는 기본소득이 예상한 만큼의 효과성을 가져올 수 있을까, 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지사가 다시 말을 바꿔서 청년 기본소득까지 얘기하는 걸 보니까 혹시나 이게 지난번에 괜히 바꾼 게 잘못된 거 아니야? 라고 하는 전략적인 실수 아니냐고 하는 걸 다시 방어기제 속으로 나왔다고 한다면 조금 실망스러운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본경선에 들어가서 기본소득을 가지고 토론할 때 얼마나 자신감 있게 디테일하게 설명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고요.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경남 지역에서 민심 투어를 가는데, 또 때마침 김경수 지사 관련해서 대법원 선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그 대법원 선고와 관련해서 대법원 판결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수 지사를 지지하는 지지층이 있는데 그 지지층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관건 아니겠습니까? 현재로 봤을 때는 이낙연 후보로 갈지, 이재명 지사한테 갈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이택수 그렇죠. 김경수 지사가 만약에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면 김경수 지사가 언젠가는 누군가를 지지하는 입장 표명이 있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그게 원천 차단됐기 때문에 결국에는 김경수 전 지사가 사실 친문의 적자인 건 다 알고 있는 내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경수 전 지사의 입을 통해서 직접적인 메시지가 나오긴 어려운 상황에서 당연히 후보들은 김경수 지사를 지지하고 지지층을 흡수하고자 하는 그런 메시지들을 지금 계속 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차원에서 발 빠르게 경남 행보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최근 들어서 지지율이 좀 상승하다가 오늘 약간, 오늘 NBS 조사에서도 조금 정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김경수 지사의 지지층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따라서 2~3%p는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양강 구도가 3강 구도로 되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걸 유지하거나 아니면 박광온 본부장이 얘기하는 것처럼 골든크로스,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의 골든크로스가 이달 말에 빠르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기대 섞인 전망들을 하고 있는데, 과연 그런 부분이 될 수 있을지는, 일단은 김경수 지사의 지지층 흡수가 단기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짧게 한마디로 듣고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이재명, 이낙연 후보 둘 다 이번 주말에 호남 지역을 간다고 하는데, 호남 민심을 얻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남은 본경선 기간에 이 포인트가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는지 좀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김형준 조금 전에 얘기한 것처럼 경선하고 본선은 달라요. 경선에서는 결국은 친문 강성 지지층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 두 가지 기준 가지고 저는 갈 거라고 보는데요. 하나는 본선 경쟁력과 문재인 정부 지키기라는 이 두 가지를 누가 과연 가져갈 수 있느냐는 것이 당원들 사이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것이 결국은 결정적으로 2%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여의도 사사건건,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대표, 김형준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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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사건건] 윤석열·안철수에 비유한 이준석…김형준 “국민의당과 합당 앞두고 무례” 이택수 “상대 당 유리하게 하는 메시지”
    • 입력 2021-07-23 18:56:27
    • 수정2021-07-23 20:54:17
    정치
-이택수 "윤석열, 입당 늦어지고 이준석과도 긴장 관계… 메시지 관리 혼선이 유권자들에게 불안감"<br />-김형준 "윤석열, 정당 효과에서 밀려… 민주당 경선에 집중되고 제3 후보에 대한 집중도 떨어져"<br />-김형준 "이준석, 경쟁력 없는 후보라는 것을 윤석열 얘기하면서 안철수 가져온 것은 무례"<br />-이택수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면서 상대 당 이낙연 지지율이 올라…상대 당 유리하게 하는 메시지"<br />-김형준 "이준석, 윤석열 만나서 정치적으로 풀어야…바깥에서 메시지로 비판하는 것은 정치 아냐"<br />-이택수 "입당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 유지돼, 윤석열·국민의힘 양측 지지율 다 빠지고 있어"<br />

