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 신상공개 위원회 열린다

입력 2021.07.24 (20:19) 수정 2021.07.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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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제주 중학생 살해 피의자 백 모 씨지난 21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제주 중학생 살해 피의자 백 모 씨
경찰이 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오는 26일 살해 피의자들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내부 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에 대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오늘(24일) 강황수 청장 주재로 내부 회의를 열어 신상공개위원회 개최 여부를 논의했다.

경찰은 당초 '잔인성'과 '공공의 이익'이 부족하다며 신상공개위원회 자체를 열지 않기로 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범행 수법과 계획 범행에 대한 정황이 추가되고, 신상공개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확산하면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판단을 받아보는 것으로 재결정했다.

지난 21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제주 중학생 살해 피의자 김 모 씨지난 21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제주 중학생 살해 피의자 김 모 씨

경찰은 피의자 백 모(48) 씨와 공범 김 모(46) 씨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주택 뒤편을 통해 침입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는 변호사, 정신과 의사, 교수 등 외부 전문가 4명과 경찰 내부 위원 3명으로 구성된다.

살해 피의자들에 대한 공개 여부는 오는 26일 결정될 예정이다.

유족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뒤늦게나마 위원회가 열린다니 다행"이라며 "꽃도 못 피운 자식을 보낸 부모의 한을 생각해 올바른 결정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은 또 "아직 형량을 어떻게 받을 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복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며 "반드시 신상을 공개하고, 엄벌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 씨와 김 씨는 지난 18일 제주시 조천읍 주택에서 16살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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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 신상공개 위원회 열린다
    • 입력 2021-07-24 20:19:10
    • 수정2021-07-24 20:42:04
    취재K
지난 21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제주 중학생 살해 피의자 백 모 씨경찰이 제주 중학생 피살 사건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오는 26일 살해 피의자들에 대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공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내부 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에 대한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오늘(24일) 강황수 청장 주재로 내부 회의를 열어 신상공개위원회 개최 여부를 논의했다.

경찰은 당초 '잔인성'과 '공공의 이익'이 부족하다며 신상공개위원회 자체를 열지 않기로 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범행 수법과 계획 범행에 대한 정황이 추가되고, 신상공개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확산하면서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판단을 받아보는 것으로 재결정했다.

지난 21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방법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제주 중학생 살해 피의자 김 모 씨
경찰은 피의자 백 모(48) 씨와 공범 김 모(46) 씨가 사전에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주택 뒤편을 통해 침입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는 변호사, 정신과 의사, 교수 등 외부 전문가 4명과 경찰 내부 위원 3명으로 구성된다.

살해 피의자들에 대한 공개 여부는 오는 26일 결정될 예정이다.

유족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뒤늦게나마 위원회가 열린다니 다행"이라며 "꽃도 못 피운 자식을 보낸 부모의 한을 생각해 올바른 결정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족은 또 "아직 형량을 어떻게 받을 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복에 대한 두려움도 크다"며 "반드시 신상을 공개하고, 엄벌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 씨와 김 씨는 지난 18일 제주시 조천읍 주택에서 16살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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