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나흘 내내 “최다, 또 최다”…방역강화 왜 못하나?

입력 2021.07.23 (19:30) 수정 2021.07.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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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규 확진자 118명, 나흘째 코로나19 최다 기록을 깨고 있습니다.

이번 4차 대유행은 이전 사례보다 상황이 한층 심각한데요,

하지만 부산시 방역당국은 섣불리 방역 강화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래구 목욕탕에서 대규모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방문자 23명과 가족 접촉자 2명 등 모두 25명이 확진됐습니다.

누적 41명입니다.

새 집단감염지인 동구 목욕탕에서도 이틀 전 확진자가 다녀간 뒤 지금까지 16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시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 목욕탕만 모두 8곳입니다.

당장 다음 주까지 모든 목욕탕 관리자와 종사자의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노도연/부산시 보건위생과 위생협력팀장 : "목욕장 내 어느 곳에도 마스크를 쓰고 해야 하나 탕 내는 마스크를 쓰는 규정이 없습니다. 특히나 혼자가 아닌 동행인이 많음으로써 대화 등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상구 사업체에서도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밖에 수영구 실내운동시설 14명, 사하구 고등학교 9명, 유흥시설 8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습니다.

부산시는 4단계 격상을 놓고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4단계 격상 부분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서 중대본에 협의하거나 보고하는 절차가 아닌 중대본이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 자체 논의와 중대본과의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고…."]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내일 270병상 규모의 제4 생활치료센터도 문을 엽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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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나흘 내내 “최다, 또 최다”…방역강화 왜 못하나?
    • 입력 2021-07-23 19:30:29
    • 수정2021-07-23 20:01:45
    뉴스9(부산)
[앵커]

신규 확진자 118명, 나흘째 코로나19 최다 기록을 깨고 있습니다.

이번 4차 대유행은 이전 사례보다 상황이 한층 심각한데요,

하지만 부산시 방역당국은 섣불리 방역 강화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래구 목욕탕에서 대규모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하루에만 방문자 23명과 가족 접촉자 2명 등 모두 25명이 확진됐습니다.

누적 41명입니다.

새 집단감염지인 동구 목욕탕에서도 이틀 전 확진자가 다녀간 뒤 지금까지 16명이 확진됐습니다.

부산시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는 목욕탕만 모두 8곳입니다.

당장 다음 주까지 모든 목욕탕 관리자와 종사자의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노도연/부산시 보건위생과 위생협력팀장 : "목욕장 내 어느 곳에도 마스크를 쓰고 해야 하나 탕 내는 마스크를 쓰는 규정이 없습니다. 특히나 혼자가 아닌 동행인이 많음으로써 대화 등을 통해서 감염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상구 사업체에서도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 지금까지 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밖에 수영구 실내운동시설 14명, 사하구 고등학교 9명, 유흥시설 8명이 각각 추가 확진됐습니다.

부산시는 4단계 격상을 놓고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4단계 격상 부분은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서 중대본에 협의하거나 보고하는 절차가 아닌 중대본이 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시 자체 논의와 중대본과의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고…."]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 가동률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내일 270병상 규모의 제4 생활치료센터도 문을 엽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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