■ 프로그램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 23(금) 16:00~17:00 KBS1
■ 진행 : 박찬형 기자
■ 출연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김형준 명지대 교수


https://youtu.be/iypkD-t5i8E

◎박찬형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민주당 대선 주자 간 네거티브 공방이 거센 가운데 이재명 지사가 한밤중 코로나 방역 수칙 위반 단속 현장을 지휘했고요. 이낙연 전 총리는 경남 지역을 찾아 지역 민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대표가 금도를 지키라면서 후보들을 말리고 있지만, 과연 후보 캠프 사이 네거티브 공방이 잦아들고 정책 대결로 돌아갈 수 있을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사건건 시작합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오늘은 이 두 분과 대선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형준 안녕하세요?

◎박찬형 먼저 대선 주자 간 지지율 추이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고공행진 이어가다가 최근에 들어서, 물론 조사 기관마다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만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4개 업체가 합동으로 조사한 NBS 조사 결과를 보면요, 적합도 조사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27%, 윤석열 전 총장 19%, 이낙연 전 총리 14%, 추세를 보면 이재명 지사, 윤석열 전 총장 사이에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고요. 양자 대결이 지금 눈에 띕니다. 이재명 지사뿐만이 아니고요. 그래프 오른쪽에 나타나듯이 이낙연 전 총리와 윤석열 전 총장 사이의 양자 대결에서도 그전 조사, 그러니까 7월 첫째 주에는 36 대 36이었거든요? 그런데 42:34로 지금 역전을 당한 그런 상태입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하락세의 운영을 좀 분석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택수 우선 첫 번째는 장모 구속, 부인 논문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주 120시간 노동 논란, 또 대구 민란 논란이 영향을 미쳤고요. 마지막으로는 국민의힘 입당 타이밍이 늦어지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일부 지지를 철회하고 지지층이 최재형 전 원장한테, 혹은 홍준표, 유승민 등등의 후보들로 이동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 입당이 언제가 될지, 지금 이준석 당 대표하고도 약간의 긴장 관계가 형성이 되고 있는데, 그런 부분들 그다음에 개인 메시지 관리 차원에서 조금 혼선이 있는 그런 부분들이 유권자들한테 조금 불안감을 준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박찬형 지금 양자 대결 조사에서는 이전 조사와 비교해서 갑자기 큰 변화가 생긴 게 보이지만 전주와 비교했을 때, 예를 들어서 대구 민란 발언이 20일 날 그 발언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여론조사 기간에 정가운데 시점에 대구 민란 발언이 있었고 또 언론 인터뷰에서 주 120시간 근무 바짝 일해야 된다는 그 발언도 마찬가지로 그날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변화를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1%p 빠졌거든요. 그러면 이게 민심에 반영이 안 된 건지, 아니면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그런 실언은 크게 받아들이지 않는 건지, 어떻게 해석하는 게 맞을까요?

▼김형준 제가 여론조사 추이에 관련된 걸 분석을 해보면 반영되는 비율이 적어도 3일, 5일 정도의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박찬형 바로 반영되진 않는군요?

▼김형준 절대로 그렇게 되지 않아요. 왜냐하면, 여론 형성 기간이라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아마 이 대표님은 잘 아실 거예요. 그러니까 만약에 대구 발언이 있다고 한다면 넉넉잡아 5일 정도 지난 다음에, 아마도 다음 주 월요일 날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면 더 확실하게 발언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나 볼 수가 있는 건데요. 지금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부분들은 이 대표님이 말씀해 주신 거가 있는데 거기다가 제가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정당 효과에서 밀리고 있다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정당 효과.

