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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백제 발언’에 이낙연 측 “게토 만드냐” 정세균 “사실상 일베”
입력 2021.07.24 (19:17) 수정 2021.07.24 (20:26)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이른바 ‘백제 발언’을 놓고, 이낙연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왜곡 프레임이라면서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먼저 공세에 나선 것은 이낙연 후보 캠프 측으로, 이재명 후보가 어제(23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한반도 5천 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이긴다면 역사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민주당이 이기는 게 중요한데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 후보는 안된다’는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호남 불가론’을 내세운다”며, ‘영남 역차별’ 발언 논란도 소환해 비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이재명 지사가 주말, 호남을 찾는다”면서 “정작 호남에서는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 이병훈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행여라도 ‘지역주의’라는 단어가 나올까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호남 민초들의 심정을 알고 있느냐”면서 “왜 대한민국에 게토를 만들려고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저녁 무렵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려 “지역구도에는 훨씬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민주당 후보가 한반도 5천년 역사를 거론하며,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삼은 것은 ‘영남 역차별’ 발언을 잇는 중대한 실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지역구도를 타파하려 하셨던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의 생애에 걸친 투쟁을 기억한다”며 “그 투쟁을 훼손할 수 있는 어떤 시도도, 발상도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세균 후보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백제라니, 지금이 삼국시대냐”면서 “용납 못 할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 후보는 “가볍고 천박하고 부도덕하기까지 한 꼴보수, 지역 이기주의 역사인식”이라며 “정치적 확장력을 출신 지역으로 규정하는 관점은 사실상 일베와 같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각 당원과 국민께 사과하고 민주당 경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논평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와 왜곡 프레임을 씌우려는 이낙연 캠프에 강력 경고한다”면서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호남불가론’을 언급한 바 없고 도리어 이낙연 후보를 극찬하며 지역주의 초월의 새 시대가 열리길 기대했다”면서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번 더 기회를 드린다”며 “이낙연 캠프는 호남 불가론 논평을 수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 측은 22일부터 오늘까지 사흘간, 부산 경남을 찾은 이낙연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낙연 후보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자, 이재명 후보 수행 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김 전 지사 위로를 위한 대화 내용을 마치 선거에 이용하듯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따졌습니다.

최인호 의원과 김남국 의원은 논란이 일자 양측 모두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재명 ‘백제 발언’에 이낙연 측 “게토 만드냐” 정세균 “사실상 일베”
    • 입력 2021-07-24 19:17:41
    • 수정2021-07-24 20:26:45
    정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한 이른바 ‘백제 발언’을 놓고, 이낙연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왜곡 프레임이라면서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먼저 공세에 나선 것은 이낙연 후보 캠프 측으로, 이재명 후보가 어제(23일)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한반도 5천 년 역사에서 백제 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때가 한 번도 없었다. (이 전 대표가) 이긴다면 역사라고 생각했다”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가 하고 싶은 말은 결국 ‘민주당이 이기는 게 중요한데 호남 후보라는 약점이 많은 이낙연 후보는 안된다’는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며 국민화합에 힘쓸 때 이재명 후보는 ‘호남 불가론’을 내세운다”며, ‘영남 역차별’ 발언 논란도 소환해 비판했습니다.

배 대변인은 “이재명 지사가 주말, 호남을 찾는다”면서 “정작 호남에서는 무슨 말을 할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이 전 대표 측 이병훈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행여라도 ‘지역주의’라는 단어가 나올까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호남 민초들의 심정을 알고 있느냐”면서 “왜 대한민국에 게토를 만들려고 하느냐”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저녁 무렵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올려 “지역구도에는 훨씬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민주당 후보가 한반도 5천년 역사를 거론하며, 호남 출신 후보의 확장성을 문제삼은 것은 ‘영남 역차별’ 발언을 잇는 중대한 실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지역구도를 타파하려 하셨던 김대중, 노무현대통령의 생애에 걸친 투쟁을 기억한다”며 “그 투쟁을 훼손할 수 있는 어떤 시도도, 발상도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세균 후보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백제라니, 지금이 삼국시대냐”면서 “용납 못 할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 후보는 “가볍고 천박하고 부도덕하기까지 한 꼴보수, 지역 이기주의 역사인식”이라며 “정치적 확장력을 출신 지역으로 규정하는 관점은 사실상 일베와 같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즉각 당원과 국민께 사과하고 민주당 경선에서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측은 논평을 내고 “허위사실 유포와 왜곡 프레임을 씌우려는 이낙연 캠프에 강력 경고한다”면서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캠프 김남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호남불가론’을 언급한 바 없고 도리어 이낙연 후보를 극찬하며 지역주의 초월의 새 시대가 열리길 기대했다”면서 “떡 주고 뺨 맞은 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번 더 기회를 드린다”며 “이낙연 캠프는 호남 불가론 논평을 수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 측은 22일부터 오늘까지 사흘간, 부산 경남을 찾은 이낙연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이 페이스북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이낙연 후보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자, 이재명 후보 수행 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김 전 지사 위로를 위한 대화 내용을 마치 선거에 이용하듯 하는 것이 적절한가”라고 따졌습니다.

최인호 의원과 김남국 의원은 논란이 일자 양측 모두 게시글을 삭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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