▼김형준 왜냐하면 여전히 이제 우리가 컨벤션 효과도 있고 민주당이 굉장히 시끄럽지만, 경선이라는 걸 치르면서 집중도는 민주당 경선 쪽으로 많이 쏠려 갈 수밖에 없는 거고요. 국민의힘도 지금 후보들이 많이 선언도 하고 경선 분위기도 뜨다 보니까 제3후보에 대한 집중도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 이런 와중 속에서 이제 발언 문제가 터져버리니까 자연스럽게 같이 엮어서 지지율이 떨어지는 아닌가, 라고 우리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박찬형 그동안 봤을 때는 야권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민주당의 후보와 비견해서 굉장히 지지율이 잘 나오니까 도와주는 발언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 하락세를 보면서 이준석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합니다. 안철수 씨가 떠오른다, 이런 발언을 해요. 하지만 윤석열 총장은 어제 여의도 정치하고 국민의 정치가 따로 있느냐고 반박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홈페이지를 공개를 했고요. 후원금 모집 안내 그리고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여의도 정치에 그냥 나는 따라가지 않겠다.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는 말을 사실 며칠 전에 했었는데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밀고 가는 게 과연 효과를 보느냐, 이 부분이 관심 아닙니까? 지금 하고 싶은 대로 하는데, 저 방향이 옳은 것으로 보여집니까?

▼이택수 전례는 사실 성공보다 실패의 사례가 더 많죠. 안철수 대표도 과거에 새 정치를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지지를 많이 받았습니다만 뒤로 갈수록 지지율이 빠지는 그런 모습을 보였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이 그런 길을 가리라는 보장은 없죠. 새로운 정치, 제3의 정치가 여의도 문법과는 좀 다르지만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5~6주 정도의 지지도 그래프, 아까 보셨습니다만 정당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약간의 구설이라든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당 대표가 우려하는 그런 방향으로 갈 수도 있는데요. 일단 최재형 전 원장이 또 직전에 최근 들어서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기 때문에 대체 후보가 당 바깥에서 한 분이 들어오셨죠. 그리고 기존에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등등, 또 김태호 의원 등등 잠룡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분산되는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입당의 시기, 절차 이런 부분들이 계속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데 계속 미뤄지다 보니까 조금은 유권자들이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그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찬형 지금까지 윤석열 전 총장이 해온 말로 봤을 때는 경선 버스 타진 않을 것 같아요. 9월까지는 안 들어갈 것 같은 분위기로 지금 말을 하는데, 앞서 이준석 대표가 말한 것처럼 안철수가 떠오른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당시 안철수 대표가 정치권에 등장했을 때, 그때랑 비교해서 정말로 비슷한 건지, 아니면 또 다른 대선 후보가 그때 당시에 어떤 지지율 추이랑 지금의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 추이라든지 어떤 발언에 따른 논란이라든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사람이 혹시 과거에 있었습니까?

▼김형준 2011년도 당시에 10.26 재보궐 선거가 서울시에 있었을 때, 그 당시에 안철수 돌풍이 있었잖아요?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분석을 해보면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었던 거예요. 그것이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퇴색이 되고 그리고 정치적인 행보 속에서 뭔가 이제 새로운 정치에 대한 실체가 없다 보니까 지지율이 하락한 부분들이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총장과 과거 판단과 안철수와 비슷하다고 한 부분은, 그거는 굉장히 실수한 겁니다.

◎박찬형 잘못된 발언이다?

▼김형준 그건 잘못된 발언이에요. 두 가지 면에서 잘못됐다고 보는데요. 첫 번째는 결국은 안철수라는 특정한 인물을 직접적으로 대고 당신 굉장히 좀 솔직한 얘기로 경쟁력이 없는 후보라는 것을 윤석열을 얘기하면서 안철수를 갖다가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한 무례한 법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을 얘기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박찬형 게다가 윤석열 전 총장을 데리고 들어와야 되는데, 윤석열 전 총장 입장에서도 기분이 나쁠 수가 있죠.

▼김형준 그러면서 무슨 놈의 야권 통합 얘기를 하고 같이 함께 정권 교체한다, 그러니까 어떤 오해를 받냐 하면, 혹시 이준석 대표의 심중은 다른 후보에다가 집중돼 있는 게 아니냐.

◎박찬형 예를 들어서 유승민 전 의원.

▼김형준 예를 들어 유승민 후보, 그런 오해를 받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제가 볼 때는 저런 발언은 결코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을 하고 싶습니다.

◎박찬형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좀 생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지율 위험 얘기를 꺼내니까 당 내 중진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 경우에는 이준석 리스크라면서 윤석열 총장 폄훼하지 말라, 이렇게 얘기하고요. 권성동 의원, 윤석열 전 총장과 어렸을 때부터 친하다고 그랬죠? 정치 평론가나 여당의 인사가 할 말을 왜 야당 대표가 그런 말을 하느냐고 반박을 했고요. 정진석 의원, 쇼에만 매몰됐다. 정치는 예능이 아니다, 라고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 오늘 오전에 이에 대해서 또 본인이 다시 반박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떻게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오세훈 시장 중심으로 해서 똘똘 뭉쳐서 이뤄낸 승리를 윤석열 전 총장에 의해서 이뤄낸 승리라고 말씀하십니까. 그건 저는 너무 선을 넘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지난 선거 때도 보면 단순히 지지율 추이나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서 안철수 후보라는 당외 후보에게 제가 좀 표현이 과격할지 모르겠지만 부화뇌동하던 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판단이 옳았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항상 우리 당내에 계신 중진 의원들께서는 '정중동'의 자세로 가셔야 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이준석 대표는 부화뇌동하지 말자고 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빠지는 만큼 지금 보면 공교롭게도 국민의힘도 지지율이 지금 빠지고 있는 그런 상태인데, 그렇다고 해서 야당의 다른 주자들의, 윤석열을 대체해서 지지율이 크게 오른 사람이 있느냐, 물론 최재형 전 원장 같은 경우에는 등장하자마자 소폭이나마 위치를 차지는 하고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눈에 띄는 야당 주자도 지금 없는 그런 상황인데 중진들은 원팀 강조하는데 이준석 대표는 중진 의원들 정중동 하라, 이렇게 또 요구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걱정하는 부분, 특히 야당 지지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처음에는 윤석열 전 총장의 등장 때문에 국민의힘이 힘을 받아서 지지율이 오른 면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있었거든요? 내분이 더 생기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택수 그렇습니다. 당장 국민의힘에 입당 가능성이 쉬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국민의힘 지지도도 소폭 하락하고 있고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도 좀 빠지고 있는데, 이준석 당 대표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설득보다는 압박하는 듯한 이런 메시지가 나가다 보니까 양측이 모두 지지율이 빠지고 오히려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이제 국민의힘 당 내 잠룡들한테 일부는 갔겠습니다만 많이 가지 않고 오히려 상대 당, 민주당의 이낙연 후보 지지율이 오르는…

◎박찬형 이낙연 후보한테.

▼이택수 중도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민주당 이낙연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어떻게 보면 상대 당을 유리하게 하는 이런 일련의 메시지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건데요. 이런 부분들은 김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전략적으로 잘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당 내에서 중진 의원들이 얘기하는 이런 이준석 리스크라는 얘기가 지금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결과가 일단 당 지지율, 또 후보들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윤석열 후보를 만난다든지 해서 압박이 아니라 설득하는 그런 노력의 모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찬형 사실 이준석 당 대표가 되기 전부터 우려의 시선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번도 원내에 들어오지 못했던 그런 정치인인데, 중진 의원들과 나중에 좀 갈등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의 목소리도 있었거든요? 이게 증폭될 가능성 높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이준석 대표가 좀 알아야 될 부분이요, 여론조사를 보면 선생님께서는 정권이 교체되는 게 좋겠습니까, 아니면 현 정부가 계속했으면 좋겠습니까, 보면 여전히 정권이 교체됐으면 좋겠다는 비율이 높은데 문제는 왜 그렇다면 범여권 후보의 지지율 합이 범야권 지지율의 합보다 높으냐는 거예요. 거기에 지금 이준석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을 해야 되는 거죠. 더구나 이준석 대표가 출범하고 나서 한 달이 지난 다음에 점점 범야권보다는 범여권 후보의 지지가 높아졌다는 것은 분명히 지도 체제와 갈등 부분이 존재하고 윤석열 전 총장과의 갈등이 존재하다 보니까 범여권의 지지율은 높아지는데 범야권의 지지율은 낮아진다. 이런 부분들을 가지고 봐야지 자꾸만 오세훈 시장 얘기하고 더 나아가서 본인에 대한 얘기를 자꾸만 관철시키려고 한다면 정권 교체는요,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정말 어려운 거라고 한다면 지금은 똘똘 뭉쳐도 어려운 상황인데 홀로 저렇게 모든 거를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결국은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거를 빨리 조기에 제가 볼 때는 수습을 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워낙에 이준석 대표가 자기 논리와 확신이 강하잖아요? 주변에서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자기 정치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는데, 본인이 이렇게 쉽게 생각을 바꿀까요?

▼김형준 그거는 결국 큰 틀에서 얘기하면 본인이 당 대표가 됐을 때 얘기했었던 정권 교체를 위해서 다 같이 함께한다고 하는 것에 대한 부정이죠.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준석 대표는 각종 언론에 노출 빈도의 반의 반으로 줄여야 된다.

◎박찬형 지금 거의 매일 나오고 있죠.

▼김형준 거의 매일 나와요. 그러니까 이러다 보니까 어떤 경우는 피로감도 느끼고 이제는 어떤 말을 하더라도 똑같은 말처럼 느껴지고, 좀 무게감이 있으면서 조정을 하고 같이 가게 할 수 있는, 더 중요한 거는 그렇게 중요하다면요, 지금 이준석 당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을 만나야죠. 만나서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풀어야지 자꾸만 바깥에서 메시지를 가지고서 공격한다든지 비판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 그건 정치가 아니다. 그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는 있다는 것을 좀 대표가 깊이 성찰해봐야 될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박찬형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지금 계속해서 내려갈지 말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 혹이라도 지금보다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내려갈 경우에, 그렇다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덩달아 내려갈 것인가, 그리고 국민의힘에 있는 다른 주자들이 윤석열 전 총장에 몰려 있는 그 지지표를 가지고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인가, 그 부분도 굉장히 궁금하거든요? 어떻게 예상을 하고 계십니까?

▼이택수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준석 당 대표하고 윤석열 후보가 만나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호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 입당을 할 거면 언제 할 건지, 안 할 거면 아예 제3지대에서 당을 만들거나 무소속 후보로서 양측이 경쟁하면서 나아가다 나중에 단일화하는 방향으로, 그래서 국민들이 예측 가능한 정치를 좀 봐야 할 텐데 지금은 굉장히 모호한 상황이 유지되다 보니까 양측 지지율이 다 빠지고 있고, 원래는 정권 교체의 여론조사가 대략 한 50%~60% 가까이 높게 나타났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그 격차가 좀 줄어든 부분이 있고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도 40%대 중반으로 지금 상회하고 있고 오늘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도 30%대에서 40%대로 올라섰거든요. 미국 같은 경우 현직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가 40%를 넘으면 연임 제도이기 때문에 재선의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한국 같은 경우도 40%대를 기록한, 5년 차에 40%대를 기록한 대통령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 정권 교체의 여론이 더 높긴 합니다만 지금 상황은 그 격차가 좀 줄어들고 있고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가 높아진 상황이라서 정권 교체가 사실 한 몇 달 전만 해도, 4.7 재보궐 선거 때만 해도 굉장히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지금 아주 팽팽한 이런 상황이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조금 이런 부분을 고민을 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박찬형 방금 전에 대표께서 말씀하신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는 선관위 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 들어가면 확인을 하실 수가 있고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안민석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플랜C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합니다. 관련해서 좀 논란이 일고 있는데 무슨 얘기인지 한번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KBS 주진우 라이브)
윤석열 가지고는 안 되겠다 싶어서 플랜B가 이제 가동이 막 되기 시작하는 단계라고 보고요. 플랜B의 중심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있다고 보고요. 그런데 플랜A든 플랜B든 정치는 명분인데 두 분 다 대통령 되려고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을 중도에 사퇴한 이것은 정치적인 명분으로 국민들은 도저히 인정해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저는 결국에는 플랜C가 기다리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플랜C는 지금이 아니라 추석 전후한 시점이 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박찬형 시청자 여러분께서 유념하셔야 될 것은 지금 상대 당 의원이 얘기한 거라 그 부분 감안해서 들으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플랜B까지 생각해서 최재형 후보까지 생각을 했는데 그래도 안 되면 다 버리고 플랜C까지 준비해야 될 것 아니냐는 얘기인데, 사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딱 두 사람만 보고서 대선을 맞이하진 않을 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또 다른 후보들,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 포함해서 새로운 후보들까지 생각해서 그 이후까지 생각을 해야 될 텐데, 문제는 만약에 그렇게 될 경우 지금 윤석열 전 총장에게 몰려 있는 지지율을 흡수하려면 그 인물이 본인도 어떤 스토리가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포인트가 뭔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요? 그런 사람이 지금 나올 수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언제든지 가능하다는 게 정치의 영역이기 때문에, 아니 노무현 대통령이 2002년도 1월 달에 지지율 2%였어요. 그리고 두 달 후에 결국은 광주 경선에서 승리해서 갔기 때문에 저는... 제가 누차 강조하지 않습니까? 여론조사가 분명히 출렁거릴 거라고 얘기하는데, 지금 오늘 안 의원 말고도 저는 집권당의 플랜A, 플랜B, 플랜C, 플랜D까지 있다고 봅니다.

◎박찬형 집권당도 마찬가지고요?

▼김형준 마찬가지입니다. 플랜A는 경쟁력 있는 처음에 이재명 후보로 나가다가 플랜B는 친문으로 가다가 플랜C는 안 되면 탈당해 가지고 나가서 당이 갈라질 수도 있는, 그거야 뭐 상상력을 동원해 가지고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저게 현 실화 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거를 민주당 의원이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이렇게 신뢰하기는 어렵고요. 정치는 정말 상상력이고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이준석 효과는요 딱 한 달 만에 실현된 겁니다. 이제는 SNS의 시대이기 때문에 두 달 정도에 얼마든지 여론이 출렁거릴 수도 있고 변화될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을 최근에 나온 대선에서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라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이번에는 여당으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보여드렸는데 이낙연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치고 올라가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 차원에서 좀 자제 좀 해달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데요.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과거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미래로 가기 위한 선택입니다, 대통령 선거는. 그래서 우리 모두는 원팀이란 생각으로, 자신이 우리 민주당의 후보가 되면 나머지 5명의 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나의 본선 당선을 위해 도와줄 동지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논쟁을 하고 비판을 할 때, 금도가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못 볼 사람처럼 서로 공격하다간… 우리 당 후보가 되는 게 목표가 아니라 대통령 당선이 목표라고 한다면 그런 자세를 가지고 금도 있는 논쟁을 했으면...

◎박찬형 어제 굉장히 큰 이슈였었는데,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후보를 공격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2004년 당시에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서 이낙연 후보가 당시에 모종을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를 했고요. 그러면서 오늘 또다시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윤영찬 의원,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 캠프에 있습니다. 윤영찬 의원이 그때 당시에 기자였는데 그때 당시 기사에서도 이낙연이 탄핵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본인 캠프에 있는 사람도 당시에 그런 기사를 썼다고 하면서 다시 한번 공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무기명 투표라 지금 누군지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고요. 지금 이 두 사람뿐만 아니라 그 뒤를 쫓고 있는 정세균 후보라든지 김두관 후보도 마찬가지로 지금 가세하고 있고요. 추미애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거가 뭐라고 이렇게 정치적 동의를 넘어서냐면서 불쾌감을 나타내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네거티브 선거전이 어떤 기준점을 넘어섰다고 보십니까?

▼김형준 아직 멀었습니다.

◎박찬형 이것도 심각한 네거티브 선거전은 아니에요?

▼김형준 전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요 지난 2007년도 당시 이명박, 박근혜 후보를 보면 끝나고 나서는요, 당시 박근혜 후보가 어떻게 했습니까? 아름다운 패배 선언했잖아요. 그런 원팀이 저절로 됩니다. 지금 송 대표가 원팀 얘기를 하는데 저는 저절로 원팀 될 거라고 보고, 강력하게 결국은 이 부분은 어쩔 수가 없어요. 다만 이게 문제는 뭐냐 하면, 유권자들은 내용보다는 어떠한 상황이 전개됐을 때 그 상황을 바라보는 정직함과 그리고 태도를 보는 겁니다. 저렇게 일방적으로 막 네거티브를 했을 때 도움이 과연 될까, 라는 부분 속에서는 한번 숙고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그리고 그렇게 따진다고 한다면 문재인 정부 최장수 총리가 이낙연 총리 아닌가요? 그러면 그때는 왜 침묵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는 무슨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어떻고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나요? 제가 볼 때는 그거는 오히려 크게 저걸 통해서 판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박찬형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 도덕성 논란이 이전 선거전에서 공격의 대상이 돼왔었고요. 이낙연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에 크게 쟁점이 되는 부분이 없다가 이번에 노무현 전 대통령 스탠스 관련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관련해서 본인이 이게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물론 이제 거기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아무도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전까지 보여준 행동과 관련해서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는데 그 입장 표명이 분명해야지 이걸 털고 갈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택수 입장 표명을 분명히 하더라도 명확한 증거가 지금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안개라는 표현을 썼습니다만...

◎박찬형 그러니까 지금 말하는 거는 표결이 아니라, 표결 전까지 스크럼을 짰다느니 단상을 점거했다느니 그런 사진 증거를 지금 제시를 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을 말씀드린 거예요.

▼이택수 그런 게 나와도 사실 지금 상황에서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고요. 다만 이재명 대 이낙연, 이 양강 후보가 다투는 과정에서 두 후보에 집중되는 효과는 분명히 최근까지는 있었습니다. 저 두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상승하거나 아니면 유지를 했던 이런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3위, 4위, 5위의 이런 후발 주자들, 이들 지지율이 정체 상황에 있다 보니까 정세균, 추미애, 김두관 후보도 네거티브에 가세를 하는 거죠. 그런데 네거티브 공세를 하다 보면 본인에게 집중되는 본인의 네거티브는 좀 희석이 되고 집중이 좀 덜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계속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네거티브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아까 교수님이 말씀하셨지만 2007년 당시에 MB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붙었을 때와 비교하면 그다지 심각한 상황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게 장기적으로 노출이 될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율 전체가 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경선 흥행에 좀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얘기했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차원에서는 오늘 추미애 후보도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얘기를 했고 어제 이재명 지사가 또 청년 기본소득 관련된 부분들을 얘기했는데, 그런 미래에 관련된 부분들에 집중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찬형 이런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우려해서인지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어젯밤에 코로나 방역 지침 위반 단속 현장에 동행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경기도청에서 제공한 사진이 있는데요. 왜 도지사가 단속 현장에 동참했을까, 라는 생각이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 경기도는 사람들한테 경각심 높여주기 위해서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단속 현장을 지휘했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부울경에서 민생 투어를 계속했는데요. 관련해서 김경수 지사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잠깐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저도 대법원 판결에 크게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저는 김경수 지사님의 진실을 믿고 있습니다. 김 지사님이 추진해 오셨던 동남권 메가시티 건설 등 여러 의욕적인 정책들이 차질을 맞지 않도록...

◎박찬형 이전에 민주당 예비 경선에서 보면 이재명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서 구체적 청사진 제시 안 한다고 공격이 있었는데, 어제 기본소득과 관련해서 좀 자세한 설명을 했습니다. 관련해서 기본소득이 주된 공격의 대상이었는데, 이 정책을 두고서 본경선에서 계속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긴 하겠죠? 그거는 방향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시나요?

▼김형준 일단은 정책에 관련해서 중요한 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관성과 효과성이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지사가 예비 경선 때 실수한 것 같아요. 기본소득에 대해서 뭐라고 했냐 하면, 이건 내 최고 공약이 아니다.

◎박찬형 1번이 아니다.

▼김형준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다가 또 이번에는 기본소득을 연 100만 원씩을 얘기하다 보니까, 그러면 예비 경선 때 얘기한 건 어떻게... 이제 일관성에 대한 문제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어떤 정책을 펼 수 있는 그런 나름대로의 권한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그런데 정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느냐는 효과성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서 우리가 아주 굉장히 토론이 집중된다고 했을 때 결코 제가 볼 때는 기본소득이 예상한 만큼의 효과성을 가져올 수 있을까, 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재명 지사가 다시 말을 바꿔서 청년 기본소득까지 얘기하는 걸 보니까 혹시나 이게 지난번에 괜히 바꾼 게 잘못된 거 아니야? 라고 하는 전략적인 실수 아니냐고 하는 걸 다시 방어기제 속으로 나왔다고 한다면 조금 실망스러운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박찬형 본경선에 들어가서 기본소득을 가지고 토론할 때 얼마나 자신감 있게 디테일하게 설명할지가 관건이 될 것 같고요.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경남 지역에서 민심 투어를 가는데, 또 때마침 김경수 지사 관련해서 대법원 선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그 대법원 선고와 관련해서 대법원 판결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수 지사를 지지하는 지지층이 있는데 그 지지층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관건 아니겠습니까? 현재로 봤을 때는 이낙연 후보로 갈지, 이재명 지사한테 갈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이택수 그렇죠. 김경수 지사가 만약에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았다면 김경수 지사가 언젠가는 누군가를 지지하는 입장 표명이 있을 수도 있는데 지금은 그게 원천 차단됐기 때문에 결국에는 김경수 전 지사가 사실 친문의 적자인 건 다 알고 있는 내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경수 전 지사의 입을 통해서 직접적인 메시지가 나오긴 어려운 상황에서 당연히 후보들은 김경수 지사를 지지하고 지지층을 흡수하고자 하는 그런 메시지들을 지금 계속 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차원에서 발 빠르게 경남 행보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최근 들어서 지지율이 좀 상승하다가 오늘 약간, 오늘 NBS 조사에서도 조금 정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김경수 지사의 지지층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따라서 2~3%p는 왔다 갔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 양강 구도가 3강 구도로 되는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걸 유지하거나 아니면 박광온 본부장이 얘기하는 것처럼 골든크로스,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의 골든크로스가 이달 말에 빠르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기대 섞인 전망들을 하고 있는데, 과연 그런 부분이 될 수 있을지는, 일단은 김경수 지사의 지지층 흡수가 단기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변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박찬형 마지막으로 짧게 한마디로 듣고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이재명, 이낙연 후보 둘 다 이번 주말에 호남 지역을 간다고 하는데, 호남 민심을 얻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남은 본경선 기간에 이 포인트가 굉장히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있는지 좀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김형준 조금 전에 얘기한 것처럼 경선하고 본선은 달라요. 경선에서는 결국은 친문 강성 지지층이 누구 손을 들어주느냐, 두 가지 기준 가지고 저는 갈 거라고 보는데요. 하나는 본선 경쟁력과 문재인 정부 지키기라는 이 두 가지를 누가 과연 가져갈 수 있느냐는 것이 당원들 사이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요. 그것이 결국은 결정적으로 2%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는 변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박찬형 여의도 사사건건,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택수 대표, 김형준 교수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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